DIY/SM525V2015. 3. 26. 01:33

지난 주말 헤드유닛을 교체했다. 

한동안 순정오디오를 사용하려했으나 CD플레이어 고장 상태.

평화로를 오가는 지루함을 음악으로 달랠 때가 많아서 서둘러 교체를 했다.

 

그와 같이 진행한 것이 원래는 순정오디오에만 반응하는 순정핸들리모콘을 

사제오디오에도 사용가능하게 해주는 알라딘(URC-760) 설치.

최신 버젼은 무선이 아니라 직결형식이지만 제조사에 전화로 물어본 결과

구형삼성SM5는 오로지 이 URC-760만 사용이 가능하다. 


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장치지만 

제품에 동봉된 설명서도 달랑 한쪽짜리에 불친절하기 짝이 없었고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상세한 설치과정을 설명한 글이 별로 없어

이참에 설치법을 정리해봤다. 


보통 오디오샵에서는 오디오 교체시 알라딘설치를 추가하면

2만원정도의 공임을 추가로 받는다는데, 그정도면 비싼거 같진 않다. 

(알라딘만 설치하면 더 받을 수도 있겠지.)


다음카페 SM5CLUB에 올리며 정리한 글이라 아래부터는 존칭이 사용됨.





1. 알라딘 URC-760 (순정핸들리모콘 컨버터)


우선 알라딘이라는 장치가 뭔지 살펴보려합니다.

연결할 선은 3개나 되는데 설명서는 빈약해서 

어떻게 작동한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우선 구성품은

①알라딘 본체 ②알라딘 전원공급선

③핸들리모콘 신호를 본체로 전달해주는 선

④받은 신호를 사제오디오의 신호로 바꿔 출력해주는 선입니다. 




알라딘의 작동원리는..

순정오디오에 연결되던 핸들리모콘 선을 알라딘에 연결하여

핸들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알라딘이 

그것을 사제오디오의 리모콘 신호로 바꿔 내보내 주는 원리입니다.

다시 말해 핸들리모콘을 사제오디오의 무선리모콘으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즉, 무선리모콘이 있는 사제오디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잭개조 



삼성차량에 사제오디오를 연결할 것이기 때문에 

삼성용 잭(암컷)을 구매하였고 추가로 안테나 변환잭도 구매했습니다. 


사제오디오에 연결되는 데크잭과 

차에 연결되는 삼성잭을 연결해주고 

여기에 함께 알라딘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선도 같이 연결해줍니다. 


어느 선을 연결할지는 위의 그림과 사제오디오 설치설명서를 참고했습니다.

잭의 방향에 따라 좌우가 바뀔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근데 어차피 서로 연결해야하는 선끼리 색이 같아서 손쉽게 연결했네요.

제가 연결하는 데크잭엔 미등+/미등-선이 없어서 빼고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전원선을 연결합니다. 

알라딘 전원선은 4가닥으로 되어있는데, 그중 빨간색 전원ACC선과 검은색 접지GND선만 사용합니다.

흰색/갈색 선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잘라 테이프로 감아두었습니다. 





연결을 마쳤습니다. 대략 이렇게 연결된다고 보면 됩니다.

알라딘전원선을 꼭 여기에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가잭 같은 데서 끌어와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잭 개조하는 김에 같이 연결을 했습니다.

이게 가장 깔끔한 방법인거 같네요. 


이제 차로 가보죠. 



3. 센터페시아/ 순정오디오 탈거



센터페시아는 위 사진과 같은 순서로 탈거합니다. 

사진은 운전석 쪽에서 찍었지만 운전대가 거슬리므로 조수석에서 작업하는걸 추천합니다.

혹시 몰라서 시거잭/오디오/에어컨 휴즈를 빼놓고 작업했습니다.



기어우드를 먼저 탈거 합니다. 기어노브는 D 정도쯤의 위치에 두는게 편합니다. 


제차는 파킹브레이크가 풋 브레이크여서 

컵홀더와 기어우드 사이의 틈에 손을 넣어 뒤쪽을 당겨 올렸습니다. 

이때 파란색 점선 박스 부위에 고정클립이 있으니 염두에 두고 힘을 줍니다. 





기어우드 앞쪽에 시가잭이 있는데, 시가잭전구와 연결잭을 풀러준 후 

그 뒤에 있는 두개의 나사를 풀러줍니다. (왼쪽은 오디오뭉치 고정/오른쪽은 재털이고정 나사입니다)

아래공간으로 떨어지면 다시 줍기 힘들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이제 재떨이를 탈거 합니다. 

앞서 재털이 왼쪽의 고정나사는 제거했기 때문에

고정클립이 있는 재털이 오른쪽만 당겨주면 바로 빠집니다. 

재털이를 열고 손으로 잡아 당겨도 무방합니다. 


이제 그 뒤에 있는 나사 하나도 풀러주면 아래쪽은 끝입니다.




이제 상단송풍구를 분해하는데, 헤라나 -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지렛대의 원리로 제껴줍니다.

고정클립은 비상등/열선 버튼 정도의 높이에 위치하므로 그 부위에 힘을 가합니다.

송풍구 뒤에 있는 두 나사를 풀러주면 오디오/공조기 뭉치를 빼낼 준비가 끝난겁니다.




이제 공조기/오디오 뭉치를 앞으로 당겨 빼낸 후

뒤에 꽂혀있는 모든 연결잭들을 다 빼주시면 됩니다. 



이때 잭을 빼기 위해 기어우드쪽에 오디오를 올려놓고 작업을 하게 되는데 

아래쪽이 날카로워서 기어우드와 트림에 흠집이 많이 나기 때문에

두꺼운 종이 같은 것을 받쳐두는 게 좋습니다. 





나사를 풀러 교체해주면 됩니다. 

위 공조기나 아래 서랍장을 고정하는 나사와 다르게 오디오 고정나사는 색깔도 다르고

어지간해서는 손으로 풀기가 힘듭니다. 미리 드릴을 준비하세요. 


순정오디오는 2단이지만 제가 쓰려는 데크는 1단이어서 아래 서랍장을 추가했습니다.

뉴SM3 오디오 데크포켓 (개방형)이며 품번은 81650-31710GA 입니다.




이제 다시 잭을 꽂고 센터페시아를 조립해주면 오디오 조립은 끝입니다. 

하지만 전 알라딘을 설치해야하므로 아직 할 작업이 더 있습니다.



4. 알라딘 설치 



순정오디오에 꽂혀있던 잭 중에 8줄 짜리가 있습니다. 

이게 핸들리모콘에 연결되어 있는 선이며, 

알라딘 연결선 중 8줄로 되어 있는 선과 하나하나 연결해주면 됩니다. 

선의 순서는 상관이 없습니다. 




앞서 개조해두었던 잭과 안테나 변환잭도 연결해줍니다. 




자 이제 총 4개의 선이 연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중 데크잭과 안테나 잭은 앞서 교체한 사제오디오 데크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핸들리모콘선과 알라딘 전원선은 알라딘 본체에 연결해줍니다. 




자 이제 알라딘에 연결할 단 하나의 선이 남았습니다. 

무선신호를 출력해줄 IR출력단자입니다. 


이 단자에서 나가는 신호가 사제오디오 리모콘수신부에 닿아야하므로

위치를 잘 잡아야합니다. 룸미러에 설치하거나 센터 콘솔에 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냥 가장 가까운 스티어링휠 칼럼, 키홀 옆에 설치하였습니다. 




스티어링 칼럼커버는 아래의 6개 나사를 분리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커버를 벗겨낸 틈으로 선을 넣고 오른쪽 틈에 손을 넣어 선을 빼내줍니다. 



이제 알라딘 본체에 연결될 마지막 선까지 연결이 되었습니다. 




IR출력단자는 다음과 같은 경로를 거쳐 본체에 연결됩니다. 

와이퍼레버가 간섭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부착된 양면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본체와 선은 잘 정리해서 고정해놔야하겠지만..

이 시점에서 매우 귀찮아져서 그냥 사진에 있는 위치에 처박아두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리모콘신호학습입니다. 

분리해놓았던 모든 잭을 연결하고 휴즈를 꽂은 후 

키를 돌려 전원을 켜 오디오와 알라딘에 전원이 제대로 들어오는 지 확인하고

알라딘 설명서를 따라 각 키 별 기능을 입력을 해주면 됩니다. 

(사진은 없으나 핸들리모콘 중 가운데 전화모양이 그려진 버튼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저는 소스입력/앞뒤넘기기/볼륨조절+- 이렇게 다섯가지 기능으로 입력해두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서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라 생략합니다.



모든 설치를 마치고 핸들리모콘키 또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뒤 

센터페시아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뒷좌석 팔걸이에 있는 오디오키 역시 작동이 잘 됩니다. 


출력단자가 정면을 향하지 못하고 옆에 설치되어서 

리모콘신호를 잘 받을까 의문이었는데 별 문제없이 잘 작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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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1. 10. 17. 22:44
제 코란도의 순정 헤드유닛을 교체했습니다. 일단 CD가 안되는게 너무 불편했거든요.  

그 와중에 마침 사제 헤드유닛 중에 싸고도 맘에 드는 녀석을 찾아서 바로 질렀지요.
바로 타임얼라인먼트랑 리어베이스인헨서가 있는 소니 GT500US입니다. 
 


원래 양쪽스피커와 청취자간의 거리는 같아야합니다.
그런데 자동차 운전석(혹은 조수석)은 그렇지 못하죠.
운전석의 경우 왼쪽스피커의 음이 귀에 먼저도달합니다.
그 미묘한 거리차-시간차가 음상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게 하죠.

근데 타임얼라인먼트란 기능이 있더군요.
각 좌석 위치에 맞춰서 좌우스피커의 소리딜레이를 조정해주는 거였습니다.  
운전석으로 세팅할 경우 운전석과 가까운 왼쪽스피커는 음이 살짝 늦게 납니다.
그렇게 해서 양쪽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시간차가 줄어들게 되지요.
이걸 써보면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음상이 제대로 맺힌다는 겁니다.

리어베이스 인헨서는 순정뒷좌석 스피커에서는 베이스음만 나오게끔 해주는 
크로스오버기능입니다.  우퍼를 따로 원하지도 않고 과한 저음을 원하지도 않는 저로서는 
적당히 저음을 조정해줄 수 있는 기능이죠.

특히 코란도의 경우 뒷좌석 스피커의 소리가 앞좌석으로도 너무 잘들립니다. 
그게 오히려 음악감상엔 좋지 않죠. 5.1서라운드 어쩌구들 하지만,
그건 영화 볼 때나 하는 말이지 음악감상은 원래 2(.1)채널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뒷좌석의 소리는 완전히 죽여놓거나 저음만 내어줄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이 헤드유닛을 발견한 거죠.



근데 일단 사고나서 보니까 설치가 문제더군요.
엄청 쉬울지 알았는데 막상 열어보니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카오디오점에 가져가려니까 공임이 3만원정도 들고요. 

카오디오점에선 자기네서 산 것도 아닌걸 달아주는게 영 맘에 들지 않는 눈치고. .
조금만 애써보면 직접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인터넷 디벼봐도 코란도에 헤드유닛 교체하는 DIY가 너무 없어서 오기가 생긴 것도 이유 중 하나)


우선 순정데크(헤드유닛) 탈거방법입니다. 



글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센터페시아 분리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나사 다 풀고나서 데크를 당겨 빼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옆면에 붙어있는 나사머리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일단 힘으로 빼내고 나서 그 부분을 칼로 조금씩 다듬어 주어야 나중에 설치할 때 편해요.  



만능브라켓은 만능이 아니다!
 

 
제가 처음에 실패한 것도 만능브라켓이니까 바로 끼워서 넣으면 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이트의 설명에 가공이 필요하다고 써있는걸 못보고 이름만 가지고 생각한 제 불찰이죠) 

근데 만능브라켓은 너무 많은 가공이 필요합니다. 코란도에 넣으려면요.
그럴바에는 순정브라켓에 구멍 두개만 뚫어주는게 훨씬 편합니다.
나중에 다시 순정을 달아넣을 때도 전혀 지장 없구요.



헤드유닛 장착하기~! 

너무 세세하게 설명하려다보니 길어졌지만 사실 간단합니다. 
순정데크가 달려있던 원래 위치에 맞춰서 새로운 데크를 달아주는 것일 뿐인데, 
순정과 새 데크의 구멍위치가 달라서 그 구멍위치만 찾아줄 뿐이에요. 

브라켓이 '투명'했다면 데크에 대보고 바로 구멍자리를 표시해서 뚫으면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우회하는 방법을 쓴거죠 ^^;;



글만 읽으면 조금 복잡해 보일지 모르나. . 생각보다 쉽습니다. 
1. 구멍위치를 찾는다.
2. 뚫어준다.
이게 전부니까요.

근데 드릴도 없고 (저도 없어서 빌렸습니다 ㅋ) 구멍 뚫는것도 싫다는 분들은

그냥!!!!! 양면테이프로 붙히세요  ㅎㅎㅎ
그게 정말 빠르고 편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시한다면 그렇게 할려고요.  


아무튼 이렇게 공임3만원짜리 헤드유닛 장착을
드릴 하나만 빌려서 끝낸 DIY기를 마칩니다! 
(막상 하고보니 3만원도 그렇게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Posted by Midway_17k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