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ound Device2011. 8. 20. 17:56


(이 리뷰는 
골든이어스에서 제이웍스가 주관한 Creative Aurvana In-Ear3의 체험단 리뷰입니다.)

이번 체험단 선정으로,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어폰인 오르바나 인이어3를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체험단 해본 것 중 가장 고가의 물건이라 전보다 큰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ㅠㅠ;

이제부터 패키지와 외형, 소리, 그외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써보도록 할께요.



1. 패키지 및 구성품



포장 케이스 안에 또다른 케이스(거치대)가 있고 
그 안에 인이어3 본체가 거치되어 있습니다 ㅎ

거치대는 튼튼하고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장기 보관용, 실내 디스플레이용으로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거치대 밑 상자엔 여러 문서와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시리얼 넘버는 겉 포장케이스 뒷면에 붙어 있으므로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시리얼 넘버 등록은 https://register.creative.com/ 에서 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에서는 12개월의 제품 보증을 해주네요 ㅎㅎ



항공기용 어댑터, 노즐 청소기, 大中小 실리콘 팁, 폼팁도 있습니다. 
인이어3는 노즐에 필터가 없으므로 청소를 자주 사용해주는게 좋겠네요. 
팁은 각 크기별로 2쌍 씩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맘에 듭니다. 

폼팁은 컴플리 것에 비해 더 단단하고 밀도 높은 검은색 폼팁입니다. 



구성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링 케이스 입니다. 
두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속 틀에 이어폰을 넣고 줄을 감아 겉 케이스에 넣는 식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두께가 엄지손가락 마디(1寸) 정도로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일반적인 '주머니'형태의 케이스보다 맘에 드는 점은 눌림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가방에 케이스를 넣고 다니다보면 다른 물건들에 의하여 눌려질 때가 많은데,
속 틀이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왠만한 눌림에도 이어폰이 상할 염려가 없습니다. 
속 틀에 줄을 감을 때는 단선 방지를 위해 최대한 헐겁게 해 주는 게 좋겠네요.

주의 할 점은 속 틀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없어서 
자칫 잘못 하면 이어폰째로 없어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오래 사용하면서 헐거워 질 수록 주의해야 할 부분 입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겉 케이스에 눌림자국이 많이 남는 다는 것인데,
재질상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 참조)



 
2. 외형적 특징
 


오르바나 인이어3는 BA(Balanced Amature, 금속으로 된 발음체)가
한쪽에 두개씩 들어가 있는 듀얼 BA 이어폰입니다. 

노즐도 두 BA의 소리가 따로 나오도록 둘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社의 설명에 따르면
Tweeter는 고음을, Woofer는 중/저음을 내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음만을 위한 BA와 그 소리를 빼주는 덕트가 따로 있는데도
정작 그 고음이 살짝 모자란 것은 많이 아쉬운 점입니다.


노즐은 생각보다 긴 편이며 팁의 고정도 단단히 잘 되는 편입니다. 
호환되는 컴플리 폼팁 모델을 알아보고자 했으나,
컴플리社의 홈페이지에선 아직 인이어3의 호환 모델을 적어두지 않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폼팁은 실리콘팁에 비해 소모성이 큰 만큼
국내 배급을 맡은 제이웍스에서라도 먼저 호환 모델을 알아보고 제시해준다면
사용자에게는 매우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포낙 PFE와 비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왜 오른쪽 유닛인데 L인지는 묻지 마세요 ㄷㄷㄷ)
둘 다 매우 좋은 착용감을 제공하지만 착용시의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포낙은 착용시 팁을 제외한 나머지 하우징이 닿는 느낌이 거의 없어 편한 착용감이지만
인이어3는 하우징이 귀의 모양에 꼭 맞는 모양으로 되어 있어 귀 안에 닿아도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차음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은 겉보기에는 빳빳해보이나
막상 만져보면 매우 부드럽고 잘 휘어져서 착용시에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없습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약 1.2m이며 (나눠지기 전까지의 길이는 약 95cm) 매우 얇고 탄성이 없는 편입니다.
인이어3를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이 케이블 입니다. 

'이게 과연 전선인가 아니면 그냥 고무줄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얇고 말랑말랑해서
단선이 잘 될 것 같은 불안감이 크게 듭니다. 
귤색 PFE와의 비교사진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보일 겁니다.  
(실제로 단선이 잘 되는 건지 그냥 느낌일 뿐인지는 더 써봐야 알 수 있겠죠.)

케이블이 약간 말랑말랑하고 마찰력이 높다보니 
움직이다가 어딘가에 걸렸을 때 미끌어지지 않고 착-걸려서 
당겨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좌우로 나눠진 케이블 길이를 조절해주는 스플리터도
이런 빡빡한 케이블 때문에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힘들여 움직이다보면 단선걱정이 더 커져서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의 탄성이 적어서 이어가이드 없이 귀뒤로 넘겨 착용해도 
착 가라앉아서 안정감있게 고정되는 것이 그나마 맘에 드는 점입니다.

단자는 꽤 짧은 편이며 굵기도 얇아 
왠만한 케이스나 범퍼에서는 연결에 큰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3. 소리의 특징 

청취에는 i-pod Touch 4세대를 사용하였으며 
비교에 주로 사용한 이어폰은 포낙 PFE(회색필터, 실리콘팁)입니다. 

오르바나 인이어3 소리의 객관적인 데이터는 골든이어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goldenears.net/board/1489793)
그래서 저는 직접 들으며 느낀 느낌을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끝맛이 아쉬운 바이올린 소리]
저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나 바이올린이 들어간 노래를 좋아하는데, 
특히 활을 켜다가 활과 현이 떨어졌을 때 남아있는 여운있는 울림을 좋아합니다. 

인이어3는 울림이 억제되는 느낌없이 끝까지 잘 울려줍니다.
하지만 높은 고음일 경우 음 자체 소리는 잘 내어주나
그 끄트머리의 날카로운 느낌은 잘 살려주지 못하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통기타소리]
저음이 많은 이어폰의 경우 통기타 현을 튕긴 후 통에서 울리는 소리가 
오히려 현을 튕기는 소리 자체보다 더 크고 오래 울려서
마치 목욕탕에서 듣는 느낌을 줄 때가 많은데, 

인이어3는 저음이 크게 들리긴 하지만 기타의 울리는 소리가 
현을 연주하는 소리를 가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참 듣고 있자면 '웅웅'거리는 소음을 
함께 듣고 있었던거 같은 느낌이 조금 드네요. 


[살짝 약하게 들리는 사람 목소리]
흔히 말하는 '뒤로 물러선 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살짝 어두운 음색으로 들리며
얇은 커튼을 한겹 사이에 두고 듣는 느낌입니다.

간결한 구성의 노래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고 
악기 수가 많고 바쁘게 울려대는 노래일 수록 심한데, 
살짝 가려져 그 악기들과 동일선상에서, 마치 악기들 중 하나인듯 들리는 정도입니다.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 베이스기타]
보통 저음이 과해서 "떡지는"경우에는 드럼 베이스의 타격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베이스기타의 소리가 드럼베이스와 섞여서 제대로 구분되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이어3가 내주는 베이스기타의 소리는 많은 편이면서도 
드럼베이스의 타격감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드럼베이스의 소리 자체를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단단하지 못하고 살짝 풀어진 느낌이라서 아쉬운 편입니다. 


[드럼 소리의 특징들]
1. 전반적으로 톰톰(tom-tom)의 소리가 크면서도
   울림이 오래지 않아 타격감이 좋은 소리로 들립니다.  
   스몰톰에서 라지톰으로 갈 수록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2. 하이햇의 딱딱한 느낌이나 라이드 심벌의 울림은 잘 표현해 줍니다. 
3. 스네어는 그리 묻히지 않으며 무난한 정도입니다.
   노래에 따라 스네어가 유난히 강조된 경우에는 힘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4. 크러쉬심벌의 경우 시원하게 부서지는 듯한 느낌이 조금 반감되어 들립니다. 


[빠른 템포의 노래는 가리는 편]
간결한 구성의 빠른 노래는 매우 느낌이 좋으나
악기수가 많고 빠른 노래는 조금 가리는 편입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 표현은 잘되지만 
앞서 쓴 통기타의 경우처럼 계속 듣다보면 
'웅웅' 거리는 울림을 같이 들은 것처럼 귀가 피로합니다. 
특히 저음위주의 악기들이 많을 수록요. 

스피커로 들을 때 얼마간은 못느끼지만 
어느 순간 귀를 피로하게 하는 컴퓨터 쿨러나 에어컨 소리가 
느껴지는 것 처럼요. (제대로 표현이 힘드네요;)


[여유있는, 특히 여백있는 노래는 매우 좋다]
연주 사이 사이에 여백이 있어 악기마다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면
어떤 노래든 매우 즐겁게 들었습니다. 

너무 빨리 사그러들어 건조한 느낌도 아니고, 
너무 오래 울려 목욕탕 같은 느낌도 아니어서 
노래를 듣는 재미가 큽니다. 




●DMB의 Under the Table and Dreaming은 새로운 이어폰을 쓸 때 가장 먼저 들어보는 앨범입니다. 
   [Ants Marching]의 경우 날카로운 스네어와 크러쉬로 시작하며 중간 중간 바이올린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인이어3로 이 노래를 들으면 인트로의 스네어는 문제가 없으나 합주 직전 울리는 크러쉬 심벌의 울림이 많이 약하게 들립니다.
   이 곡은 원래 녹음이 잘못된건진 몰라도 보컬의 목소리가 다른 곡보다 높고 칼칼하게 들리는데
   인이어 3로는 오히려 원래의 음색대로 들려서 듣기가 좋았습니다.

●데파페페의 이 앨범은 예전에 DJ용 헤드폰으로 들어보고는 목욕탕 처럼 울리는 소리에 질려버려서
   저음이 많다고 생각되는 이어폰의 경우 항상 챙겨 들어보는 앨범입니다. 
   인이어3로도 은근 그런 효과를 기대(?) 했으나 생각보다 절제된 울림 때문에 무난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Start]의 초반부 기타 고음도 생각보다 표현이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울림이 전혀 없진 않아서 계속 듣다보면 귀가 피곤해 집니다. 

●Marie Digby의 이 앨범에서는 통기타연주와 보컬의 목소리를 주로 들었습니다. 
   첫 곡인 [Fool]의 통기타 소리가 원래보다 더 울리며 목소리를 약간 덮는 듯 합니다. 
   [umberlla]의 어쿠스틱 버젼도 생각보다 좋지는 않았습니다. 

●베이스가 두드러지고 여성 보컬. 인이어3의 측정치를 보았을 때 가장 안어울릴 것 같았던 앨범이 
   윈터플레이의 이 앨범입니다만 실제로 들어봤을 땐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Hey Bob]의 경우 오른쪽에서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방안에서 울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인이어3로 들을 때도 그 울림의 느낌이 좋았고 베이스의 소리도 생각보다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 두번째 달의 이 앨범은 다양한 악기 구성, 여러 템포의 곡들이 들어 있어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인이어3로 이 앨범을 들을 때는 느리든 빠르든 상관없이 악기소리의 구분이 쉬웠고 
    저음을 구성하는 악기들이 많지않아 특정 퍼커션소리를 제외하곤 과한 저음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악기의 울림소리를 즐기며 들을 수 있었던 앨범입니다. 
    [Festa in Neverland]의 경우 꽹과리를 비롯한 여러 악기들의 연주도 정신없이 들리지 않고  
    하나하나 구분이 잘 되었으며 바이올린 소리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 카이오페아와 더 스퀘어의 합동공연 라이브 앨범의 경우
    두 밴드가 함께 연주 하는 후반부 곡들에서 두개의 베이스기타, 두개의 드럼의 소리를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았으며 나머지 악기들이 소리도 구분은 잘 되었지만 
    곡들이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정신없는 인상이었습니다. 

●Tahiti 80의 이 앨범 마지막 곡인 [Memories Of The Past]은
   남자 보컬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가려지는 느낌이 없었으며 
   여운이 많고 서정적인,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잘 살아 났습니다. 

●Prodigy의 이 앨범은 어떤 이어폰으로 들어도 흥겨운 앨범이지만 특히나 더 마음에 들었던 앨범입니다. 
   유명한 곡인 [Breathe]도 특유의 어두운 느낌의 비트, 중간중간 들리는 칼 휘두르는 소리등의 효과가 잘 표현되어
   매우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낮게깔리는 소리들에 보컬의 목소리가 살짝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4. 기타 사용하며 느낀 점들 

[볼륨확보] 
정확히 비교해 본 것은 아니나 포낙을 들으며 설정해놓았던 소리의 1/2정도로 듣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플레이어는 볼륨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덕분에 EQ설정할 때도 용이한 점이 많구요. 

다만 포낙으로는 제 핸드폰(LB4400)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녀석으로는 약하게 화이트노이즈가 느껴지네요.


[터치노이즈]
귀 뒤로 착용하는 방법 때문인지 몰라도 선재가 옷에 닿을 때 들리는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물론 인이어3는 밀폐가 잘되기 때문에 보행 시 들리는 쿵쿵거림은 어쩔 수 없이 잘 들리고요. 

그냥 예상이지만 말랑말랑한 재질의 케이블도 터치노이즈가 없는데에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착용감, 착용샷]


귀의 크기가 다른 몇몇 사람의 착용샷을 찍어봤습니다. (앞 2개의 사진은 아이팟 터치로 찍어서 화질이 구립니다 ㅠ)
착용을 해본 사람들 모두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 편안한 착용감과 좋은 차음성이었습니다.
선재가 부드러워 이어가이드 없이도 고정이 잘 됩니다. 

다만 귀의 안쪽에 착용되는 식이므로 귀가 유난히 작은 분들은 
제대로 된 착용이 안되고 착용감도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보통의 여성 귀에도 별 문제 없이 착용되는 편이었습니다.  


[EQ효과]


골든이어스의 측정치를 참고하여 아이폰/팟 어플인 EQu로 조절한 모습입니다. 
원래는 측정치에서 나오는 만큼  저음을 더 낮추었으나 막상 그렇게 들어보면 드럼의 타격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250Hz를 2dB정도만 낮춰주었습니다. 목소리가 약하게 들리는 것 때문에 3kHz를 3dB정도 올려주었고요. 

하지만 아이폰/팟의 경우는 기존 EQ인 트레블 부스터를 이용해도 무난할 것 같고, 
저의 경우 실내에서는 이렇게 조정하여 듣되,
실외 대중교통등을 사용시에는 
EQ없이 그냥 들을 생각입니다. 



5. 정리

오르바나 인이어3의 소리는 전체적으로 저음이 많고 고음이 적은 편이지만
저음의 울림이 심하지 않고 고음도 시원하게는 아니나 어느정도는 표현을 잘 해주어 
살짝 어둡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크게 깨지지 않는 소리를 내어 줍니다.

활용도가 좋은 캐링케이스가 제공되고 약간 어두운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편한 착용감과 보통이상의 차음성을 가지고 있어서
실외, 특히 버스나 지하철등의 진동&소음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사용하거나 
도서관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이어폰이네요. 

저도 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할 때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부족한 체험기 리뷰를 마칩니다. 



p.s 만약 노즐 덕트가 둘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뻥 뚫려있다면 고음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노즐의 길이나 굵기는 특히 고음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괜히 소리를 따로 낸다고 구멍을 좁힌게 해가 된건 아닌지..
     중저음을 담당하는 BA와 고음을 위한 트위터BA가 따로 있는데도 고음이 조금 부족하게 나온다는 건 어지간히 아쉬운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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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8. 17. 03:11


원래 토요일날 받았어야했는데 제주도 집에 다녀오느라 화요일 오후에나 받아볼 수 있었다. 
패키지나 케이스는 정말 좋았음. 포장 속케이스도 평소에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다.

소리는
1. 고음이 자극적이지 않다. (답답하다로 표현할 사람도 있을 거다)
2. 저음이 과한데 의외로 베이스기타소리가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다. 
3. 잔향이 딱딱 떨어지지않고 울림이 있는데 그게 꽤 기분 좋은 소리를 만들어준다.
정도 .. 아직 더 들어봐야 할듯.
저항은 75옴 물려봤는데 안하니만 못하다.

21일까지 리뷰를 써야하는데 언제 다쓸런지;;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8. 12. 15:12
골든이어스(http://goldenears.net)에서 제이웍스가 진행한
오르바나 인이어3 체험단에 당첨!!

기존에 잘 나가던 이어폰의 후속작이면서 듀얼BA를 쓴 이어폰들이 요즘에 많이 나온다.
오르바나 인이어2의 후속인 인이어3, EXS X10의 후속인 X20,
그리고 올해 말 나올 예정인 포낙 PFE 2


PFE 2는 가격이 너무 높아 제대로 히트치지 못할 것 같고,
X20과 인이어3 간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듯.
X20은 잠깐 청음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고음이 밝고, 어찌보면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인이어3 청음평을 들어보면 그와는 달리 저음이 좀 있는 묵직한 느낌이라던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다. 

3년째 잘 써오던 포낙에 살짝 질리던 차에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어폰의 체험단에 당첨되다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어느새 체험단 당첨도 5번째다 
SRH 750DJ, IDP-1000, T-Jays Three, Ferox를 해봤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은 커지는 것 같다. 
이번은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을 제공 받는 지라 더욱 그렇다. 

체험단 지원을 하고, 체험단 리뷰가 올라오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런 이벤트를 그냥 '경품당첨'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다. 
공짜로 제품 얻었으니 그걸로 볼일은 다 봤고 리뷰는 대충대충 쓰는 식이다. 
(제품 수령 하루만에 체험 다했다고 리뷰가 올라오는 건 조금 나으려나)

체험단 제품 제공 요건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진행측을 문제 삼을 순 있지만, 
그런게 전혀 없더라도 양심상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는 '무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제공하는 제품 가격 이상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체험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누군가가 있을 텐데 말이다.

무성의한 체험단이 늘어날 수록 체험단을 진행하려는 회사는 줄어들지 않을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받더라도 그 가격 이상의 효과를 내줄 리뷰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는게 내 지론이다.  
실제로 그러질 못해 문제지만 ㅠㅠ
Posted by Midway_17k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