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ound Device2011. 7. 8. 23:18
얼마 전, 
T-jays 3 리뷰 쓰면서 함께 구매했던 
컴플리 폼팁 T-500이 EA03에도 호환이 되길래
간만에 꺼내서 써봤더니 오른쪽 유닛에서 소리가 안나더군요. 

수리비를 쓰기도 그렇고, 귀찮기도 해서
다시 서랍장에 박아놨었는데,

이번에 씨코에서 사운드캣사장님이
아이사운드의 신형 BA를 이용한 이어폰공제를 진행하게 되면서 
갑자기 이녀석의 속살이 궁금해지더군요.


 
고장난 오른쪽 유닛입니다.
저번에 끼워둔 T-500폼팁이 그대로 있네요.

 
하우징 옆면의 홈에 손톱으로 살짝 틈을 벌려주기만 하면 바로 분해가 가능합니다.
아마 화살표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서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를 벌려 조그만 종이조각 하나를 넣어주니 소리가 다시 예전처럼 잘 납니다. 

사실 그냥 버릴 생각하고 완전히 분해할 생각이었던 지라
옆에 니퍼랑 커터칼 들고 시작했는데
분해는 허무하게 쉽고 구조는 더 허무하게 간단하네요.

 


1. 하우징 앞, 뒤
2. 발란스드 아마츄어 
3. 노즐
4. 부싱 

이게 EA03 내부구조의 전부네요. 정말 간단합니다. 



BA와 노즐을 분리해주니 그 사이에 하얀 막이 있더군요. 
그냥 떼어봤더니. . BA의 덕트가 보입니다. 아마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막인 것 같은데. .
이것을 떼고 한번 소리를 들어보니 안 뗐을 때와 소리가 많이 다르네요.

원래 EA03이 저항을 추가하지 않으면 저음이 강하고 고음이 약해서 먹먹한 소리가 나는데
저 하얀 막을 떼어내니 정 반대의 소리가 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는 모르지만
그냥 듣기로는 떼어내고 듣는 상태가 맘에 들어서 막을 떼어낸채로 다시 조립했습니다.

원랜 저음이 너무 먹먹해서 저항없이 못쓸 정도였는데, 
이젠 저항끼면 고음이 너무 찔러서 저항을 쓰지 못할 이어폰이 되버렸네요;; ㅋㅋ




근데 원래 있던 노즐끝의 스폰지도 떼어내고 저 막도 떼어냈더니
노즐을 통해 BA의 덕트가 바로 보이네요;;;;
막 쓸 생각 아니면 절대 하면 안될 행동 같습니다 ㅋ

BA이어폰을 뜯어보는 건 처음이라 다른 BA이어폰도 이런게 있는진 모르겠지만
막의 종류나 유무도 이어폰의 최종적인 소리에 꽤 큰 영향을 미칠것 같네요. 

Posted by Midway_17k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