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2014. 3. 18. 01:27

14년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기차 엑스포를 찾아갔다. 


토요일 외엔 들를 시간이 안나므로 선택의 여지없이 

첫날인 15일에 찾아갔다. 

이왕이면 22일(토)까지 해주지 ㅠㅠ;



아무튼 주목적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제주도민 전기차 공모를 

도전해볼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지원 대상이 되는 전기차들, 

특히 BMW i3를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날 가격도 공개되는 줄 알고 간건데

가격은 공식런칭인 4월 24일에 된다고 한다. 



북적북적. 생각보다 사람이 참 많았다.

관람료는 무료며, 사전등록신청을 하고 가면 

바로 팔찌를 받을 수 있다 ㅋ





이런것도 전시가 되어 있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같은 부품을 스틸로 만든것과 마그네슘재질로 만들어 

무게비교를 해볼 수 있게 해놓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무게차이가 상당히 컸다. 

모처럼 초딩 적 현장학습 온 기분 ㅋㅋ



본전시장인 1층으로 내려가는 길. 






1층, 3층에 각 업체들의 전기스쿠터, 전기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었고

밖에서는 시승도 해볼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미아 일렉트릭의 자동차. 

상당히 귀여웠다.ㅋ 카다브라와 그것의 롱버젼인 블루스타가 있었다. 


3인승인데, 특이하게 

운전석이 정가운데 위치하고 

뒤에 2좌석이 있는 식이었다. 


아쉬운건 레그룸이 굉장히 좁아 

왼발을 둘 공간이 없어서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밟을땐 

양다리가 살짝 포개질 정도였다. 


컨셉카도 아니고 실제 시판되는 차로 알고 있는데 쩝; 


미아는 2014년 올해 국내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ㅋ






언뜻 이름만 보고 일본차인줄 알았던 녀석. 

예쁘자나 S4 ㅋㅋㅋ


특이하게 수동기어가 들어가 있었다. 

전기차는 변속기어가 특별히 필요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 암튼 컨셉카라고 하는데 

벌레 같은게 꽤나 귀여웠다 ㅋ




MEV...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차다. 

차이름이 아니라 업체 이름인가? 모르겠다. 







드디어 i3 앞에 당도. 

다른차와 다를거 없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 있었다 ㅋ


아이들이야 만져보고 눌러보는게 좋은 경험이겠지만

반복적으로 클랙션을 누르거나 

불필요하게 주먹으로 치는 행위를 보면서도 

제지하지 않는 부모들은 이해불가다. 


덕분에 전시장 여기저기서 

몇초 간격으로 클랙션 소리가

관람하는 내내 울려퍼지고 있었다.




귀찮고 사람 많아서 대충 찍었는데 

휠사이즈가 굉장히 큰게 인상적이었다. 




트렁크는 뭐 요정도.. ㄷㄷ




뒷문은 보통의 방향과 반대로 열리는 구조.

B필러가 없기 때문에 

앞좌석을 위한 안전벨트가 

뒷문에 설치되어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측면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는거지??? 





보고, 또보고. 예쁘다 ㅋ

누군가는 역대 BMW중 가장 못생겼다고 하지만ㅋ


하관이 꽤 발달되었다는 생각은 든다~





누군가 앞보닛을 열었길래 냅다 가서 구경 ㅋ

어떻게 열었지???? 






그외에도 쏘울, 레이, 스파크, SM3등등 국산 전기차도 있었다. 

쏘울 전기차는 디자인이 "미래적"이라기보다 유치했다.. 실내는 꽤 좋았지만; ㅋ


아마 i3를 포기하고 국산 전기차로 지원을 하게 된다면

SM3로 선택하게 될 듯. 

작년에도 SM3가 가장 많이 선택된 전기차였다고 한다. 


엑스포를 관람하면서 

도민 전기차 공모는 하반기를 노리기로 결정. 

아직 i3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고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그리고 지원을 바로 하려해도 할 수 없었던 것이, 

지원사항중 하나인 충전기 무료설치를 위해 

설치할 땅의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함께 제출해야한다고 한다. 

(신청자 본인의 땅이면 상관없음)






그외에도 이것저것 많았으나.. 

귀찮아서 패쓰.. 난 사람많은데서 카메라 꺼내는게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다 ㅠ; 


아무튼 주요목적 중 하나인 i3 구경은 이뤘으니 만족한다. 

생각보다 덩치가 컸고 하관이 두드러지는 디자인은 실물이 나았고 

앞좌석은 굉장히 여유로웟으나 

뒷좌석은 꽤 좁은편이었다. 


하지만 다리 짧은 내 기준으로 운전석을 당기면

뒷좌석도 널널해지겠지.. ;ㅡ;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3. 6. 26. 23:45

출시 당시 멋진 디자인에 반해 

난생 처음으로 해외직구를 하게 만들었던 마샬 메이져(Marshall major)헤드폰.

지금 생각하기에도 아웃도어 헤드폰으로서 디자인과 편의성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 아쉬운 소리. 어반이어스의 Plattan을 기반으로 한 헤드폰이라 어쩔수가 없었는지..ㅋ

http://midway.tistory.com/14    http://midway.tistory.com/15 )






한동안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마샬에서 모니터 Monitor 라는 새로운 헤드폰을 출시했다.

정식 수입사인 소비코에서는 4-5월중 출시기념이벤트를 했었다니

한달이 지나서야 치는 뒷북 ㅋ


이번에는 아마 마샬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헤드폰인거 같은데 

디자인은 역시나 멋드러진다. 

문제는 소리인데... 출시당시 99달러였던 메이져와 달리 

모니터는 현재 30만원 중반대에서 판매되고 있어 

선뜻 질러서 실험해보기는 부담되는 금액. 


그래도 역시 끌리는 디자인이다. 



(출처: 소비코 홈페이지 http://www.sovicoav.co.kr/m21_view.php?_cno=26&_pno=2364&pn=2&sn=2)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3. 6. 15. 18:48

잠깐 써본 아이폰3GS


어제, 드디어 넥서스4가 도착했다. +ㅡ+


미리 개통한 유심은 동생이 쓰던 아이폰3GS에 넣어 썼는데

(요즘은 일반유심, 마이크로 유심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일반유심 안쪽이  이미 마이크로유심 크기로 재단 되어 있어 커팅기 없이도 바로 뜯어 사용할 수 있다.)


쭉 3GS를 써온 사람이라 멘탈이 닳아없어졌다면 몰라 

배터리소모나 버벅임이 심하고 화질이 딸려, 이제와서 쓸 폰은 아닌듯하다. 

이번 iOS 7 지원기기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드디어 산소호흡기를 제ㅋ거 ㅋ  

애플이 이제까지 지원해준 것만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애플기기 유저기 때문에 편한 것도 많았다.

이제까지 폰은 2G피쳐폰을 써왔지만 이미 아이패드, 애플TV를 사용해와서

icloud동기화를 이용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아이튠즈, 애플TV, 아이패드, 아이폰3GS를 오가는 airplay와 remote를 활용하는 것이 참으로 편했다. 


조금만 덜 버벅이고 

조금만 더 디스플레이가 좋고

조금만 더 배터리가 오래가고 

조금만 더iOS 업데이트 지원이 오래 됐다면


넥서스4 구매는 포기한 채 다음 새 아이폰이 나올 때까지 이 아이폰3GS로 버텼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바라는 아이폰


이미 사용하는 애플기기가 여럿 있고 폰+아이패드 조합을 가지고 다니는게 익숙한 나는

아이폰에 그렇게 큰 사양을 바라진 않는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몰라도)


메세지, 전화, 카톡, SNS, 간단한 웹브라우징을 할 수 있고 

아이패드와 아이클라우드를 공유하며(주소록, 캘린더, 메모 등등등)

집에서는 애플TV용 리모트로 사용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물론 OS지원도 오래 되면 좋겠지.(이럼 사양이 높아져야되네..)


엥, 써놓고 보니 기대하는게 많구나ㅠㅠ;




암튼 그래서 기대하고 있는 것이 소위 말하는 "저가형 아이폰", 혹은 "아이폰 미니"인데 

사실 넥서스4보다 더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원했던 것이 이거다. 

주기적으로 검색도 해보는데 이래저래 떡밥은 흘러나온지 오랜데

낚시바늘은 드리워지질 않고, 그 바늘을 물고 싶은 물고기들만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팀 쿡은 계속 아니라고 하는데 진위를 모르는 사진과 루머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블로그나 기사를 읽다보면 이런저런 예측을 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의 대다수는 "시장 선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시하더라도 애플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칫하면 싸구려틱한 제품으로 인해 이제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망가뜨려 애플이 애플다워지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photo/MD20130529170206039.daum)


허나 애플 주식을 가진 것도 아니고 it계열 관련자도 아닌 나는 그저 내가 원하는게 나오길 바랄 뿐이다 ㅋ

저가형 스마트폰들이 넘쳐남에도 그것을 굳이 아이폰에 바라는 것은 내 기존의 애플기기 활용을 위해서고 

저렴한 돈으로 무선 음악,영상재생 환경을 꾸미기에 애플기기 활용만큼 싼 방법도 없으니까 그런다. 

그것도 별도의 앱이나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자체 내장 기능등을 이용해서 말이다.


컴터의 아이튠즈와 거실의 북쉘프스피커+TV를 애플기기없이 어떻게 연결했을까 상상하면 좀 까마득하다. 

(요즘은 아이튠즈에 배틀스타 갤럭티카 잔뜩 변환해놓고 애플TV로 정주행중)


(여기저기 떠도는 미니 루머샷들)



저가형? 미니? 이름의 장난.


이름이 주는 느낌이 있다. 명칭이 주는 함정이 있다. 

'돼지독감'이라는 말을 쓸 때와 '신종플루'라는 말을 쓸 때의 돼지고기 소비량 차이는 분명하다. 


"저가형", "미니"라는 말이 주는 느낌도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싸구려나 가벼운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가 그랬던가? 

서둘러 내놓느라 사양이 망해서 그렇지 

더 개선되서 나올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다. 


실체를 손에 들기 전에 그 이름(그마저도 추측성, 가칭)만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상상하고 나아가 회사 미래까지 걱정하는 건 좀 섯부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이제 비스무리한 추측성의 글을 써내려가려고 하지만..

"애플은 이래야 한다, 이럴 것이다"식의 성지예감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현실적으로 출시 가능할 법한, 아이폰의 마이너버젼을 좀 더 서술해보려고 한다. 




#1.

솔직히 딱 하나 있는 아이폰 라인에 겨우 하나 추가된다고 

라인업이 어지러워지니 어쩌니 하는건 말도 안된다. 

그래서, 아이패드 라인업이 어지러워졌나? 아이팟 정도면 몰라.

아이팟터치 5세대처럼 색상이 다양해지는 건 환영. 


#2. 

액정크기가 3.5인치보다도 더 작아질리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액정크기는 기존 3.5인치였으면 좋겠다


아이폰5가 4인치로 늘어난 이상 앞으로 다시 줄어들 일은 없을테고 여전히 이전 화면크기를 좋아할 사람도 많을 게다. 

나같은 경우는 이미 큼직한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그렇고. 그외에 정말로 손이 작아서 작은 액정을 원하는 사람도 많겠지. 


아이폰의 메인라인이 4인치를 넘어 더 커져간다 하더라도 3.5인치 라인을 유지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당장은 3.5인치더러 '미니'라 칭하긴 어려워도 앞으로 아이폰 액정이 커져가면서 점차 그 이름이 어울리게 될지 모른다.



#3. 

난 어플에 대해서 잘 모른다. 

아이폰4와 아이폰5가, 서로 다른 화면비율이 공존하고 있는 현재 어플의 최적화에 대한 잡음이 있는지는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2번의 액정크기 유지를 전제로 할 때 

아이폰의 메인버젼, 마이너버젼의 비율이 달라져도 애플의 장점인 최적화는 여전히 보장되지 않을까



#4.

만약 위의 기사에 나온 팀 쿡의 말 그대로 출시가 안되는거라고 하면 

내가 말한 이러한 수준의 기능을 굳이 "폰"의 형태로 내놓기보다 좀더 가지를 쳐내서 

예전에 떡밥이 풀린 "아이와치iwatch"에 넣어 출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건지도. 

하지만.. 여전히 폰에 대한 요구는 있을 것 같다. 아이와치+아이폰+아이패드로 외출? 윽;;; 



#5.

만약 정말로 출시가 된다고 하면  팀 쿡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앞서 말한 "저가형"이라는 말의 이미지를 경계하고 있는 건지 모른다. 

미니라는 말을 쓰긴 모호할지도 모른다. 아직 3.5인치짜리더러 "미니"라 하긴 아이폰4가 무안해 지니까. 


아이폰 마이너 버젼을 예측하는 사람들의 두 감정- 

"아이폰 가격이 좀더 쌌으면 좋겠다"vs"나의 아이폰은 이렇지 않아!"은 그들이 내놓으려는 것과는 전혀 다를 지도. 




일단 나는 그들이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른걸 기대한다. 

99달러? 100달러? 그런건 전혀 바라지 않는다. 

어중간하게 기능이 빠져 이도저도 아닌 아이폰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3.5인치의 최신사양 아이폰을 원할 뿐. 

전화+내가 쓰는 여러 애플기기의 중간허브역할을 해줄 기기 말이다.


가격도 딱 그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만큼 싸기만 하면 된다. 

99달러? 이런 소리는 솔직히 얼척없다. 

600달러짜리 준비하는데 그런 소리하면 나라도 부정할듯. 

그럴 일은 없겠지만 공장재고 쌓인 아이폰3GS하우징을 그대로 갖다써도 상관없다. 

(쓰고 싶어도 라이트닝 케이블이랑 맞질 않겠네 ㅋㅋㅋ) 

그만큼 두터워도 좋으니 베터리 자비를 ㅠㅠ;;





내가 원하는 상상의 아이폰은

흔히 거론되는 "저가형 아이폰", "아이폰 미니"와 많이 다른거 같다. 


굳이 가칭하자면 아이폰 클래식 일까.


p.s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이러면 액정크기 말곤 다른게 없는데 

과연 점점 큰액정에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에게 이게 통할까 싶기도 하다 ㅋ

그러니 현실적으로 출시가능할 법이란 소리는 취소. 그냥 잡썰.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8. 17. 03:11


원래 토요일날 받았어야했는데 제주도 집에 다녀오느라 화요일 오후에나 받아볼 수 있었다. 
패키지나 케이스는 정말 좋았음. 포장 속케이스도 평소에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다.

소리는
1. 고음이 자극적이지 않다. (답답하다로 표현할 사람도 있을 거다)
2. 저음이 과한데 의외로 베이스기타소리가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다. 
3. 잔향이 딱딱 떨어지지않고 울림이 있는데 그게 꽤 기분 좋은 소리를 만들어준다.
정도 .. 아직 더 들어봐야 할듯.
저항은 75옴 물려봤는데 안하니만 못하다.

21일까지 리뷰를 써야하는데 언제 다쓸런지;;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8. 12. 15:12
골든이어스(http://goldenears.net)에서 제이웍스가 진행한
오르바나 인이어3 체험단에 당첨!!

기존에 잘 나가던 이어폰의 후속작이면서 듀얼BA를 쓴 이어폰들이 요즘에 많이 나온다.
오르바나 인이어2의 후속인 인이어3, EXS X10의 후속인 X20,
그리고 올해 말 나올 예정인 포낙 PFE 2


PFE 2는 가격이 너무 높아 제대로 히트치지 못할 것 같고,
X20과 인이어3 간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듯.
X20은 잠깐 청음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고음이 밝고, 어찌보면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인이어3 청음평을 들어보면 그와는 달리 저음이 좀 있는 묵직한 느낌이라던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다. 

3년째 잘 써오던 포낙에 살짝 질리던 차에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어폰의 체험단에 당첨되다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어느새 체험단 당첨도 5번째다 
SRH 750DJ, IDP-1000, T-Jays Three, Ferox를 해봤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은 커지는 것 같다. 
이번은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을 제공 받는 지라 더욱 그렇다. 

체험단 지원을 하고, 체험단 리뷰가 올라오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런 이벤트를 그냥 '경품당첨'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다. 
공짜로 제품 얻었으니 그걸로 볼일은 다 봤고 리뷰는 대충대충 쓰는 식이다. 
(제품 수령 하루만에 체험 다했다고 리뷰가 올라오는 건 조금 나으려나)

체험단 제품 제공 요건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진행측을 문제 삼을 순 있지만, 
그런게 전혀 없더라도 양심상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는 '무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제공하는 제품 가격 이상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체험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누군가가 있을 텐데 말이다.

무성의한 체험단이 늘어날 수록 체험단을 진행하려는 회사는 줄어들지 않을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받더라도 그 가격 이상의 효과를 내줄 리뷰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는게 내 지론이다.  
실제로 그러질 못해 문제지만 ㅠㅠ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5. 24. 21:57
문득 손목시계에 관심을 돌려봤다. 
시계도 꽤 돈 드는 취미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
정말 가격이 천차 만별이더라. 

디자인이나 브랜드보단 구동방식에 먼저 관심이 가서 찾아보니 
내가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은 기계식, 그중에서도 수동 시계였다. 

사실 아직도 기계식, 오토매틱, 수동, 용두, 무브먼트 같은 용어들의 뜻을 정확히 모르겠다.
태엽을 감아야만 하는 수동과 차고 있으면 그 흔들림으로 알아서 태엽을 감는 오토매틱
-이것들을 전부 기계식 시계라고 부르는 것 같긴 하다. 


사진을 시작할 때도 고집스럽게
7만원짜리 필름, 완전기계식 수동 카메라를 샀던 
내 취향이 여기서도 드러나는 듯. . 

TLR카메라에 노출계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DSLR을 주로 쓰고 있는 요즘도 15만원짜리 300만화소의 카메라에 
필카렌즈를 물려 수동 촛점으로 사진을 찍을 때가 많다.
얼마 전엔 갑자기 누룽지가 먹고 싶어 냄비로 밥을 지어 먹어보기도 했다.

지금은 기계가 (당연히) 해주는 것들이 
예전엔 사람이 (당연히) 하던 것이라면
한번쯤은 직접 손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핸드폰이 있으니 시계는 사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라나,,? 
당연히 핸드폰이 정확하긴 한데, 
난 이상하게도 '숫자'로 표시되는 디지털 시계를 보면 시간에 대한 감이 별로 안온다. 
시,분,초침으로 이루어진 시계를 보고 그 남은 '공간'을 봐야 감이 좀 온다. 
그래서 핸드폰 배경화면 시계도 언제나 아날로그로 해놓지만 
불편한건 여전하고. . 
 
시계에 관심을 가지긴 했지만 예쁘거나, 정확하거나, 비싼 것들엔 별로 관심이 가질 않는다.
정확한 측광, 노출이 된 사진이 아니더라도 내손으로 다이얼을 돌려 맞추는 과정을 즐기듯이
내가 개입하는 과정이 하나라도 있는, 이왕이면 개입할 기회가 많은 것이면 재밌을 것 같다. 

돈 많이 쓰긴 싫고
적당한 가격대에서 이것 저것 찾다보니 
Seiko SCVS013
Tissot Le Locle
Hamilton Khaki Mechanical H69419363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새로 사기 보단 
오차가 하루에도 몇분씩 나더라도 오래 묵은 무브먼트를
중고로 구해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큰듯.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5. 19. 02:57


CYON LB3300을 사용한지 일년만에 CYON LB4400을 구했다. 
LB3300도 쓸만했지만 내가 하도 집어던지는 바람에
처음 살 땐 비닐만 벗긴 새거였던 녀석이 사진처럼 너덜너덜해졌다. 

공교롭게도 새로 구한 폰이 3300의 직속 후배인 4400 이다. 
3300은 일명 '마크레빈슨 뮤직폰'으로 mp3플레이어 기능을 중심으로 나왔던건데 
그 후속기종인 4400은 싸이언이 아이리버와 합작해서 만든 더욱 본격적인 mp3폰이다. 
정식명칭은 '프리스타일폰'인데 '아이리버폰'이라고도 불린다. 

LB4400에 대한 건 나중에 더 자세히 보기로 하고. . 



이번에 LB4400을 구하게 되면서 이전까지 내가 쓰던 폰들의 공통점이 몇가지 깨져버렸다. 

1. 2G용일 것 : 당연하다 016이니까. 

2. 키패드가 있을 것 : 아이팟터치를 사용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보다 못한 터치를 쓰느니 키패드가 나았다. 
                             그게 아니라도 문자등을 쓸 땐 아직도 키패드가 압도적이라고 본다. 

3. 표준 24핀 일 것 : 이제까지 한번도 '젠더'라는 녀석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4. CYON일 것 : 이건 순전히 문자배열 때문이다. 그래서 캔유도 항상 후보였음. 
                      임시메시지 저장도 편했고. 

이중에 2번과 3번이 LB4400을 씀으로써 깨지게 됐다. 
2번은 그렇다 쳐도 3번이 제일 아쉽다.
젠더. . . . 분명 한달도 못가서 잃어먹을 텐데. . ㅠㅠ
표준을 만들었으면 지키든지, 아님 다시 빨리 표준을 정하던지 -,,-; 

(망할, 왜 어댑터도 20핀을 적용해놨냐고 -..-;;;;)




그렇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2G를 유지하면서 통신사를 바꿀 생각이 없다면 중고폰이 제일 낫다. 
이번에 구한 LB4400은 비닐도 아직 벗기지 않은 (거의)새것이었다. 

1년전 LB3300은 2만5천원에 구했는데 LB4400은 5만원에 구했으니 두배나 돈을 들이긴 했지만 
이만한 기기가 5만원이면 정말 싼 가격이다. 
(약정걸린 공짜폰이 정말 공짜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3300-4400라인을 일부러 고른건 아니었다. 뮤직폰이 딱히 필요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딱히 고를게 없다. 위에 써놓은 몇안되는 조건들도 이젠 만족하는게 거의 없다. 
저 조건들을 만족한다고 다 내맘에 드는 것도 아니니. . 
핸드폰 업체에서 2G을 앞으로 안내놓을 것이란건 당연하고. . 




누군가는 쓸데없는 희귀감(?)으로 01x를 쓴다고 하지만 
나는 그딴거 없다. 그냥 내 번호를 바꾸기 싫을 뿐이다. 
처음의 내 번호가 010이었다면 아무런 거리낌없이 3G로 갔을 꺼다. 

벌써 대략 6번째 중고폰으로 갈아타긴 했지만 이것마저도 다 쓰고 나면 
그때는 과연 쓸만한 2G폰이 있을지 모르겠다.
고를 수도 없이 그냥 2G폰이기만 하면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아님 그전에 공기계들을 몇개 미리 사놔야할까. .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0. 1. 31. 03:11

물론 IMAX 3D로, 색안경 끼고-_- 봤다.  
(4D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우리나라에서 3곳인가 4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므로 패쓰)

예전에도 안경쓰고 보는 3D영상을 본 적은 있지만,
그런 영상은 대개 그 '3D'라는 것 자체를 강조하기 위한 영상인 경우가 많았던 반면
아바타는 근본적으로 '영화'라는 이야기틀 안에서
단지 그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쓰여진다는게 근본적인 차이 같다.

참으로 간만에 정줄놓고 재밌게 본 영화였다.
하지만 몇가지 괜한 잉여생각들이 막 솟아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네 -..-.....
(내블로그를 누가 와서 볼 일은 많이 없겠지만. . 혹시 모르니까. .
아직 아바타 안보신 분들은 의도치 않게 스포당할 수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AVATAR를 보며 든 의문&아쉬움-

1. 교감. . 나비족말로는 뭐라고 했는지 까먹었다. 아무튼 그거. .
  왜 동물이나 나무하고만 하는 걸까 -_-
  나는 당연히 나비족끼리도 촉수로 교감하는 장면이 나올 줄 알았는데,
  끝까지 그런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생략된 베드씬에서 촉수로 교감했을라나 -..-


2. 왜 인간의 공중 이동& 공격 수단은 헬기류 뿐인건가. .

  처음엔 일반적인 제트기는 이착륙공간이 많이 필요해서라고 생각했지만,
  그 느려터진 헬기로도 착륙하지 않고 폭격하자마자 바로 돌아갈 정도의 거리라면
  얼마든지 제트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헬기'라는 형식은 대기권에서만 쓸 수 있는 수단인데,
  우주를 오가는 사람들이 헬기만 가지고 있을린 없는데 말이다.


  아주 잠깐 고민하고 내린 결론. . 아무래도 영화의 진행을 위해서 그렇게 한듯 하다.
  파닥파닥 거리면서 날아다니는 '이크란'(나비족이 타고 다니는 자가용 새)이
  엄청 빠른 제트기를 쫓아다니면서 전투하는 씬을 만드려면 무지 힘들듯. . 
  일부러 날아당기는 이크란들과 비슷한 정도의 속력을 가지고 있는 헬기류만 등장시켜서
  어느정도 양쪽전력의 균형을 맞추고 전투씬을 좀더 수월하게 만드려고 한 것 같다.


3. 나무들 사이에서의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왜 강조가 되지 않았는지. . 
   그레이스박사가 키로당 천만달러하는 암석보다 이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초입부에 잠깐 샘플 채취하는 것만 나올 뿐 후반부에 가서도 그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지 못한게 아쉽다.

   그 나무들의 네트워크를 인간뉴런의 시냅스와 '데이터와 다운로드'로 표현했지만. .
   한순간도 그런것이 실제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보여주지 않았다. 
   하다못해 파괴된 숲의 나무들과 네트워킹되어 있는 주변의 숲도 영향을 받는 정도라도 표현해줬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그런 이야기 다하자면 3시간도 부족했을 테니 이해는 된다. 
 
   제임스카메론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지 많았던 듯 하다.
   살짝의 개념만 등장하고 묻어든 설정들이 너무도 많다. 
   초반에 씨앗을 뿌려놨던 몇개의 등장인물 갈등구조도 나중에 가서 쉽게쉽게 풀리는걸 보면. .
   하려던 이야기 다하려면 반지의 제왕마냥 3부작 개봉할 기세라서 과감하게 자르고 간단하게 만든 것 같다.

   그래도 뭔가 편집의 티가 난다거나 뭉터기로 잘려나가서 내용이해가 힘든 부분도 없었으니
   이래저래 시간과의 절충에서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듬.
   그래도. . 여전히 토루크 공략이 뭉터기로 생략된건 아쉽다.
   아예 딱잘라서 검은화면으로 처리된거 보면 촬영분이 있는데
   영화의 진행이나 상영시간을 고려해서 편집한 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아이맥스를 보며 느낀 3D감상 요령과 아쉬운 점-

1. 결정적으로 자막이 따로 논다.

   안경을 벗고 스크린을 보면서 느낀건데, 자막은 이중으로 겹치는 영상 처리가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안경을 쓰고 보면 살짝 상이 겹치면서 보기 힘들어진다. 
   따로 더 효과를 줄 필요도 없고 두개의 상만 그대로 겹치면 될 것 같은데. .
   내가 모르는 무언가 어려운 점이 있거나 아니면 우리나라 배급사가 나태한 것이리라.

   자막이야 우리나라에서 들여와서 입힌 것일테니 말이다.


2. 카메라가 초점을 맺은 곳에만 내 눈의 초점을 맞춰야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영상자체에 초점이 맞지 않는 곳을 억지로 응시하면 어지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화면상에서 초점이 맞아 있는 부분을 빨리 찾아서 그곳만 응시해야, 
   나머지 흐릿한 영상들이 자연스러운 흐릿함으로 다가온다. 

   평면화면에서는 초점이 맞는 부분이나 심도밖에 있어서 흐릿한 부분 모두
   '스크린'이라는 동일한 거리 선상에 있어서 그냥 생각없이 봐도
   초점이 맞아있는 부분이 금방금방 눈에 들어오지만,

   3D에서는 계속적으로 내눈이 초점이 맞는 '가상의 거리감'을
   계속적으로 바꿔줘야할 필요가 있었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영상을 다 주시하려고 노력하거나(평면화면처럼)
   초점이 맺히는 부분을 빨리빨리 캐치하지 못하면 어지러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 . 초점이 맺혀있는 부분만 주시하면
   나머지 부분들도 자연스럽게 흐릿해 보이긴 하지만
   아직은 기술이 딸리는 듯 하다. 초점이 맞아있는 부분의 입체감은 아주 훌륭하지만,
   앞으로의 문제는 그 외의 - 심도 밖에 있는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야할 듯.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0. 1. 30. 17:32



어디에선가 굴러다니던 APEX HP60과  
이번에 체험단 당첨되어 써 본 SRH750DJ가 있긴 하지만. .

소니의 V6가 제대로 돈을 주고 산 나의 첫 헤드폰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대만족.
전화선이 살짝 긴게 거슬리긴 하지만
이미 750DJ를 쓰면서 익숙해진 부분이라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정보를 찾기위해 좀 검색해보니 나온지 꽤 된 모델이었다. 거즌 20년정도?
이녀석의 후속 기종인 7506도 모니터링용으로 유명하더라.
일단 스펙상 수치와 플러그등은 차이가 있는데,
v6와 7506은 사실상 같다는 사람도 있고 차이가 있다는 사람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다.
혹시나 싶어 헤드룸에 가봤지만 FR그래프는 V6 밖에 없었다.

음악감상이 목적이 아니라 '스튜디오 모니터'용이라던데,
내 음악감상에 딱 맞는 소리를 내준다.
누군가는 너무 심심하고 건조한 소리를 내준다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저음이 좀 부족하다고 하던데 내가 듣기에는 딱 적당하달까.

er4s를 들었을 때도 느꼈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심심하다', '무미건조하다'라고 표현하는 그 느낌이
내가 좋아하는 음상인가 보다.

예전에 잠깐 보고 무지 맘에 들어했던 CD900ST와는 디자인이 거의 흡사해서
무척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착용감이나 썼을 때 외형이 너무 안튀고 다소 클래식한 디자인이 맘에 든다.
CD900ST와 직접 소리비교를 해보면 차이가 날 것 같긴하지만
그때 느꼈던 다소 튀지 않으면서도 타격감이 어느정도 살아있는 소리는 비슷한듯.


Posted by Midway_17k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