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에 해당되는 글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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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3.26 SM5 카오디오 헤드유닛 및 순정핸들리모콘 컨버터 알라딘(URC-760)설치
  3. 2015.03.20 SM525v 순정트위터 교체
  4. 2014.12.11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 관람 후 적어보는 나만의 해석, 결말
  5. 2014.07.08 뉴코란도 2채널 블랙박스 자가설치기 DIY - 현대엠엔소프트 R350D
  6. 2014.03.21 두번째 방문 - [중문 기린R]
  7. 2014.03.18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다녀왔다. BMW i3를 보기 위해!
  8. 2014.03.02 길가다 들러봤다- [메리고라운드 스테이크키친 제주점]
  9. 2014.02.26 처음 맛 본 흑우- [흑소랑] 2
  10. 2013.09.29 코란도 기어노브 교체 - 뉴클릭 순정 수동노브
  11. 2013.06.26 마샬 모니터(Marshall Monitor) 출시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12. 2013.06.19 넥서스4용(자급제폰) USIM 개통이야기 2 1
  13. 2013.06.15 아이폰3GS와 내가 바라는 아이폰. 2
  14. 2013.06.13 넥서스4용(자급제폰) USIM 개통이야기 2
  15. 2013.05.09 FiiO D07, TV를 위한 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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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1.08.28 시코 공제 이어폰 SEEKO B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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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1.08.17 오르바나 인이어3 간략한 감상
  21. 2011.08.12 오르바나 인이어3 체험단 당첨 !! & 체험단 이야기
  22. 2011.07.14 기어부츠 교체 - 코란도
  23. 2011.07.08 i-sound EA03 분해기
  24. 2011.07.01 음악을 달여내는 약탕기 - 레이저 페록스 Razer Ferox
  25. 2011.06.27 자동차 여름대비 - 에어컨필터 교체 & 에바크리너 사용
  26. 2011.06.21 자동차 여름대비 - 블로우팬 청소하기
  27. 2011.06.09 토핑(Topping) TP30
  28. 2011.06.01 Vivo(비보) MK2를 받았습니다.
  29. 2011.05.27 cyon LB4400 Freestyle phone(프리스타일폰)
  30. 2011.05.25 시계로 방위 알아내기
DIY/SM525V2015. 3. 29. 23:01



다음SM5클럽에서 "SM525v수동[조성길]"님이 동영상으로 설명해 알려주신

'물로 연소실 청소하기'를 해봤다. 


클리너를 사용할 때의 50~80% 효과라고 하던데

별다른 공구가 필요 없는 쉬운 방법이라 

2~3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해줘도 괜찮은 관리 방법 같다. 


고열의 스팀으로 청소하는 원리 같은데, 

꼭 물이 아니더라도 산소센서 등에 손상을 주지 않는 클리너라면

같은 방법을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준비물: 수액세트, 커터칼, 물통 

주의점: 물을 너무 급하게 넣어 시동이 꺼지면 안된다.



마침 집에 수액세트가 하나 있어 그것을 사용했다. 

호스의 양쪽 끝을 잘라 사용하면 된다. 

준비물은 이게 끝



시동을 걸고 어느정도 시간을 두어 엔진이 충분히 열을 받게 해준다.

들여보낸 물이 바로 증기가 되어 청소효과를 주려면 

엔진 열이 충분해야한다. 

 

그 후에 RPM을 2~3000정도 유지시켜주어야한다. 

도와줄 사람이 있어서 엑셀 패달을 밟고 있어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엑셀 케이블이 당겨 움직이는 부분에 물건을 괴어 고정시켜줘도 된다. 


나는 급한대로 생수통 뚜껑을 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눌려 RPM이 떨어지는 걸 봐선 비추. 

좀 더 단단한 물체를 끼워두는게 좋을 듯하다. 



그 후 사진에 있는 호스(브레이크 진공호스 같다)를 빼어내고 

그 호스가 꽂혀있던 구멍에 수액호스 상단을 끼워둔다. 

(초록색이 공기가 흡입되는 방향)


따로 테이프로 고정할 것 없이 흡입력에 의해 고정된다. 

물론 공기가 새어 들어가는데, 

그게 호스를 통해 들어가는 물과 섞여 

분무기로 뿌리는 듯한 효과를 주는거 같아서 테이프로 틈을 막진 않았다. 


앞서 엑셀을 눌러 RPM을 높혀두지 않고 시동만 걸어둔 상태에선

호스를 뽑자마자 시동이 꺼져버리므로 

호스 뽑기전에 RPM을 반드시 3천 정도로 높혀둬야한다. 




이건 약간 뒤에서 작업위치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해서 찍은 사진. 



2~3000rpm의 엔진 소리가 시끄러웠는데 

마침 튜브가 길어서 본넷을 닫아놓고 편하게 작업했다. 




이제 물을 튜브 끝에 살짝 살짝 넣어주면 된다. 

물이 흡입되면 진동과 함께 회전수가 떨어지게 되는데 

한번에 너무 많은 물을 넣으면 회전수가 점점 떨어지다가 꺼져버리게 된다. (절대 피해야할 상황)


배기구로는 하얀증기가 나오는 걸 볼 수도 있다. 


시동이 꺼지지 않게끔 천천히 하다보니 1.5리터를 넣는데 20분이상이나 걸렸다. 

그만큼 조금씩 천천히 물을 집어넣었는데 그래도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음; 

딱히 연소실 청소가 필요한 증상이 있진 않았던지라 

작업후에 큰 변화가 느껴지진 않았다. 


어쨋든 일단 하는 방법을 알게됐다는 것에 만족. 



다음엔 연소실 청소용 클리너를 사용해 응용해봐야겠다. 


Posted by Midway_17kHz
DIY/SM525V2015. 3. 26. 01:33

지난 주말 헤드유닛을 교체했다. 

한동안 순정오디오를 사용하려했으나 CD플레이어 고장 상태.

평화로를 오가는 지루함을 음악으로 달랠 때가 많아서 서둘러 교체를 했다.

 

그와 같이 진행한 것이 원래는 순정오디오에만 반응하는 순정핸들리모콘을 

사제오디오에도 사용가능하게 해주는 알라딘(URC-760) 설치.

최신 버젼은 무선이 아니라 직결형식이지만 제조사에 전화로 물어본 결과

구형삼성SM5는 오로지 이 URC-760만 사용이 가능하다. 


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장치지만 

제품에 동봉된 설명서도 달랑 한쪽짜리에 불친절하기 짝이 없었고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상세한 설치과정을 설명한 글이 별로 없어

이참에 설치법을 정리해봤다. 


보통 오디오샵에서는 오디오 교체시 알라딘설치를 추가하면

2만원정도의 공임을 추가로 받는다는데, 그정도면 비싼거 같진 않다. 

(알라딘만 설치하면 더 받을 수도 있겠지.)


다음카페 SM5CLUB에 올리며 정리한 글이라 아래부터는 존칭이 사용됨.





1. 알라딘 URC-760 (순정핸들리모콘 컨버터)


우선 알라딘이라는 장치가 뭔지 살펴보려합니다.

연결할 선은 3개나 되는데 설명서는 빈약해서 

어떻게 작동한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우선 구성품은

①알라딘 본체 ②알라딘 전원공급선

③핸들리모콘 신호를 본체로 전달해주는 선

④받은 신호를 사제오디오의 신호로 바꿔 출력해주는 선입니다. 




알라딘의 작동원리는..

순정오디오에 연결되던 핸들리모콘 선을 알라딘에 연결하여

핸들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알라딘이 

그것을 사제오디오의 리모콘 신호로 바꿔 내보내 주는 원리입니다.

다시 말해 핸들리모콘을 사제오디오의 무선리모콘으로 만들어주는 겁니다. 

즉, 무선리모콘이 있는 사제오디오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잭개조 



삼성차량에 사제오디오를 연결할 것이기 때문에 

삼성용 잭(암컷)을 구매하였고 추가로 안테나 변환잭도 구매했습니다. 


사제오디오에 연결되는 데크잭과 

차에 연결되는 삼성잭을 연결해주고 

여기에 함께 알라딘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선도 같이 연결해줍니다. 


어느 선을 연결할지는 위의 그림과 사제오디오 설치설명서를 참고했습니다.

잭의 방향에 따라 좌우가 바뀔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합니다.  

근데 어차피 서로 연결해야하는 선끼리 색이 같아서 손쉽게 연결했네요.

제가 연결하는 데크잭엔 미등+/미등-선이 없어서 빼고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전원선을 연결합니다. 

알라딘 전원선은 4가닥으로 되어있는데, 그중 빨간색 전원ACC선과 검은색 접지GND선만 사용합니다.

흰색/갈색 선은 사용하지 않으므로 잘라 테이프로 감아두었습니다. 





연결을 마쳤습니다. 대략 이렇게 연결된다고 보면 됩니다.

알라딘전원선을 꼭 여기에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가잭 같은 데서 끌어와도 상관은 없지만 저는 잭 개조하는 김에 같이 연결을 했습니다.

이게 가장 깔끔한 방법인거 같네요. 


이제 차로 가보죠. 



3. 센터페시아/ 순정오디오 탈거



센터페시아는 위 사진과 같은 순서로 탈거합니다. 

사진은 운전석 쪽에서 찍었지만 운전대가 거슬리므로 조수석에서 작업하는걸 추천합니다.

혹시 몰라서 시거잭/오디오/에어컨 휴즈를 빼놓고 작업했습니다.



기어우드를 먼저 탈거 합니다. 기어노브는 D 정도쯤의 위치에 두는게 편합니다. 


제차는 파킹브레이크가 풋 브레이크여서 

컵홀더와 기어우드 사이의 틈에 손을 넣어 뒤쪽을 당겨 올렸습니다. 

이때 파란색 점선 박스 부위에 고정클립이 있으니 염두에 두고 힘을 줍니다. 





기어우드 앞쪽에 시가잭이 있는데, 시가잭전구와 연결잭을 풀러준 후 

그 뒤에 있는 두개의 나사를 풀러줍니다. (왼쪽은 오디오뭉치 고정/오른쪽은 재털이고정 나사입니다)

아래공간으로 떨어지면 다시 줍기 힘들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이제 재떨이를 탈거 합니다. 

앞서 재털이 왼쪽의 고정나사는 제거했기 때문에

고정클립이 있는 재털이 오른쪽만 당겨주면 바로 빠집니다. 

재털이를 열고 손으로 잡아 당겨도 무방합니다. 


이제 그 뒤에 있는 나사 하나도 풀러주면 아래쪽은 끝입니다.




이제 상단송풍구를 분해하는데, 헤라나 -자드라이버를 이용해 지렛대의 원리로 제껴줍니다.

고정클립은 비상등/열선 버튼 정도의 높이에 위치하므로 그 부위에 힘을 가합니다.

송풍구 뒤에 있는 두 나사를 풀러주면 오디오/공조기 뭉치를 빼낼 준비가 끝난겁니다.




이제 공조기/오디오 뭉치를 앞으로 당겨 빼낸 후

뒤에 꽂혀있는 모든 연결잭들을 다 빼주시면 됩니다. 



이때 잭을 빼기 위해 기어우드쪽에 오디오를 올려놓고 작업을 하게 되는데 

아래쪽이 날카로워서 기어우드와 트림에 흠집이 많이 나기 때문에

두꺼운 종이 같은 것을 받쳐두는 게 좋습니다. 





나사를 풀러 교체해주면 됩니다. 

위 공조기나 아래 서랍장을 고정하는 나사와 다르게 오디오 고정나사는 색깔도 다르고

어지간해서는 손으로 풀기가 힘듭니다. 미리 드릴을 준비하세요. 


순정오디오는 2단이지만 제가 쓰려는 데크는 1단이어서 아래 서랍장을 추가했습니다.

뉴SM3 오디오 데크포켓 (개방형)이며 품번은 81650-31710GA 입니다.




이제 다시 잭을 꽂고 센터페시아를 조립해주면 오디오 조립은 끝입니다. 

하지만 전 알라딘을 설치해야하므로 아직 할 작업이 더 있습니다.



4. 알라딘 설치 



순정오디오에 꽂혀있던 잭 중에 8줄 짜리가 있습니다. 

이게 핸들리모콘에 연결되어 있는 선이며, 

알라딘 연결선 중 8줄로 되어 있는 선과 하나하나 연결해주면 됩니다. 

선의 순서는 상관이 없습니다. 




앞서 개조해두었던 잭과 안테나 변환잭도 연결해줍니다. 




자 이제 총 4개의 선이 연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중 데크잭과 안테나 잭은 앞서 교체한 사제오디오 데크에 연결해주면 됩니다. 


핸들리모콘선과 알라딘 전원선은 알라딘 본체에 연결해줍니다. 




자 이제 알라딘에 연결할 단 하나의 선이 남았습니다. 

무선신호를 출력해줄 IR출력단자입니다. 


이 단자에서 나가는 신호가 사제오디오 리모콘수신부에 닿아야하므로

위치를 잘 잡아야합니다. 룸미러에 설치하거나 센터 콘솔에 다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냥 가장 가까운 스티어링휠 칼럼, 키홀 옆에 설치하였습니다. 




스티어링 칼럼커버는 아래의 6개 나사를 분리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커버를 벗겨낸 틈으로 선을 넣고 오른쪽 틈에 손을 넣어 선을 빼내줍니다. 



이제 알라딘 본체에 연결될 마지막 선까지 연결이 되었습니다. 




IR출력단자는 다음과 같은 경로를 거쳐 본체에 연결됩니다. 

와이퍼레버가 간섭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부착된 양면테이프로 고정했습니다.


본체와 선은 잘 정리해서 고정해놔야하겠지만..

이 시점에서 매우 귀찮아져서 그냥 사진에 있는 위치에 처박아두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리모콘신호학습입니다. 

분리해놓았던 모든 잭을 연결하고 휴즈를 꽂은 후 

키를 돌려 전원을 켜 오디오와 알라딘에 전원이 제대로 들어오는 지 확인하고

알라딘 설명서를 따라 각 키 별 기능을 입력을 해주면 됩니다. 

(사진은 없으나 핸들리모콘 중 가운데 전화모양이 그려진 버튼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저는 소스입력/앞뒤넘기기/볼륨조절+- 이렇게 다섯가지 기능으로 입력해두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서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라 생략합니다.



모든 설치를 마치고 핸들리모콘키 또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뒤 

센터페시아를 조립한 모습입니다. 

뒷좌석 팔걸이에 있는 오디오키 역시 작동이 잘 됩니다. 


출력단자가 정면을 향하지 못하고 옆에 설치되어서 

리모콘신호를 잘 받을까 의문이었는데 별 문제없이 잘 작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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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DIY/SM525V2015. 3. 20. 23:02

SM525v를 들인 후 처음으로 하는 DIY는 트위터교체. 


02년식에 22만키로라서 키로수가 적진 않지만 

전주인이 새차로 사서 이제까지 관리해온 차라 그런지

어디 하나 순정에 손을 댄 구석이 없고(내가 아직 모르는 걸수도 있다)

왠만해서는 세월의 때가 묻었을 법한 내장트림 같은 것들도 깨끗해서 

딱히 손을 대기보다는 지금 상태 그대로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바꾸고 싶은게 있다면 오디오. 


그것도 방음작업에 앰프정도 까지 쓸 생각은 없고 

자출 데크에 적당한 컴포넌트까지만 생각중이다. 

오디오 교체를 하더라도 "언제든 순정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작은 목표. 


본격적으로 2웨이 컴포넌트를 사용하게 되면

미드우퍼는 돌출아대에, 트위터는 사이드미러 안쪽 커버에 장착해볼 생각이지만

한동안은 예전에 쓰던 포칼 TN-45을 순정트위터 자리에 설치해 사용해볼 생각이다. 


미드우퍼는 VQ용이 일반용보다는 조금 좋다고 하니 조금 더 써보고 

종다리로 유명한 "스피커몰"의 M1654로 바꿔볼 생각

http://speakermall.co.kr/shopping/shopping-detail.php?pi=304 )




1. A필러 트림 탈거후 순정트위터 브라켓 분리. 


해가 진 저녁에 작업을 해서 A트림탈거 사진은 찍지 못했다. 

A필러내장트림과 접해있는 문틀 주변의 고무패킹을 당겨주고 

A필러를 강하게 당겨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A필러 안쪽에 순정트위터가 부착되어 있는데

아래 사진에 나온대로 스크리벳은 +드라이버를 이용해 풀어주고

화스너는 -드라이버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분리한후 

연결잭을 분리하기만 하면 순정트위터 브라켓은 간단히 분리된다. 


사진 오른쪽은 내가 사용할 Tn45와 컨덴서. 

원래 컨덴서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하우징이 있었는데

넣을 공간이 없어서 하우징을 분리해내고 컨덴서만 사용했다.




2. 브라켓에서 순정트위터 분리


순정트위터는 떼어내고 브라켓과 연결잭만 이용한다. 

트위터는 위아래 나사만 분리하면 되고 

전선은 끊어 연결잭만 사용할 거다. 


브라켓으로부터 연결잭을 분리하기가 힘들었는데

걸리는 요철부위를 커터칼로 살짝 잘라주니 쉽게 빠졌다.




3. 브라켓에 트위터 부착


우선 트위터-콘덴서-연결잭의 순서로 연결해준다. (극성에 유의) 

글루건으로 트위터를 고정해주면 된다.




이때 가장 유의할 것은 콘덴서의 위치다. 

A필러 차대와 트림사이의 공간이 생각보다 많이 좁아서 

정작 브라켓을 설치하고 A필러트림을 끼우려 하면 끼워지지 않을 수가 있다. 


미리 콘덴서가 어느쪽에 위치하는게 공간이 되는지 한번 갖다대보고 

콘덴서의 위치를 정한후 작업하는게 좋다.




4. 브라켓을 차에 장착


이제 장착만하면 된다. 연결잭 연결후 스크리벳-화스너 순으로 연결하는게 여러모로 편하다. 

그다음 A필러트림만 장착해주면 순정과 전혀 다름없는 외관에 트위터만 교체하는 작업이 끝난다. 



Posted by Midway_17kHz
읽고 보는 것들2014. 12. 11. 16:53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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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가 아닌게 너무나 아쉽지만 그래도 참 재밌게 봤다.
일단 몰입하고 난 후에는 스크린의 크기 따위 생각할 겨를이 없었음 
옥수수밭, 토성, 웜홀, 블랙홀 들어갈때의 장면은.. 아이맥스가 더 좋긴했을듯 ㄷㄷ

(상영관별 화면비에 대한 글)


지루하진 않지만 절대적인 상영시간이 길고

스토리 진행의 맥락을 놓쳐 이게 뭐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면 

3시간 내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영화를 보며 든 몇가지 생각을 정리해보기에 앞서..

이 영화는 우주SF지 우주 다큐가 아니다. 

인셉션이 꿈에 대한 다큐가 아니듯이. 프레스티지가 인간복제에 대한 과학이 아니듯이.


상대성이론, 시공과 중력의 관계, 우주현상에 대한 영상화에 대해서는 현재의 천문학에 충실하다지만

그 현재의 고증을 넘어서는 부분과 스토리의 진행은 어디까지나 상상이며 환타지인 영화다. 

이 말이 이 영화에 대한 폄하라고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다. 

감독의 의도를 무시하고 무조건 "논문도 제작될만큼 과학적이다!!"(과학적이기만하다!!)라고

말하는게 과연 영화에 대한 옳은 해석인지는 미지수. 



1. 웜홀과 블랙홀은 "그들"의 인공물

이 영화 내의 웜홀과 블랙홀은 자연현상이 아니라 "그들"의 인공물이라고 보는게 합당하다.
나사직원들이 쿠퍼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그들이 토성 근처에 웜홀을 만들었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블랙홀의 경우도 그 속에 들어간 쿠퍼와 타스의 대화로 유추해 볼 때 

웜홀을 만든 "그들이" 발생시킨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쿠퍼가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는 미래가 확정되면서 

쿠퍼와 소통할 수 있었던 머피 방의 책장에 시공을 "일부러" 연결해놓게 된 것이지

우연히 쿠퍼가 들어갔는데, 우연히 그 속이 머피의 책장과 연결되어 있었다고 보기엔 어렵다.

처음엔 쿠퍼가 어쩔 수 없이 도박에 가까운 마음으로 빨려들어간 블랙홀에 왜 서재가 연결되어 있나-

너무 우연에 의지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러 설정과 대사를 종합해 볼 때 "블랙홀"조차도 결국 우주의 자연현상이 아니라
(적어도 이 영화 안에서는) "그들"의 콘트롤 하에 있는 것이라는걸 받아들이니 좀 더 극 전개를 이해하기가 쉬웠다.

1-1. 그리고 "그들"은 차원마저 넘어선 까마득히 먼 미래의 인류

그리고 "그들"은 인류와는 아무 상관없는, 그저 선의를 베푼 외계문명이기보단 

쿠퍼와 머피를 통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진출한 인류의 아주 먼 미래 문명이라고 볼 수 있다. 


블랙홀 속에 들어간 쿠퍼가 

"그들은 사실 우리, 즉 까마득히 먼 미래 차원마저 넘어선 5차원의 인류다"(정확한 대사는 아님)

-라고 언급한 것이 그저 쿠퍼의 추측일 뿐이란 입장도 있지만 난 쿠퍼를 지지한다. 


그들이 인류라는 것에는 생각이 같으나 그것이 근미래의 인류, 즉 

[머피와 나중에 쿠퍼를 발견한 쿠퍼스테이션의 사람들]이 아니겠냐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이 만들어낸 모든 장치(블랙홀, 웜홀 등)을 고려할 때

그렇게 가까운 미래가 아니라 압도적으로 먼 미래의 인간문명일 수 밖 없다고 본다.



1-2. 먼 미래 인류가 뭐하러 이 당시의 인류를 도와줬는가?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과학얘기가 아니라 영화얘기다

파도치는 행성에서 돌아온 후 23년이 지나버렸을 때 

시간을 되돌릴 수 없냐고 떼쓰는 쿠퍼에게 에밀리아가 설명한다. 

시간을 압축하거나 늘일 수는 있어도 되돌아갈 순 없다고. 

이것이 시간에 종속된 우리 차원에서의 얘기다. 


"시간을 역행하는 건 5차원 정도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 

그것을 알려면 블랙홀에라도 들어가봐야한다"는 대사가 있었던 것도 같은데

영화를 본지 2주가 지나니 가물가물하다. (다시가서 봐야하나..)


시간을 거스를 수 있다는 것은 원인과 결과가 뒤엉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시간의 흐름이 일방적일 땐 원인과 결과가 분명하다. 

하지만 쿠퍼를 생각해보자. 


쿠퍼는 책장의 중력변화를 발견해 나사의 좌표를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우주로, 나중엔 블랙홀로 들어간다. 

하지만 이것은 블랙홀에 들어간 쿠퍼가 책장의 중력변화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미래의 쿠퍼가 과거의 쿠퍼에게 '원인'이 된 것이다. 

이것이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인터스텔라식 머피의 법칙이다. 


만약 ㄱㄱㄲ만박사의 만행이 없었더라도 

어떻게든 쿠퍼가 블랙홀로 들어가게 되는 사건은 반드시 발생하게 되어있다. 

과거의 쿠퍼가 미래 쿠퍼가 보낸 "신호"로 우주로 가게 되었다면

어떻게 됐건 미래쿠퍼는 블랙홀로 들어가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화는 이것을 억지로 표현하진 않는다. 

23년간 홀로 인듀어런스호에 남아 블랙홀을 연구한 로밀리(흑인)이 쿠퍼에게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에 이르면 중력방정식의 해답을 알 수도 있다는 말을 하는데

만약 만박사 사건이 없었더라도 어차피 플랜A를 성공시켜 딸을 반드시 살려야했던 쿠퍼는 

스스로 블랙홀로 향하게 됐을거라는 암시를 주는 대사다. 


이제 "쿠퍼"를 "인류"로 바꾸어 생각해보자. 

인류는 머피와 쿠퍼 덕에 알게된 중력방정식으로 우주로 진출하고 생존을 지속하게 된다. 

그 덕에 차원마저 넘어선 먼 미래인류가 존재하게 되지만

그 중력방정식을 과거 인류인 머피와 쿠퍼에게 알려준 것은 바로 이 미래의 인류.




2. 블랙홀은 일종의 차원 완충지대 

과학적으로는 어떤지 몰라도 영화적인 설정으로 볼 때 

차원과 시공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중력"뿐인 것으로 그려진다. 

그게 아니라면 미래 인류는 진작 현인류 앞에 짠하고 나타나서 직접 구해주거나 해답을 알려줬을거다. 

쿠퍼도 책장뒤에서 머피에게 소리칠 수 있었을테고.


블랙홀 속의 쿠퍼가 과거의 자신과 딸에게 소리치지만 전혀 닿지 않고

결국 책장을 흔들어 책을 떨어뜨린다거나(STAY 메세지)

중력차를 발생시켜 먼지가 가라앉는 차이를 보이거나(나사 좌표 알림)

'그들'과 바로 옆에 있었던 타스를 통해 받은 모르스부호화된 데이터를

초침에 심어두는 등 언제나 중력을 통해 메세지를 전한다. 


미래 인류도 마찬가지.

 블랙홀과 웜홀을 만들고 블랙홀 속에 머피 방의 책장을 이어 놓는등 

그들이 한 모든 작업은 다 '중력'을 이용한 것이었다. 


(해밀턴의 기존 모델이 아닌 오직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커스텀 머피 시계. 10개가 제작되었으며 아직 생산계획은 없다고 한다.)


간혹 블랙홀 속 가르강튀아(Gargantua)에 이어진 머피방의 다양한 시간대가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동시에 보이는 장면에 대해 평행우주를 보여준거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전혀 개연성이 없어보이고 자세히 보면 머피가 어릴적부터 커가는 모습들이 비춰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씬은 과학적 설정을 위한 장면이라기보다는

우주로 나오는 바람에, 그리고 파도행성에서 20여년을 허비하는 바람에

딸의 어릴적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한 쿠퍼에게 의미를 주는 드라마적인 장면이라고 본다.

(물론 쿠퍼가 원하는 시간대의 '책장'을 고를 수 있다는 설정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옹고집 딸내미, 오빠가 20여년간 메세지 전송을 해오는 동안에도 코빼기조차 안보이다 

기껏 얼굴을 보인 것은 아빠가 아닌 에밀리아에게 화풀이 영상이었으니

쿠퍼 입장에서 그런 딸의 '모든 시간'을 볼 수 있는 가르강튀아는 얼마나 천국 같았을까

제한된 상영시간에 편집을 맞추느라 급하게 지나갔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쿠퍼가 머피의 시간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장면도 들어갔을지 모른다.




암튼 난 블랙홀 속 쿠퍼가 미래인류와 현인류의 중간차원에 존재했다고 보며 

블랙홀은 일종의 차원완충지대였다고 보고 있다. 

(현인류이지만 그 속에서 보통 인간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메세지를 전달함)

그렇기 때문에 웜홀을 지나고 있던 에밀리아에게 외계인으로 인식 된 건지도. 


먼 미래의 인류는 그렇게 인식조차 될 수 없는 차원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현인류에게 직접 나타나지 못하고 이런 방식을 사용해 인류를 존속시킨듯 하다. 



(블랙홀을 영상화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현상이 발견되어 그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함 ㅋ)




3. 결국 모든 것은 미래인류의 의도이며
블랙홀과 인류가 생존가능한 행성(에드먼즈 행성)이 가까이 있던 것은 필연


미래인류는 현인류를 존속시키기 위해-그리하여 자신들이 존재하기 위해-
(인류가 생존 가능한) 에드먼즈 행성 옆에 
(인류가 생존할 방법을 알려줄) 블랙홀을 만들고
(인류가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토성 옆에 이 곳과 통하는 웜홀을 만들어 

현인류를 '초대'했다-고 나는 본다.


->이 영화의 전개를 이런 필연과 의도에 의한 것이 아니라 
우연의 연속으로만 받아들인다면 영화가 재미없어질 수 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블랙홀"을 마치 태풍과 같은 자연현상으로만 생각하는 선입관을 깨지 못한다면

더더욱 재미없는 영화가 되버릴 것이다. "아니 왜 우연히 들어간 블랙홀에 하필 쟤 딸의 책장이 연결되있어?"

(물론 이런 설정을 다 이해한다고 무조건 재밌을거란 얘기도 아님 ㅋ)


이 영화는 다큐가 아니다. 우주를 소재로 한 판타지일 뿐. 

그것이 이 영화를 평가절하하거나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들어간 고증을 폄하하는 건 절대 아니다. 




그러니 주인공 쿠퍼가 블랙홀로 들어가는 미래가 결정됨으로써

쿠퍼의 사랑하는 딸인 머피의 책장에 연결되게끔 설정한 것이지 

다른 사람이 블랙홀에 들어갔는데도 머피의 책장이 연결되진 않았을거라 본다.


혹여, 이전 12명의 탐사대 중에도 블랙홀에 들어간 사람이 있었을지 모르나
공교롭게 그들은 일부러 가족이 없는 사람들로만 구성되었던,

"사랑으로 강하게 묶여있는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었으므로 지구에 메세지를 전달해줄 사람이 없었다.
쿠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블랙홀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쿠퍼와 머피 간의 사랑이 굳건했기 때문이라는게 감독의 메세지인가 싶기도.


머피가 시계의 초침을 새삼 들여다보게 된 것도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다.

아빠가 떠나며 약속을 남기고 간 "바로 그 시계"였으니까 가능했던 일. 

이 즈음에서 나는 '중력'과 '사랑'의 유사점을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과 차원을 거슬러 서로를 당기는 힘. 


이 영화를 'SF로 포장한 신파극'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지만(그럴 수 있다.)

난 단순한 사랑타령이라기 보다 그것을 '중력'이라는 요소로 

또 한번 에둘러 표현한 것 같아 이 영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블랙홀 속에서 (토성 근처) 웜홀입구로 빠져나온 쿠퍼가 

쿠퍼스테이션의 사람들에게 발견된 것도 우연으로 볼 순 없다.


서로 다른 공간에 있었던 타스가 함께 발견된 것도 그렇고

만약 쿠퍼스테이션이 토성 근처에까지 오기 전 시간대였다면

그대로 우주를 떠돌다 죽었을 터. 

블랙홀에 들어갔다 나온 후 약 68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파도행성의 경우처럼) 단순히 블랙홀에 머물렀던 시간과 비례하여 시간이 흐른게 아니라

미래인류가 쿠퍼스테이션이 쿠퍼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을 노려

그를 배출(?) 시킨거라고 보는게 자연스러울 듯 하다. 


더불어 쿠퍼가 구조된 시점에서 

할머니가 된 머피는 2년 전부터 '동면'에 들어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미 다 늙은 상태에서 굳이 동면을 할 필요가 무엇이었을까. 

시계의 초침을 통해 아빠의 생존을 확신한 머피는 

언제든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었던 거다. 


쿠퍼가 구조되자마자 머피가 동면에서 깨어 2주 후 쿠퍼와 만났다는 것은

머피가 동면의 조건을 분명하게 내걸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내 아버지가 발견되면 동면에서 깨워달라" 


머피가 쿠퍼에게 흐느끼며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았어요"라고 한 말의 의미는 두가지 정도려나. 

1) 내가 방정식을 해결한게 아니라 아버지가 알려준거란걸 믿어주지 않았어요.

2) 아버지가 발견될테니 그때 깨워달라는 말을 믿어주지 않았어요. 

아마 둘 다 였을듯하다. 

쿠퍼스테이션의 이름이 쿠퍼가 아니라 머피의 이름을 땄다는 것도 

사람들이 쿠퍼의 공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암시일거다. (탐사대 중 한명 정도로만 봤겠지)



4.  결말에 대하여. 

1) 에밀리아-


에밀리아는 블랙홀의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로 에드먼즈가 간 행성에 간다. 

엔하위키 - 스윙바이 참고

블랙홀에 들어간 쿠퍼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시간의 압축을 겪었으니

자신을 기다리던 애인 에드먼즈와 몇년의 갭이 있었는진 모른다. 
에드먼즈가 왜 죽었는지는 생략되었지만 어쨋든 거기서 에드먼즈를 찾아 매장해 주고
인듀어런스호의 모듈을 이용해 베이스캠프를 만든 장면까지만 나옴.


베이스캠프를 만든게 에밀리아인지 에드먼즈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먼저 출발한 탐사대의 물자는 2년치뿐이라 그랬었고

만 박사의 행성에서 고작 하나의 모듈만 있었던걸 생각할 때 

베이스캠프는 에밀리아가 타고간 인듀어런스호의 모듈을 이용한게 아닐까싶다. 


마지막에 헬멧을 벗고, 행성 지면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여줌으로

이곳이 인류가 생존 가능한 행성임을 암시하고

이제 에밀리아가 인듀어런스호에 있던 수정란과 대리모장치를 이용해 

플랜B를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최소한 플랜B는 성공



2) 머피와 지구인류-


머피를 필두로 한 지구인류는 중력기술로 인해 우주로 진출 가능해짐. 
머피가 2년간의 동면을 해왔다는 것과 
쿠퍼스테이션에 도착하는데에 2주가 걸렸다는 것을 볼 때
인류가 지구를 완전히 떠나진 않은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영화 초반 인듀어런스호가 2년 걸린 지구-토성간의 거리가
2주로 단축됐다는 것에서 중력문제가 확실히 해결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 정착할 행성을 찾진 못한 상태. 
토성 근처를 돌던 쿠퍼스테이션은 이것을 위한 탐사전진기지라고 볼 수 있으며

여전히 열려있는 웜홀을 통해 계속 이주할 행성을 탐색 중이었던 것 같다. 

(자꾸 쿠퍼가 나오면서 웜홀이 닫혔단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영화 어디에도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탐사대가 어느 행성을 갔는지 NASA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에드먼즈가 간 행성을 왜 금방 찾지 못했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에밀리아가 그쪽으로 향했다는 것은 오로지 쿠퍼만이 알고 있으며

앞선 탐사대가 향한 행성들은 후보지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아직은 50%의 성공일 뿐이며
그래선지 쿠퍼가 스테이션 내부의 자기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가짜는 가짜일 뿐"이라는 말을 한다.

결국 에밀리아를 다시 찾아내야만 현인류의 지구 탈출=플랜A가 완성되는 상황.
쿠퍼는 로봇타스와 함께 에밀리아가 있는 에드먼즈행성으로 향한다.
물론 에밀리아와 쿠퍼가 재회시 시간격차가 얼마나 날지는 미지수.... 

이것도 나름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여백인듯.


다만 왜 몰래 우주선을 훔쳐서 출발을 했는지는 의문.

허락을 맡고 가던지, 허락을 안해주면

그냥 에드먼즈 행성에 에밀리아가 가 있다고 말해줬으면 될텐데. 

아무튼 후반부의 급한 전개는 제한된 상영시간에 맞춰 

겨우겨우 마무리한 느낌이 들어 아쉬울 따름이다. 

나중에 감독판 같은게 나오진 않겠지..ㅜㅠ


3) 쿠퍼스테이션, 쿠퍼정거장에 대해

쿠퍼"정거장"이라는 말 때문에 토성 지면에 인류가 살고 있거나

쿠퍼 정거장이 토성 지면 위에 있는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듯

->이 경우 쿠퍼가 깨어나 창문을 봤을 때 왜 땅이 경사지고 둥근 형태였는지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다.


쿠퍼가 토성의 웜홀로 빠져나온 직후 장면의 왼편에서 2~3개의 불이 반짝거리는데

이것이 쿠퍼스테이션, 즉 스페이스 콜로니다.

초반부 인듀어런스 호가 원심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회전했듯

스페이스 콜로니도 회전하기 위해 원통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엔하위키 - 스페이스 콜로니 참고 



6. 보는 내내 생각 났던건 그래비티도 아니고(우주라는것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영화)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아직 보질 않아서 생각할 수 없었고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2001 야화- 밤의 이야기)와 ST&RS, 그리고 프레네테스라는 만화였다.


우주를 소재로한 이야기를 많이 접해본 사람들에게 

인터스텔라의 내용은 그닥 충격적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할머니가 된 딸과 그보다 젊은 중년 아버지의 만남'은

반드시 나올 수 밖에 없을거라 예상 가능한 장면. 


단순히 스토리만 서술하면 아주 단순한 영화지만

영화는 단순히 스토리만으로 평을 내리긴 무리라고 본다. 

그리고 하드SF장르는 쓸데없이 많이 꼬아 불필요한 시간모순을 과하게 유발하는게 짜증나는데

인터스텔라 정도면  적당히 맛을 보여주면서 재미도 주었다고 생각함.


타스랑 케이스등 로봇들의 목소리가 너무 인간 같아서 그런가

이눔들 언젠가는 배신하겠지?라며 긴장하면서 본 면도 있다. 

끝까지 훈훈한 착한 놈들 ㅋㅋㅋㅋ


(성우가 직접 대사를 하면서 로봇을 조작했다고 한다. 엉거주춤 걷는 이유가 이거였어! ㅋㅋ)

 


마지막으로 브랜드박사가 언제나 읊는 시가 영문권에서는 원래 꽤 유명한 시라고 한다. 

아래 영상은 이 시를 지은 작가 본인이 직접 낭송한 것. 

어쩌면 이 시의 내용이 인터스텔라 내용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둠을 받아들이지 마시오

Old age should burn and rave at close of day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하세요

Rage, rage against dying of the light

분노하고 분노해요, 죽어가는 빛에 대하여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그 끝에 다달은 현명한 사람들은 어둠이 옮을을 알지만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그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둠으로 들어가지 마시오


Good ma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선한 사람들, 마지막 파도에서, 얼마나 빛났는가를 울부짖으며,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녹색의 만에서 춤을 추었던 것은 그들의 연약한 행동들일지 모릅니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분노하고 분노해요, 죽어가는 빛에 대하여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암흑 속에서도 죽음과 가까운 용감한 사람들은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멀은 눈도 유성처럼 빛나고 즐거울 수 있을 것이니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순순히 어둠으로 들어가지 마시오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the blinding sight

그리고 당신 나의 아버지, 그 슬픔의 높이에서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당신의 격렬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을 빌길, 나는 기도합니다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분노하고 분노해요, 죽어가는 빛에 대하여

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4. 7. 8. 23:53

진작 설치했어야 할 블랙박스를 이제야 샀습니다.

처음 사보는 블랙박스라 직접 설치를 해보았네요. 

설명에 매우 잘되어 있는 영상을 찾게되어 그걸 참고했습니다.


근데 막상 뉴코란도 DIY기는 별로 없어서 

설치 후 정리해 올려봅니다. 

전방카메라 설치는 매우 간단한데

후방카메라 설치가 어렵더군요.


먼저 제가 참고한 영상부터 올려봅니다.

저같은 초짜도 이해할 수 있게끔 하나하나 설명이 되어 있네요.

발연기는 좀 오글 거리지만 ㅋㅋ




제가 산 블랙박스는 현대엠엔소프트 R350D입니다.

지금 쓰고있는 네비도 맵피인데 어쩌다보니 같은 회사껄 쓰게 됐네요. 

적당한 가격에 후방도 HD화질이라서 샀는데

사고보니 INO에서 디자인한 제품이더군요. 


한때 아이리버 디자인이 참 알아줬는데 말입니다. 

이 제품도 LCD비내장형 중에선 디자인이 가장 맘에 드네요. 




이제 설치에 대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전원은 멀티케이블을 거쳐 퓨즈박스에 연결했습니다. 

뒷문이 위로 열리는 타 SUV와는 달리

뉴코란도는 뒷문이 옆으로 열리기 때문에 후방카메라 배선이 복잡해졌네요.

난이도도 난이도지만 후방케이블 전선이 모자라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적당히 여유가 있더군요. 


만약 전방카메라만 설치한다면 

퓨즈에 전선연결하는 고비만 넘기면

쉬운 편입니다.



처음해보는 거라서 마음의 여유 없이

정신없이 하느라 빠뜨린 사진이 많아

중간중간 이해가 안될 수 있지만


천천히 사진을 보고 차를 살펴보시면그리 어렵진 않을겁니다.




[1. 전방카메라 설치 및 전원연결]




1. 나사를 풀어 A필러 내장트림 분리, 천장내장재 공간 확보후 전선을 집어넣고

2. A필러를 따라 내려와 퓨즈박스에서 선을 연결해주면 됩니다. 

퓨즈박스에 선 연결하는 고비만 잘 넘기면 됩니다. 





[2. 후방카메라 설치]


전방에 비해 난이도가 높습니다. 

차 옆면 트림과 뒷문 트림, 브레이크등을 분리시켜주어야 합니다. 


뒷문 트림의 경우 나사화스너가 두개 있는데요.

다른 분들의 설명을 들어도 도저히 분리가 안되어 

그냥 커터로 잘라내고 진행했습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




이제 설치는 모두 끝났습니다. 

시험운전을 통해 영상이 제대로 녹화되는지 확인하고 

카메라의 각도를 조절해주셔야합니다. 


주차모드나 저전압차단도 잘 될지 의문이었는데

다행히 잘 작동하네요. 

Posted by Midway_17kHz
제주생활/먹을거리2014. 3. 21. 21:57

저번주 전기차엑스포에 들렀다가

처음 가본 후 

일주일 만에 다시 찾아간 기린R.


최소 1시간 전엔 미리 예약해야 하는 

비어캔치킨을 먹어보기 위해 

전화예약을 한 후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왠지 익숙한 건물외형.

동네에 흔히 널려있는 다른 집들이나 

지금 내가 사는 주택과 거의 똑같이 생겼다. 

천장의 나무뼈대도 비슷한데.. 혹시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건가?

우리집은 들보에 1974년에 상량식을 했다고 적혀있던데 ㄷㄷㄷ..

 

아무튼 일반 가정집을 리모델링해서 식당으로 만들었나보다. 




10시까지 하는구만. 

매주 화요일 휴무!





마침 우리가 들어올 때 쯤 

다른 테이블은 모두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서

조용~했다 ㅋ




미리 예약해놨던 비어캔치킨이 나왔다. 

자리에 앉은 후 메뉴판을 보니 

비어캔치킨+웨지감자+샐러드 SET가 있길래 그걸로 변경. 


전화예약시 세트메뉴가 있다는 걸

미리 알려줘도 좋겠단 생각이 들지만

웨지감자나 샐러드는 금방 준비되어 나오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을듯 ㅋ


센스 좋은 직원이 

내가 여기저기 사진 찍는 걸 봤는지

원래는 테이블에서 바로 먹기 좋게 잘라드리는데

혹시 사진 찍고싶으면 미리 찍으시라면서 

포토타임을 허용해줬다. ㅋㅋㅋ




잠깐의 포토타임 후 

폭풍절단 중인 비어캔 치킨 ㅋ




맛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수분 흠뻑 머금은 [백숙]+인도 [탄두리치킨]

같은 느낌이다.


가슴살은 간은 좀 약하지만 

촉촉해서 마치 백숙처럼 부드러웠고

다리, 허벅살, 날개 등은 매콤짭짤한 양념이 

강하게 배인 껍질과 함께 먹으니 꽤 맛있다. 


인도가서 탄두리치킨 먹어 본 게 벌써 5년 전이라 

내 기억을 신용할 수는 없지만, 

 먹자마자 탄두리치킨 맛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나온 웨지감자와 샐러드. (역시나 화벨이 엉망이다...쩝;)

둘 다 무난하게 비어캔치킨과 함께 먹기 괜찮았다. 


저번주엔 메뉴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간지라 

비어캔치킨이 아니라 안심&삼겹살구이를 먹었는데

그보다는 비어캔치킨이 나은거 같다. 


세트메뉴 가격은 3만원대. 

두 명이서 이정도 맛이면 

가격대비 좋은거라고 본다 ㅋ.


저번주 갔을 때 먹었던 

기린 스파게티와 기린 라이스도 꽤 맛있었는데..ㅋ

토마토+크림스파게티,

치즈가 듬뿍 섞인 라이스. 

며칠이 지나서도 은근히 생각나는 맛이었다. 


다음에 올 땐 비어캔치킨 세트말고 

비어캔치킨+라이스를 시켜먹어봐야지.




기린은 알겠는데 R은 뭘까. 




길가에 세워져 있는 간판. 

은근히 주행속도가 빠른 도로라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큰지도보기

기린R /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485번지
전화
064-738-4683
설명
-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4. 3. 18. 01:27

14년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전기차 엑스포를 찾아갔다. 


토요일 외엔 들를 시간이 안나므로 선택의 여지없이 

첫날인 15일에 찾아갔다. 

이왕이면 22일(토)까지 해주지 ㅠㅠ;



아무튼 주목적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제주도민 전기차 공모를 

도전해볼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지원 대상이 되는 전기차들, 

특히 BMW i3를 보기 위해서였다. 

사실 이날 가격도 공개되는 줄 알고 간건데

가격은 공식런칭인 4월 24일에 된다고 한다. 



북적북적. 생각보다 사람이 참 많았다.

관람료는 무료며, 사전등록신청을 하고 가면 

바로 팔찌를 받을 수 있다 ㅋ





이런것도 전시가 되어 있고..

사진은 안찍었지만 같은 부품을 스틸로 만든것과 마그네슘재질로 만들어 

무게비교를 해볼 수 있게 해놓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무게차이가 상당히 컸다. 

모처럼 초딩 적 현장학습 온 기분 ㅋㅋ



본전시장인 1층으로 내려가는 길. 






1층, 3층에 각 업체들의 전기스쿠터, 전기 자전거가 전시되어 있었고

밖에서는 시승도 해볼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미아 일렉트릭의 자동차. 

상당히 귀여웠다.ㅋ 카다브라와 그것의 롱버젼인 블루스타가 있었다. 


3인승인데, 특이하게 

운전석이 정가운데 위치하고 

뒤에 2좌석이 있는 식이었다. 


아쉬운건 레그룸이 굉장히 좁아 

왼발을 둘 공간이 없어서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밟을땐 

양다리가 살짝 포개질 정도였다. 


컨셉카도 아니고 실제 시판되는 차로 알고 있는데 쩝; 


미아는 2014년 올해 국내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ㅋ






언뜻 이름만 보고 일본차인줄 알았던 녀석. 

예쁘자나 S4 ㅋㅋㅋ


특이하게 수동기어가 들어가 있었다. 

전기차는 변속기어가 특별히 필요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 암튼 컨셉카라고 하는데 

벌레 같은게 꽤나 귀여웠다 ㅋ




MEV...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보는 차다. 

차이름이 아니라 업체 이름인가? 모르겠다. 







드디어 i3 앞에 당도. 

다른차와 다를거 없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 있었다 ㅋ


아이들이야 만져보고 눌러보는게 좋은 경험이겠지만

반복적으로 클랙션을 누르거나 

불필요하게 주먹으로 치는 행위를 보면서도 

제지하지 않는 부모들은 이해불가다. 


덕분에 전시장 여기저기서 

몇초 간격으로 클랙션 소리가

관람하는 내내 울려퍼지고 있었다.




귀찮고 사람 많아서 대충 찍었는데 

휠사이즈가 굉장히 큰게 인상적이었다. 




트렁크는 뭐 요정도.. ㄷㄷ




뒷문은 보통의 방향과 반대로 열리는 구조.

B필러가 없기 때문에 

앞좌석을 위한 안전벨트가 

뒷문에 설치되어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측면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는거지??? 





보고, 또보고. 예쁘다 ㅋ

누군가는 역대 BMW중 가장 못생겼다고 하지만ㅋ


하관이 꽤 발달되었다는 생각은 든다~





누군가 앞보닛을 열었길래 냅다 가서 구경 ㅋ

어떻게 열었지???? 






그외에도 쏘울, 레이, 스파크, SM3등등 국산 전기차도 있었다. 

쏘울 전기차는 디자인이 "미래적"이라기보다 유치했다.. 실내는 꽤 좋았지만; ㅋ


아마 i3를 포기하고 국산 전기차로 지원을 하게 된다면

SM3로 선택하게 될 듯. 

작년에도 SM3가 가장 많이 선택된 전기차였다고 한다. 


엑스포를 관람하면서 

도민 전기차 공모는 하반기를 노리기로 결정. 

아직 i3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고

좀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그리고 지원을 바로 하려해도 할 수 없었던 것이, 

지원사항중 하나인 충전기 무료설치를 위해 

설치할 땅의 지적도와 토지대장을 함께 제출해야한다고 한다. 

(신청자 본인의 땅이면 상관없음)






그외에도 이것저것 많았으나.. 

귀찮아서 패쓰.. 난 사람많은데서 카메라 꺼내는게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다 ㅠ; 


아무튼 주요목적 중 하나인 i3 구경은 이뤘으니 만족한다. 

생각보다 덩치가 컸고 하관이 두드러지는 디자인은 실물이 나았고 

앞좌석은 굉장히 여유로웟으나 

뒷좌석은 꽤 좁은편이었다. 


하지만 다리 짧은 내 기준으로 운전석을 당기면

뒷좌석도 널널해지겠지.. ;ㅡ;



Posted by Midway_17kHz
제주생활/먹을거리2014. 3. 2. 01:07

제주시에 있는 선배네 찾아가던 중 

지나가는 길에 본 스테이크키친. 


돌아오는 길 마침 점심 때라 들러봤다. 





맛있는 메뉴가 뭔지는 파악 안하고 갔다. 

시킨 메뉴는 비프 크림 스파케티와 

스테이크 콤보 메뉴에 있던 킹콩스테이크





실내의 분위기는 좋았다. ㅋ

오늘 비가 와서 그런가 더 포근한 느낌

장소가 넓어 단체로 와도 좋을 것 같았다.





주스나 쿠키등을 셀프로 갖다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쿠키와 커피 가져다 먹었는데

지금 보니 뭔가 후식을 땡겨 먹은 느낌. 





시킨 메뉴가 나오기 전 나온 빵. 

이게 당연한건지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돈까스나 스테이크 먹기전엔 

항상 스프가 땡긴다. 


그게 없어서 아쉬웠다 ㅠ

빵 말고 스프.. ㅠ





비프 크림 스파게티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크림의 간은 너무 강했고 

고기의 간은 너무 약했다. 


차라리 반대로 크림의 간은 살짝 약한듯 하면서 

그럴 때마다 고기를 집어먹는게 내맘에 드는 맛이다.





킹콩 스테이크. 

일단 생각보다 양이 적다. 

'스테이크 콤보'메뉴라는 이름에서 오는 기대치보다 적다. 


그러고보니 스테이크 싱글의 메뉴들은

220g, 200g 등 단위가 적혀있는데

콤보메뉴는 그런게 없어서 좀 아쉬웠음. 


물론 두가지 서로 다른 메뉴를 섞은게 콤보라서

무게를 기재하기 애매한 면이 있지만 

다음에 오게 된다면 싱글메뉴를 먹을란다. 





일단 서로인.. 그러니까 썰려져있는거. 

난 레어로 시켰는데, 간이 너무 강하다. 특히 단맛. 

뭐랄까 양념갈비 같다. 제주늘봄가든 스럽다. 

보들보들한 식감은 좋았다.


등심은 서로인보다 맘에 들었다. 

하지만 간은 여전히 강했다. 

2덩이 나오는데 격차가 너무 심했다. 

하나는 두툼한데 하나는 너무 얇아 

레어로 시켰는데도 미디엄 수준이었다. 






스테이크라기보다는 

레어로 먹는 양념소갈비의 느낌이 아쉬웠다. 

아이들은 참 좋아할거 같기도. 


그래도 다음에 싱글 메뉴로 한번 더 시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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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제주생활/먹을거리2014. 2. 26. 15:10

경북 영천에 있는 동안 소맛을 조금 알게 됐다.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 입맛을 다시게 하는

영천시장 쪽의 [영양숯불식당]의 갈비살,

청통면 [청호식육식당]의 소금구이와 갈비살,

시외버스터미널 뒤 [편대장영화식당]의 육회. 


제주도에선 아직 그 정도의 소고기집을 찾지 못했다. 

(뭐 아직 내가 찾지 못한 것이겠지만 ㅋ)

그나마 다행인건 서광 축협프라자가 집 가까이 있어

싼 맛에 좋은 소고기를 사다 먹을 수 있다는 거 ㅋ


암튼 괜찮은 소 식당 하나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흑소랑]을 찾아가 보게 됐다.


(찾아간 이날은 확장인테리어 공사 중이라 조금 어수선했고 

미리 예약된 손님만 받고 있었다.) 





원래 흑우농장을 하던 분이 식당을 열었는데, 

아직은 사람들에게 흑우 자체가 생소해서 

일단 흑우 맛을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한다. 

나도 흑우란게 있다는걸 이번에야 알았다. 





고기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 몇개나 찍으면서 놀았다 ㅋ


반찬수가 많거나 화려하진 않다. 

뭐 난 어차피 고기집에선 반찬따위 신경안쓰니까 ㅋㅋ

중요한 건 고기다 고기.







우선 나온 육회와 육사시미.

육회는 최대한 고기맛만을 보여주려는 듯 

절제된 양념과 그에 어울리는 고기맛이 인상적이었다 ㅋ

뿌려진 깨가 조금만 적었다면 더더더더 좋았을것 같다. 


육회에 비해 지방이 적은 육사시미의 단백한 맛도 

씹을 수록 고소해져 맘에 들었다. 

찍어먹는 장에 와사비 곁들여져 있어 풀어서 먹었는데

그러지걸 하는 생각은 조금 들었다. 

와사비 향이 육사시미 단백함을 잡아 먹는 것 같아서 ㅋ





육회를 먹은 여운이 가실 때 쯤 나온 등심, 살치살, 근고기

돼지고기 근고기는 많이 봤지만 

소 근고기는 아주 낯설다. 


저렇게 나온 고기는 아무래도 

푹 익히는 식으로 구울 수 밖엔 없으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소고기는 그렇게 익히면

퍽퍽해지고 맛이 없어진다. 





흑우는 푹익혀도 퍽퍽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일단 굽기 시작 





근고기 익히는 동안 먼저 맛 본 등심과 살치살은 

여느 소고기와 같지 않았다. 

"얘는 흑우다"라는걸 머리에 입력해놓고 

먹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차이는 두드러지게 느껴졌다. 


일반적으로 소고기는

씹었을 때 느껴지는 지방질(?)의 

미끈미끈한 촉감과 고소함이 있기 마련인데 


얘는 미끈미끈하기 보다 마치 맹물 같이 담담한 느낌이 있어

느끼함을 느끼고 탄산음료가 땡기기 시작하는 시점이 매우 늦었다 ㅋ

맛도 고소함과 함께 약간의 미묘한 신맛(酸味)이 느껴졌는데

마치 버터나 치즈를 먹은 후의 뒷맛과도 비슷했다. 


그리고 혀가 그 맛을 알아채고 개발(??)된 후에는 

점점 그 맛이 부각되어 느껴져, 

조금 다른 소고기를 먹는다기보다는 

아예 다른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이었다. 





지글지글 천천히 구운 근고기. 

맛있게 찍는다고 찍었지만

이렇게 구운 소고기는 정말 안질길 수가 없다. 


하지만 이녀석은 확실히 질기지 않았다. 

일부러 더 완전히 익혀서 먹어봤는데도 

완진히 익힌 소고기 특유의 

혀끝에서 때밀리듯 갈라지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물론 난 그보다 덜 익혀 

육즙 충분히 머금은 상태를 선호한다. 

하지만 무슨 고기든 핏기 있는걸 싫어하는 

우리 어머니와 같은 사람에겐 이녀석이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사로 나온 갈비탕은 매우 실實했다. 

대추가 4개나 들어가서 

대추향과 단맛이 조금 강한게 아쉬웠지만

찐한 국물의 맛은 좋았다. 


세트메뉴로 나온 갈비탕이라 더 양이 많은가 했더니 

8000원에 판매되는 갈비탕 메뉴를 시켜도

고대로 똑같이 나온댄다.


내가 이 근처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점심은 무조건 이거다 ㅋㅋㅋ





내가 기대하고 갔던 것에 비해 

흑우의 맛은 색달랐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여느 소고기를 먹을 때와 달리 

많이 익혀서 먹어봐도 괜찮았지만

그냥 원래 내 스타일대로 먹어도 

그 특색이 반감되진 않는것 같다. 


아마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가게 된다면

난 등심을, 부모님은 근고기를 먹으면 딱일듯 ㅋ




다소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1. 전반적인 반찬의 맛이 짠맛보다 단맛위주다. 

같이 간 아내의 경우 단맛을 선호해서 맘에 든다고 했지만

고기와 같이 먹을 때 반찬의 단맛은 

고기의 느끼함을 더 일찍 불러온다고 생각하기에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다. 


2. 흑우 자체의 맛과 향이 좋기에 

기름장을 먹기보다 그냥 자체의 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기호에 따라 곁들여 먹을 만한 것들이 추가되면 좋겠다. 

굽기전 고기위에 뿌릴 소금이라든지,

파지나 채 썬 양파 같은 것들 말이다.

반찬으로 나온 백김치나 겉절이는 맛있었지만

"고기와 함께" 먹기엔 부적절했다. 

사실 먹으면서 내내 울릉도 명이나물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내가 생각하기엔 부차적인 것들이다. 

앞서 말했지만 고깃집은 고기가 맛있으면 장땡이다. 

그 맛을  도와줄 부차적인 것들은 앞으로 더 개선될거라고 본다 ㅋ





애초에 했던 "괜찮은 소 식당 하나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빗나갔다. 

흑우의 맛은 내 예상보다 새로웠다 ㅋ


난 새로운 '흑우집'을 알게 되었고

기존의 소고기 맛을 즐기려면 

또다른 식당을 알아봐야할 것 같다 ㅋ

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3. 9. 29. 00:15




뉴코란도를 탄지 4년째가 되어가니 슬슬 권태기가 온다. 

당장 차 바꿀 형편은 안되고 좀 더 정을 주는 수 밖에..

위에도 썼지만 내차에 장착되어 있던 기어노브는 

코란도 순정이 아니라 무쏘용 순정노브였다.


코란도 순정이 2천원대, 무쏘용 가죽노브가 만5천원대..ㅋ

이번에 교체한 클릭용 노브가 만3천원대였으니 더 비싼 기어노브네..; 

하지만 너무 크고 한손에 잡히지 않아 그립감이 영 별로 였다. 


클릭용으로 바꾸니 일단 작고 단단한 느낌이 좋고 

전체적으로 조금 짧아지니 5단 넣을때 손을 좀더 뻗어야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팔이 참 편하다. ㅋ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3. 6. 26. 23:45

출시 당시 멋진 디자인에 반해 

난생 처음으로 해외직구를 하게 만들었던 마샬 메이져(Marshall major)헤드폰.

지금 생각하기에도 아웃도어 헤드폰으로서 디자인과 편의성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 아쉬운 소리. 어반이어스의 Plattan을 기반으로 한 헤드폰이라 어쩔수가 없었는지..ㅋ

http://midway.tistory.com/14    http://midway.tistory.com/15 )






한동안 정신이 없어 몰랐는데 

마샬에서 모니터 Monitor 라는 새로운 헤드폰을 출시했다.

정식 수입사인 소비코에서는 4-5월중 출시기념이벤트를 했었다니

한달이 지나서야 치는 뒷북 ㅋ


이번에는 아마 마샬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헤드폰인거 같은데 

디자인은 역시나 멋드러진다. 

문제는 소리인데... 출시당시 99달러였던 메이져와 달리 

모니터는 현재 30만원 중반대에서 판매되고 있어 

선뜻 질러서 실험해보기는 부담되는 금액. 


그래도 역시 끌리는 디자인이다. 



(출처: 소비코 홈페이지 http://www.sovicoav.co.kr/m21_view.php?_cno=26&_pno=2364&pn=2&sn=2)


Posted by Midway_17kHz
알아가는 재미2013. 6. 19. 04:14

1. 

6월 10일(월) KT 유심개통 & 넥서스4 주문

넥서스4 도착전까지 유심은 아이폰3GS에 넣어 사용했다.


넥서스4 주문완료 화면에서 13일(목) 배송예정이라길래 

출발이 그때인줄 알았는데 도착 날짜를 말한것 같다. 

홍콩에서 오는 것 치곤 빠르다고 느꼈다. 


KT 심플할인 상품으로 유심만 구매했고 

1년 약정의 데이터무제한 i-밸류 요금제로 개통했다. 

집인터넷+TV도 KT라서 뭉치면올레 혜택을 받기 위해서. 


근데 유심개통 당시 올레직원은 

"새폰을 산게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할인(8800원)이 아닌

가족할인(1100원)만 될거다"라고 안내. 


올레트위터에서 스마트할인되는걸 미리 확인받고 갔기 망정이지 

안그랬다면 너무 자신차게 이야기하는 직원얘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을거다.



2. 

6월 14일(금) 넥서스4 도착 - 제주도라 원래 하루 늦음


아이폰의 유심을 넥서스4에 이식. -일반유심이었는데 

이미  마이크로 유심사이즈로도 잘려져있는거라 바로 넣을 수 있었다.

2번 가량 전원 on/off반복하니 인식함. 


잠시 후 114 번호로 문자가 옴. 

전화, SMS, MMS모두 다 이상없이 잘되었다. 


(문자가 한번에 안오고 다음날인 15일에 오는 문자도 있었다.)


(ucloud안내문자는 17일에 받음;)



3.

Olleh 홈페이지 상에서는 어떻게 뜨나 궁금해서 봤는데 

넥서스4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OPENMODEL1으로 뜬다. 

해외구매폰일 경우에 이렇게 뜨는거 같다. 하지만 내 넥4는 국내 정발이잖아?!



(아이폰은 모델명이 뜨는데 넥서스는 그렇지 않다.)



올레 홈페이지의 핸드폰 관리- 기기변경파트에서도 넥서스4의 모델명인 E960은 검색되지 않는다. 


(960으로 검색해도 넥서스4는 없다.)


4. 

인터넷+TV상품이 내가족명의로 되어있어 뭉치면 올레를 적용시키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지고 지점방문을 해야했다.. 


유심개통 했던 지점과는 다른 지점이었는데, 

여기 직원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할인이 아니라 가족할인이라고 안내. 

또 다시 내가 설명.. 본사에 확인.. 스마트할인인걸로 정정.. 1의 반복.;



이날 지점에서 한가지 더 처리할게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i-밸류의 경우 올레 와이파이 싱글이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근데 넥서스4에서는 올레와이파이 접속시 id와 비번을 요구했고 

내 기존 계정 정보를 입력해도 로그인이 되지 않아 이용할 수가 없었다. 


직원은 내 폰이 openmodel1이라고 뜨는 걸 보고 

자꾸 해외구매폰이라서 그럴 수 있다고 얘기.. 국내정발품이라고 얘기해봤자

자기가 따로 기기를 등록하려고 해도 등록할 수 없는 기기라고 뜬다고 함. 



5.

114에 전화를 해서 뭉치면올레 시 스마트할인이라는 걸 확인 받으면서 

올레 와이파이 싱글은 전화상담사가 알려주는 번호로 

넥서스4의 mac주소를 보내 등록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이게 넥서스4가 아직 해외구매폰으로 인식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유심기변시 이렇게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실사용에 큰 불편함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엄연한 국내발매폰이 해외구매폰으로 조회가 되는건 영거슬린다.

할인상품을 제대로 모른채 안내하는 직원들도 마찬가지. 

두 직원다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몰랐다고. 


아직 자급제폰 사용자가 거의 없기에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매달 8800원과 1100원의 차이는 크다. 

물론 직원의 말과 상관없이 전상상 알아서 8800원 할인으로 들어갔겠지만

이 할인까지 감안하고 요금제를 선택한 나로서는 안내 받을때마다 철렁하는 느낌이었다 ㅠ. 






주문을 하면 익스펜시스를 통해 홍콩에서 날아오고 

아직까지도 통신사에서는 해외구매폰으로 인식하는데 

단순히 패키지와 동봉된 설명서의 언어만 한글이고 

220v 충전어댑터가 끼워져있기만 하면 국내출시폰인건가?


이럴거면 왜 5월 말까지 출시를 미룬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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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3. 6. 15. 18:48

잠깐 써본 아이폰3GS


어제, 드디어 넥서스4가 도착했다. +ㅡ+


미리 개통한 유심은 동생이 쓰던 아이폰3GS에 넣어 썼는데

(요즘은 일반유심, 마이크로 유심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일반유심 안쪽이  이미 마이크로유심 크기로 재단 되어 있어 커팅기 없이도 바로 뜯어 사용할 수 있다.)


쭉 3GS를 써온 사람이라 멘탈이 닳아없어졌다면 몰라 

배터리소모나 버벅임이 심하고 화질이 딸려, 이제와서 쓸 폰은 아닌듯하다. 

이번 iOS 7 지원기기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드디어 산소호흡기를 제ㅋ거 ㅋ  

애플이 이제까지 지원해준 것만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애플기기 유저기 때문에 편한 것도 많았다.

이제까지 폰은 2G피쳐폰을 써왔지만 이미 아이패드, 애플TV를 사용해와서

icloud동기화를 이용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아이튠즈, 애플TV, 아이패드, 아이폰3GS를 오가는 airplay와 remote를 활용하는 것이 참으로 편했다. 


조금만 덜 버벅이고 

조금만 더 디스플레이가 좋고

조금만 더 배터리가 오래가고 

조금만 더iOS 업데이트 지원이 오래 됐다면


넥서스4 구매는 포기한 채 다음 새 아이폰이 나올 때까지 이 아이폰3GS로 버텼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바라는 아이폰


이미 사용하는 애플기기가 여럿 있고 폰+아이패드 조합을 가지고 다니는게 익숙한 나는

아이폰에 그렇게 큰 사양을 바라진 않는다. (안드로이드 폰이라면 몰라도)


메세지, 전화, 카톡, SNS, 간단한 웹브라우징을 할 수 있고 

아이패드와 아이클라우드를 공유하며(주소록, 캘린더, 메모 등등등)

집에서는 애플TV용 리모트로 사용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물론 OS지원도 오래 되면 좋겠지.(이럼 사양이 높아져야되네..)


엥, 써놓고 보니 기대하는게 많구나ㅠㅠ;




암튼 그래서 기대하고 있는 것이 소위 말하는 "저가형 아이폰", 혹은 "아이폰 미니"인데 

사실 넥서스4보다 더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원했던 것이 이거다. 

주기적으로 검색도 해보는데 이래저래 떡밥은 흘러나온지 오랜데

낚시바늘은 드리워지질 않고, 그 바늘을 물고 싶은 물고기들만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팀 쿡은 계속 아니라고 하는데 진위를 모르는 사진과 루머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블로그나 기사를 읽다보면 이런저런 예측을 하는 것들이 많다. 

그 중의 대다수는 "시장 선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시하더라도 애플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자칫하면 싸구려틱한 제품으로 인해 이제까지 쌓아온 이미지를 망가뜨려 애플이 애플다워지지 않을 것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고 


(http://finance.daum.net/rich/news/finance/photo/MD20130529170206039.daum)


허나 애플 주식을 가진 것도 아니고 it계열 관련자도 아닌 나는 그저 내가 원하는게 나오길 바랄 뿐이다 ㅋ

저가형 스마트폰들이 넘쳐남에도 그것을 굳이 아이폰에 바라는 것은 내 기존의 애플기기 활용을 위해서고 

저렴한 돈으로 무선 음악,영상재생 환경을 꾸미기에 애플기기 활용만큼 싼 방법도 없으니까 그런다. 

그것도 별도의 앱이나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기 자체 내장 기능등을 이용해서 말이다.


컴터의 아이튠즈와 거실의 북쉘프스피커+TV를 애플기기없이 어떻게 연결했을까 상상하면 좀 까마득하다. 

(요즘은 아이튠즈에 배틀스타 갤럭티카 잔뜩 변환해놓고 애플TV로 정주행중)


(여기저기 떠도는 미니 루머샷들)



저가형? 미니? 이름의 장난.


이름이 주는 느낌이 있다. 명칭이 주는 함정이 있다. 

'돼지독감'이라는 말을 쓸 때와 '신종플루'라는 말을 쓸 때의 돼지고기 소비량 차이는 분명하다. 


"저가형", "미니"라는 말이 주는 느낌도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했듯 싸구려나 가벼운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아이패드 미니가 그랬던가? 

서둘러 내놓느라 사양이 망해서 그렇지 

더 개선되서 나올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다. 


실체를 손에 들기 전에 그 이름(그마저도 추측성, 가칭)만으로 

제품의 이미지를 상상하고 나아가 회사 미래까지 걱정하는 건 좀 섯부르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도 이제 비스무리한 추측성의 글을 써내려가려고 하지만..

"애플은 이래야 한다, 이럴 것이다"식의 성지예감글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현실적으로 출시 가능할 법한, 아이폰의 마이너버젼을 좀 더 서술해보려고 한다. 




#1.

솔직히 딱 하나 있는 아이폰 라인에 겨우 하나 추가된다고 

라인업이 어지러워지니 어쩌니 하는건 말도 안된다. 

그래서, 아이패드 라인업이 어지러워졌나? 아이팟 정도면 몰라.

아이팟터치 5세대처럼 색상이 다양해지는 건 환영. 


#2. 

액정크기가 3.5인치보다도 더 작아질리는 없을 것 같다.

아니, 액정크기는 기존 3.5인치였으면 좋겠다


아이폰5가 4인치로 늘어난 이상 앞으로 다시 줄어들 일은 없을테고 여전히 이전 화면크기를 좋아할 사람도 많을 게다. 

나같은 경우는 이미 큼직한 아이패드를 사용해서 그렇고. 그외에 정말로 손이 작아서 작은 액정을 원하는 사람도 많겠지. 


아이폰의 메인라인이 4인치를 넘어 더 커져간다 하더라도 3.5인치 라인을 유지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당장은 3.5인치더러 '미니'라 칭하긴 어려워도 앞으로 아이폰 액정이 커져가면서 점차 그 이름이 어울리게 될지 모른다.



#3. 

난 어플에 대해서 잘 모른다. 

아이폰4와 아이폰5가, 서로 다른 화면비율이 공존하고 있는 현재 어플의 최적화에 대한 잡음이 있는지는 모른다. 


그게 아니라면 #2번의 액정크기 유지를 전제로 할 때 

아이폰의 메인버젼, 마이너버젼의 비율이 달라져도 애플의 장점인 최적화는 여전히 보장되지 않을까



#4.

만약 위의 기사에 나온 팀 쿡의 말 그대로 출시가 안되는거라고 하면 

내가 말한 이러한 수준의 기능을 굳이 "폰"의 형태로 내놓기보다 좀더 가지를 쳐내서 

예전에 떡밥이 풀린 "아이와치iwatch"에 넣어 출시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건지도. 

하지만.. 여전히 폰에 대한 요구는 있을 것 같다. 아이와치+아이폰+아이패드로 외출? 윽;;; 



#5.

만약 정말로 출시가 된다고 하면  팀 쿡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앞서 말한 "저가형"이라는 말의 이미지를 경계하고 있는 건지 모른다. 

미니라는 말을 쓰긴 모호할지도 모른다. 아직 3.5인치짜리더러 "미니"라 하긴 아이폰4가 무안해 지니까. 


아이폰 마이너 버젼을 예측하는 사람들의 두 감정- 

"아이폰 가격이 좀더 쌌으면 좋겠다"vs"나의 아이폰은 이렇지 않아!"은 그들이 내놓으려는 것과는 전혀 다를 지도. 




일단 나는 그들이 기대하는 것과 전혀 다른걸 기대한다. 

99달러? 100달러? 그런건 전혀 바라지 않는다. 

어중간하게 기능이 빠져 이도저도 아닌 아이폰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3.5인치의 최신사양 아이폰을 원할 뿐. 

전화+내가 쓰는 여러 애플기기의 중간허브역할을 해줄 기기 말이다.


가격도 딱 그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만큼 싸기만 하면 된다. 

99달러? 이런 소리는 솔직히 얼척없다. 

600달러짜리 준비하는데 그런 소리하면 나라도 부정할듯. 

그럴 일은 없겠지만 공장재고 쌓인 아이폰3GS하우징을 그대로 갖다써도 상관없다. 

(쓰고 싶어도 라이트닝 케이블이랑 맞질 않겠네 ㅋㅋㅋ) 

그만큼 두터워도 좋으니 베터리 자비를 ㅠㅠ;;





내가 원하는 상상의 아이폰은

흔히 거론되는 "저가형 아이폰", "아이폰 미니"와 많이 다른거 같다. 


굳이 가칭하자면 아이폰 클래식 일까.


p.s 써놓고 다시 읽어보니, 이러면 액정크기 말곤 다른게 없는데 

과연 점점 큰액정에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에게 이게 통할까 싶기도 하다 ㅋ

그러니 현실적으로 출시가능할 법이란 소리는 취소. 그냥 잡썰. 


Posted by Midway_17kHz
알아가는 재미2013. 6. 13. 03:47

고등학생 때 만들어 한번도 바꾸지 않은 번호를 10년만에 바꿨다. 


016-xxx- 번호라 여지껏2G폰이었는데, (통신사는 LG)

한동안은 문자무제한 요금제를 써왔고. . 

시대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산 아이팟터치, 아이패드3로 카톡을 하면서 부터는

기본요금 11000원으로 산뜻하게 써왔지만


1. 이젠 사람들이 '어차피 바뀐 번호겠지'라며 죽은번호라고 생각한다.

2. iOS는 꽤 써봤으니 안드로이드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 

3. 결정적으로 와이파이 없는 데서 카톡이 안되는건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과감히 번호를 버리고 스마트폰을 사기로 했다.

번호는 바꼈지만. . 내 2G번호에 미리 배정되어있던 맵핑번호라

아무도 썼던적이 없는 번호라는 건 큰 장점.



이런 생각은 전부터 했지만 이제야 폰을 바꾼 것은

그전까지 마땅히 끌리는 폰이 없었기 때문인데..

올초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인 넥서스4국내출시 얘기를 들었고 

계속 기다려오다가 3일전 구글플레이( http://goo.gl/JrTRG )를 통해 주문했다. 


구글 월렛( http://wallet.google.com )에서 내 신용카드를 등록해 놓은뒤

구매하면 되는데 허무하리만치 간단하다. 

다만 신용카드 할부 선택화면이 없어 일시불로 결제가 되는데 

신용카드 회사에 전화로 할부요청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기왕에 할부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는게 좋을텐데.

아, 가격은 한화가 아니라 406.89$가 찍힌다. 

이게 459,000\에 근접한 달러값이 계산되는거 같다. 

즉 환율에 따라 생기는 손익은 없는듯.. 있어봐야 몇십원?







아이패드, 애플TV를 쓰는 입장에서 아이폰이 최고의 선택이겠지만

가격부담도 되고 지금 안드로이드를 안써보면 계속 애플만 쓸것 같아서 

넥서스4 국내출시가가 말도 안되는 높은 줄은 알지만 그냥 지름.. ㅋㅋ

(국내출시를 했는데도 배송은 익스펜시스를 통해 홍콩에서 날아온다 ㅋㅋㅋ)






폰은 샀으니 이제 유심이 필요한데 SK, KT중에 KT로 가기로 했다. 

심플할인( http://goo.gl/UNlNu )이라고 유심만 사는 상품이 있었고 

집에서 KT TV, 인터넷을 사용중이라 뭉치면올레 ( http://goo.gl/pkFEo ) 할인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요금제는 i밸류 1년약정으로 정했다. 2년약정은 영 답답할거 같아서;

약정을 해도 i형 요금제내에서는 이동이 가능해 

데이터가 많이 남으면 i라이트로 옮길까 생각중.


i-밸류 1년약정으로 11000원 할인, 

뭉치면 올레 할인으로 8800원 할인, 총 19800원 할인이 된다. 

(뭉치면 올레는 개통후 30일내에 합쳐야 스마트할인 적용이 된다. 그 이후엔 가족할인 적용)



10년동안 쓴 번호까지 바꿔가며 쓰는건데 나중에 가서 할인중복 안된다고 할까봐 

올레 트윗에 공식 확인까지 받아놓고 가까운 올레지점을 찾아갔다. 


근데 찾아간 올레지점 직원이 뭉치면올레 적용시 스마트할인이 아니라 가족할인, 

1100원만 할인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다. 

내가 올레트윗으로부터 문의해서 확인받았다고 말했더니

직원이 직접 전화로 본사문의를 하고나서야 스마트할인이 된다고 다시 확인을 받았다.


일부러 날 속이려 한거 같진 않고, 

새로 폰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아니라 유심만 개통해도 

뭉치면올레 적용이 된다는 것을 몰랐던 거 같음. 

하긴 나처럼 폰은 안사고 달랑 유심만 구매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꺼다. 


언론에서조차 넥서스4의 늦장출시로 시큰둥한 반응을

굳이 자급제폰시장과 엮어서 깍아내리려 애쓰고 있으니ㅋㅋㅋ




마지막으로 케이스. 

정품범퍼는 아직 국내출시가 안돼서 이래저래 검색해보다가 ringke fusion으로 결정. 

언뜻보면 그냥 범퍼 같은데 뒷면이 투명플라스틱이다. 


넥서스4 뒷면이 예쁜데 그걸 안가려줘서 좋다고 평이 좋던데. . 어떨지 모르겠다.



이제 주문한 케이스와 폰만 오면 장기간의 번호&폰 교체 계획은 일단락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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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3. 5. 9. 03:42



이번에 구매한 FiiO D07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새로 산 TV, LG 47LA6900은 오디오 출력이 광출력(optical) 밖에 없어 기존의 앰프(Vivo MK2)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DAC가 필요했습니다. 


3.5mm스테레오 단자도 있었지만 말그대로 "이어폰 용"이라 앰프 연결 시 출력이 너무 작더군요. 

괜한 기변욕구가 일어 "optical 입력이 되는 인티앰프"를 검색해 보았으나 가격이 너무 쌘 것들 뿐이라 

순수하게 optical을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기기를 찾다보니 FiiO D3가 적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D3 version 1, 2, D03K등 버젼도 많고, 버젼마다 소리가 같니 다르니 말이 많아 그냥 그 두배값을 주고 D07을 구매했네요 ㅋ

(D3 관련 정보 링크 http://hifiduino.wordpress.com/2011/06/23/inside-fiio-d3/ )


FiiO D07의 구체적인 스펙은 >>여기<<서 확인 가능합니다.

※LG TV의 경우 광출력이 PCM을 지원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상자 옆면을 보면 복권처럼 긁는 부분이 있어, 그것을 긁어내면 20자리 시리얼넘버가 나옵니다. 

http://fiio.com.cn/index.aspx 에 접속 후, 우측 "Check Authenticity" 칸에 이 번호를 조회하면 정품여부를 확인해 볼 수가 있어요. 


가뜩이나 가품 많은 중국의 제품이다보니 정품조회 서비스가 있다는게 참 맘에 드네요. 



FiiO D07의 크기는 매우 작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크기보다 훨~~씬 작더군요.


LG는 스마트TV라면서 왜 기본적인 오디오출력조차 지원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겨우 요만한 크기의 기기 하나만으로 가능한 걸 말입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구요. 


좋은 화질의 TV를 살 사람이라면 좋은 음질에도 신경 쓸 사람이란걸 모르는지. . 

그게 아니면 옵티컬 입력을 받을 정도의 앰프는 써줘야 인정을 해준다는 걸까요. 

TV 자체 스피커의 음질이 좋아봤자 한계가 있다는 건 본인들이 더 잘 알텐데, 

그걸 이런저런 미사어구로 좋은것처럼 포장하기보다는 조금 더 확장성을 키워줬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오히려 자신들이 음질에 더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줄텐데 말이죠. 




입력은 코엑셜(Coxial)과 광출력(optical)을 받을 수 있고, 

출력은 3.5mm 스테레오 단자와 2RCA를 지원합니다. 


다만 설명서에서 3.5mm 단자에 헤드폰 직결은 권장하지 않는다더군요. 




깨알같은 악세사리가 하나 있습니다. 미끄럼방지 고무 발판스티커죠. 

근데 워낙 D07자체가 워낙 가볍다보니 케이블을 다 연결하고 나면 그냥 케이블 장력에 의해 공중에 뜨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상 큰 필요는 없지만 꽤 귀여운 악세사리였습니다. 


전원은 USB전원입니다. 주변에 USB포트가 없다면. . 꽤 당황스러울 수 있죠 ㅋ

TV 뒷면에 놀고 있는 USB포트 아무데나 꽂아봤더니 전원공급 잘 되네요 ㅎ




이녀석이 TV의 소리를 이어줄 앰프, Vivo MK2와의 동반샷입니다. 

이렇게 찍어 놓으니 비보가 정말 커보이네요;; ㅋㅋㅋ실은 D07이 정말 작은 겁니다. 




케이블을 연결한 모습입니다. 어떻게 예쁘게 잘 배치해보고 싶었는데 이미 케이블 덕지덕지라 포기해버렸어요 ㅋㅋㅋㅋ

위에 썼듯이 워낙 가벼운지라 케이블 따라 둥둥둥 떠있습니다 ㅋ


TV에서 나오는 optical 신호를 받아 앰프쪽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보내줍니다. 




생각보다 작고 좋은 녀석입니다. 

아예 대놓고 "TV Digital To Analog Decoder"라고 씌여있는 녀석이죠. 


반대로 말해 그만큼 광출력, 옵티컬(optical) 출력만 지원하는 TV가 많다는 얘기인거 같기도 하고요. 




저는 이런저런 버젼차이 따지기 귀찮고, 그것 땜에 찜찜해하기 싫어서 FiiO D03K를 사지 않았지만

좀 더 알아본 후 별 지장없다면 D07의 반가격인 D03K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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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2. 7. 22. 23:22

골든이어스에서 (주)SWP 신우테크가 주관한 

골든이어스 인증 1호 이어폰, T-PEOS H-100의 체험단 사용기 입니다. 


제가 받은 모델은 KG형 모델입니다. 

http://www.t-peos.co.kr/ 로 들어가 보면 H-100R 모델과  H-100K모델이 있고,

각 모델별로 색상에 따라 R(Red), G(Gold)라는 이니셜이 붙는걸 알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격자무늬가 있는 K형보단 R형이 더 세련되어 보이네요. 




1. 패키지 및 구성품



꽤 튼실한 나무케이스 입니다. 

금속느낌이 강한 이어폰 자체 디자인과 다소 어울리진 않지만

충분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아보입니다. 

(저는 지금 안쪽을 비워서 여러 이어폰들의 보관함으로 사용 중입니다 ㅎ)




상자를 열면 이어폰과 보증서, 그 외 구성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실리콘 팁은 일반 팁 4쌍과 뒷면에 흡음재가 있는 팁 4쌍, 총 8쌍이 제공됩니다. 

폼팁은 제공되지 않는 건 참 아쉬움이 크네요. ㅎ


청소솔이 제공되어서 좋았지만 솔모가 다소 굵어서 

덕트 청소에 실용성이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파우치는 한쪽에 파티션이 구분되어 있고 크기 또한 적절합니다. 

위에 지퍼를 닫아놓은 왼쪽 사진은 시험 삼아서 

제공되는 모든 구성품을 다 넣어 본 것인데도 공간이 충분하더군요. 


일상에서 청소솔, 여분의 팁몇개 + 이어폰 본체를 넣어다니기에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2. 외형적 특징



매우 간결한 디자인입니다. 

제 것은 KG형이라 격자무늬가 들어가있고 금색 띠가 둘러져 있습니다. 


외형적인 부분에 있어 아쉬웠던 점은 좌우 구분이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좌우 띠의 색을 다르게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두운 환경에선 그것도 소용이 없는지라 

이왕이면 촉각으로 구분되게끔 하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지금도 불을 끄고 누워있거나 어두운 길을 걸으면서 이어폰을 착용할 땐

양쪽의 ⓡ, ⓛ표시가 각인된 부분을 만져서 좌우 구분을 할 때가 많네요.  


반면 외형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노즐부분 모양이 팁을 더 잘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탈착시 외이도 내에 팁이 낄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그런 경우를 3~4번 겪어봐서 . . ㅠㅠ)




포낙 PFE, 시코의 공제이어폰 BA-01과 크기를 비교해보면

막상 사진상으로 크게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그렇게 본체가 크진 않습니다. 

물론 포낙만큼 작진 않지만요. 


케이블은 좌우분리선 밑으로만 직조로 되어 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케이블의 전체적 길이는 짧지 않지만

주황색 화살표부분- 좌우로 나뉜 부분이 짧습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귀뒤로 넘겨 착용하게 되면 착용엔 불편함이 없지만

케이블이 짧아 좌우분리지점이 목 밑까지 올라와 갓끈처럼 보여지게 됩니다.

 

케이블관련 악세사리인 넥레이스는 위의 사진과 같이 사용합니다.

아웃도어시 이어폰을 한쪽만 빼면 한쪽에 너무 힘을 많아 뽑히게 되고 

양쪽을 다 빼자면 걸쳐놓을 데가 없어 손에 들고 있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넥레이스는 그런 경우를 위한 구성품 같습니다. 


다만 저같이 목이 민감해서 목걸이도 잘 못하는 타입은 쓰기 어렵고 

약간은 촌스러워 보이는 색깔이 좀 아쉽네요. (차라리 단색이면 더 좋았을듯)




단자부분은 직경이 크지 않아서 범퍼나 케이스등을 사용하는 

스마트기기의 경우에도 별 불편함이 없을듯 합니다. 

이어폰 본체와 같이 격자무늬를 넣어서 통일감을 주려고 한듯 하네요. 


이어폰 자체의 무게는 하우징의 재질상 꽤 묵직한 편이지만

착용시 딱히 그 무게감이 신경쓰이지는 않으며

하우징의 모양때문에 귀의 압박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착용시에도 제대로 착용만 된다면 소위 '프랑켄슈타인'현상은 보이지 않으며,

저의 경우 2시간정도는 계속 착용을 해도 귀가 크게 아프지 않더군요. 

직조케이블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터치노이즈도 적은 편에 속했습니다.




3. 소리의 특징


청취에 사용된 기기는 아이팟 터치 2세대, 뉴아이패드 (둘다 EQ무설정) 였으며 

주된 비교 이어폰은 포낙 PFE 112(회색필터, 실리콘팁)입니다. 


T-PEOS H-100의 측정데이터는 아래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goldenears.net/board/index.php?mid=GR_Earphones&document_srl=2159080

고로 여기서는 저의 주관적인 느낌을 생각나는 데로 써보려 합니다. 




[깊고 강한 저음, 그러나 음색이 어둡진 않다]


측정치를 보고 예상은 했지만 직접 들어보면 저음이 확실히 강합니다. 

하지만 어정쩡한 저음역을 벙벙 울려주는 것이 아니고 

매우 낮은 저음을 퍼지지않게 모아 땅땅 때려주는 소리입니다. 

주로 드럼킥베이스와 베이스기타의 소리가 강조되어 들리는데요, 

드럼의 경우 드럼킥베이스는 강조되어 들리지만 플로어탐은 크게 강조되지 않게 

들릴 정도로 강조되는 음역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저음도 저음나름이라 어정쩡한 저음만 부스팅된 이어폰은 

목욕탕에서 스피커 틀어놓은 듯이 벙벙울리는 소리만 내주는데 반해


H-100은 낮은 저역만을 제한적으로 강조해 줘서 그런지 

전체적인 음색이 어둡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으며

저역의 소리가 다른 대역의 소리를 가린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음원자체에서 저역악기를 전면에 내세운 경우에는 

확실히 과하게 들리는 느낌이 있네요. 

그에 맞춰 볼륨을 맞추자니 중고역대가 잘 안들리기도 하구요. 



[타악기들의 다이나믹한 타격감]


처음에는 위에 썼듯이 저음역대 악기의 타격감만 강조되는 줄 알았는데 

더 들어보니 그렇지가 않더군요. 타악기들의 전체적인 타격감이 좋습니다. 

타악기만이 아니라 기타의 퍼커시브 주법이나 건반의 터치등도 

꽤 강조되어 들립니다. 


소리가 큰것이 아니라, 소리가 작아도 타격순간의 임팩트가 잘 살아납니다.

그래서 소리가 작은 악기의 소리도 묻히지 않고 잘 전달이 되구요.

개인적으로는 H-100으로 음악듣는게 재밌다고 여긴 가장 큰 이유가 

이 부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앙에 잘 모여 들리는 소리, 좋은 원근감]


에.. 이건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어 소제목 붙히는게 어렵네요.

흔히 말하는 '음상이 좁다'의 의미는 전혀 아니구요,

어떤 이어폰은 '아 오른쪽 왼쪽에서 동시에 같은 소리가 나는구나'라는 

느낌을 줄 때가 있는데 반해  H-100은 두상 중앙에서 제대로 합쳐져 들립니다. 

스테이지상 중앙에 위치하는건 보컬일 때가 많은데 

이런 특성 때문인지 보컬에 대한 집중도가 높네요. 


좌우가 달리 들리는 소리의 경우에도 그 구분이 확실하며 원근감도 좋아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와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의 차이가 뚜렷합니다.



[세션의 수가 많아도 산만해 지지 않는 소리]


연주에 사용된 악기의 수가 많은 음악에서 가장 실력발휘가 잘되는 듯 합니다.

7~8개 이상의 악기들이 동시에 울릴 때도 그것들이 뒤섞여 산만해지지 않고

세션 하나하나의 존재감이 제대로 전달됩니다. 

음원의 의도에 따라 전면에 나서는 악기들이 잘들리면서도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하는 다소 작은 볼륨의 악기들도 

묻히는 느낌 없이, 그소리에 집중하면 또렷한 소리를 들려주네요. 



[다소 자극적인 고음]


크래쉬심벌이나 스네어드럼등 고음의 소리가 자극적으로 들릴 때가 있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는 'ㅌ,ㅊ등의 발음이 좀 신경쓰인다'고 말하더군요. 

예전에 포낙 PFE에 실리콘팁을 사용하는 경우 치찰음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셨을 때도

저는 그게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던걸 보면 

제가 요쪽부분에는 감각이 좀 무던한 것 같습니다. 

드럼을 치던 입장이 되다보니 스네어나 크래쉬의 큰소리가 

크게 불편하지 않게 된건가 싶기도 하구요. 


제가 듣기엔 고음의 찌르는 정도가 포낙과 비슷한 정도로 느껴지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리뷰를 참고하시는게 정확할 것 같네요. 




● 데파페페의 앨범은 저음이 강한 이어폰일 땐 꼭 들어봅니다. 

   어정쩡하게 저음이 부스팅되면 목욕탕처럼 울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H-100의 경우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고 기타의 터치가 잘 살아났습니다. 

● 나쁘진 않은데 그저 그랬던 앨범들의 공통점은 

   약간 어두운(저음중심의) 소리면서 템포가 느리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게 딱히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데  듣고있자면 좀 지루해 지는 느낌이 있더군요. 

   Kind of Blue의 경우는 느릿느릿한 재즈면서 베이스 비중이 많아서 그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 버스커버스커 앨범의 경우도 템포가 느리지만 간결한 구성의 악기들 하나하나

   소리가 잘 잡히고 보컬의 집중도가 커서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속도감이 있는 노래에서 장점이 잘 살아나더군요. 

● Wallpaper For The Soul도 느리고 어두운 느낌의 앨범인데요. 

   전곡에 걸쳐 보컬이 약간은 힘없는 듯이 부르는게 특색이라 이어폰에 따라 

   보컬에 집중이 안될 때가 있는데, H-100의 경우는 작지만 또렷한 보컬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 위에 썼듯 보컬 소리가 좋은듯 해서 아예 여성목소리가 나오는 앨범만 골라서 들어봤는데 

   역시 괜찮더군요. 흔히 말하는 '보컬백킹' 같은 것은 전혀 체감되지 않습니다. 

   저는 취향상 무보컬의 연주음악을 주로 듣는 편인데 H-100 청음동안은 보컬곡들도 자꾸 듣게 되네요. 




●가장 괜찮았던 앨범들을 추려봤습니다. 템포 빠른 저음의 비트가 있거나 세션의 수가 많은 곡들이 좋더군요.

   킥애스 OST에도 있는 프로디지의 [Breathe]의 경우 어떤 이어폰으로 들어도 신나긴 하지만 

   초입부의 저음비트나 보컬의 목소리 모두 괜찮게 들렸습니다. 

●카시오페아 vs더스퀘어 라이브의 [fightman]의 경우는 너무나 맘에 들었습니다. 

  두 밴드의 연주가 전혀 산만하게 들리지 않았고 저음이 다소 많음에도 

  드럼 2개의 연주가 뒤섞이지 않고 뚜렷이 구분되어 들리네요. 

  각파트마다 전면에 나서는 악기 뿐 아니라 그 뒤에서 받쳐주는 악기 소리도 

  '초점이 잘 맞는 듯한' 집중된 소리 였습니다. 

●SHD3000앨범의 [LATIN LOVER]은 간단한 드럼비트에 비트가 추가되는 식으로 시작하는 곡인데요. 

  이 시작부의 흥겨움과 보컬, 빠른듯 안빠른 묘한 속도감 전부가 잘 살아드는 너무 맘에 드는 소리였습니다. 

●앨리스인네버랜드의 곡도 굉장히 복잡다단하고 빠른 곡들이 많은데요, 

   H-100의 장점이 가장 잘 살아나는 앨범이었습니다. 이어폰 바꿈질(?)을 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어 하는건 항상 듣던 음원에서 못찾던 소리를 새로 발견해 내는 것인데

  그 점에서 H-100으로 이런 세션이 많아 복잡하고 빠른 노래를 듣는게 참 재밌었습니다. 




4. 기타 사용하며 느낀 점들


소리부분에서는 좋은 소리만 계속 했는데요, 

이번엔 아쉬운 점, 아쉬운건 아니지만 개선됐으면 하는 점들을 말해보려고 합니다. 


●폼팁이 구성품에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어렵다면 

   호환되는 컴플리 폼팁의 모델명만 명시되도 매우 좋을 듯 합니다. 

   폼팁이 필요해서 사자니 호환되는 모델을 찾기가 어렵거든요. 

●넥레이스의 사용법이 명시되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 골든이어스 외형편에 나온 사용법을 보고 알았지만 

   이어폰 구매자 전부가 그것을 본다는 보장이 없고, 

   단순히 넥레이스만을 본다면 그런 사용법을 알아채기가 힘들듯합니다. 

   +넥레이스의 색이 눈에 덜띄는 검은색으로 바뀌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이어폰 덕트에 비해 청소솔의 모가 너무 두껍습니다. 

●케이블 전체 길이는 충분하지만 좌우 구분되는 부분이 좀더 밑으로 내려와서 

   양쪽으로 나뉘는 부분이 좀 더 길어지면 좋을듯 합니다. 

●좌우구분이 용이하게끔하는 장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어느 한쪽에 작은 돌기하나만 있어도 구분이 매우 쉬워집니다. 


이미 정식발매가 된 이어폰이니만큼

이번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수 있고, 저도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선판이 나오게 되거나 다음 버젼의 이어폰이 나올 때 적용된다면 

사용에 더 편의를 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정리 


체험단 당첨후 T-PEOS H-100을 받기 전까진 골든이어스 측정편을 보면서 

포낙PFE와 오르바나인이어3 사이의 특색을 가지는이어폰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듣고보면 전혀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음이 강하지만 음색이 어둡진 않고 

전 음역대 악기들의 타격감(? 터치감?)이 잘 살아나면서 

보컬백킹은 전혀 없이 보컬에 대한 집중이 잘되고 

현란하면서 빠른 음악에서 제실력을 더욱 잘보여주는 이어폰-


이것이 제 T-PEOS H-100 소감의 4줄요약입니다 ㅎ



저음강조가 되어있다지만 저의 경우 아웃도어에서보다는 

인도어에서 제대로 자세잡고 음악감상 할 때 주로 쓰게 될 듯 하네요. 


이상으로 여러모로 부족한 저의 T-PEOS H-100KG 체험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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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1. 10. 17. 22:44
제 코란도의 순정 헤드유닛을 교체했습니다. 일단 CD가 안되는게 너무 불편했거든요.  

그 와중에 마침 사제 헤드유닛 중에 싸고도 맘에 드는 녀석을 찾아서 바로 질렀지요.
바로 타임얼라인먼트랑 리어베이스인헨서가 있는 소니 GT500US입니다. 
 


원래 양쪽스피커와 청취자간의 거리는 같아야합니다.
그런데 자동차 운전석(혹은 조수석)은 그렇지 못하죠.
운전석의 경우 왼쪽스피커의 음이 귀에 먼저도달합니다.
그 미묘한 거리차-시간차가 음상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게 하죠.

근데 타임얼라인먼트란 기능이 있더군요.
각 좌석 위치에 맞춰서 좌우스피커의 소리딜레이를 조정해주는 거였습니다.  
운전석으로 세팅할 경우 운전석과 가까운 왼쪽스피커는 음이 살짝 늦게 납니다.
그렇게 해서 양쪽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시간차가 줄어들게 되지요.
이걸 써보면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음상이 제대로 맺힌다는 겁니다.

리어베이스 인헨서는 순정뒷좌석 스피커에서는 베이스음만 나오게끔 해주는 
크로스오버기능입니다.  우퍼를 따로 원하지도 않고 과한 저음을 원하지도 않는 저로서는 
적당히 저음을 조정해줄 수 있는 기능이죠.

특히 코란도의 경우 뒷좌석 스피커의 소리가 앞좌석으로도 너무 잘들립니다. 
그게 오히려 음악감상엔 좋지 않죠. 5.1서라운드 어쩌구들 하지만,
그건 영화 볼 때나 하는 말이지 음악감상은 원래 2(.1)채널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뒷좌석의 소리는 완전히 죽여놓거나 저음만 내어줄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이 헤드유닛을 발견한 거죠.



근데 일단 사고나서 보니까 설치가 문제더군요.
엄청 쉬울지 알았는데 막상 열어보니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카오디오점에 가져가려니까 공임이 3만원정도 들고요. 

카오디오점에선 자기네서 산 것도 아닌걸 달아주는게 영 맘에 들지 않는 눈치고. .
조금만 애써보면 직접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인터넷 디벼봐도 코란도에 헤드유닛 교체하는 DIY가 너무 없어서 오기가 생긴 것도 이유 중 하나)


우선 순정데크(헤드유닛) 탈거방법입니다. 



글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센터페시아 분리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나사 다 풀고나서 데크를 당겨 빼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옆면에 붙어있는 나사머리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일단 힘으로 빼내고 나서 그 부분을 칼로 조금씩 다듬어 주어야 나중에 설치할 때 편해요.  



만능브라켓은 만능이 아니다!
 

 
제가 처음에 실패한 것도 만능브라켓이니까 바로 끼워서 넣으면 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이트의 설명에 가공이 필요하다고 써있는걸 못보고 이름만 가지고 생각한 제 불찰이죠) 

근데 만능브라켓은 너무 많은 가공이 필요합니다. 코란도에 넣으려면요.
그럴바에는 순정브라켓에 구멍 두개만 뚫어주는게 훨씬 편합니다.
나중에 다시 순정을 달아넣을 때도 전혀 지장 없구요.



헤드유닛 장착하기~! 

너무 세세하게 설명하려다보니 길어졌지만 사실 간단합니다. 
순정데크가 달려있던 원래 위치에 맞춰서 새로운 데크를 달아주는 것일 뿐인데, 
순정과 새 데크의 구멍위치가 달라서 그 구멍위치만 찾아줄 뿐이에요. 

브라켓이 '투명'했다면 데크에 대보고 바로 구멍자리를 표시해서 뚫으면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우회하는 방법을 쓴거죠 ^^;;



글만 읽으면 조금 복잡해 보일지 모르나. . 생각보다 쉽습니다. 
1. 구멍위치를 찾는다.
2. 뚫어준다.
이게 전부니까요.

근데 드릴도 없고 (저도 없어서 빌렸습니다 ㅋ) 구멍 뚫는것도 싫다는 분들은

그냥!!!!! 양면테이프로 붙히세요  ㅎㅎㅎ
그게 정말 빠르고 편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시한다면 그렇게 할려고요.  


아무튼 이렇게 공임3만원짜리 헤드유닛 장착을
드릴 하나만 빌려서 끝낸 DIY기를 마칩니다! 
(막상 하고보니 3만원도 그렇게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1. 8. 28. 22:39


시코에서 DIY 게시판이 생기면서 처음으로 이어폰 공동제작이 있었다. 
(http://www.cdpkorea.com/zboard4/zboard.php?id=diy)

내가 예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아이사운드의 신형BA를 이용한 것인지라
주저 없이 참여를 했고 두어달의 시간이 흘러 두개의 미조립품 이어폰을 받았다. 
(미조립, 조립을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었음)

아이사운드는 우리나라 최초로 자체 BA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아이리버등에 제품을 공급만하다가 재작년부터는 직접 자체쇼핑몰에서 3개의 제품을 팔고 있다. 
300여개의 소규모 이어폰 제작이 가능했던 것도 아마 국산 기업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기다렸던 이어폰이지만 그 중 한 세트는 BA가 문제가 생겨서 다시 되돌려 보내야할 상황이다. 

아무래도 모든게 수공으로 제작되다보니 이런 면들이 생기는 듯 하다. 
하지만 공제를 진행하신 '원이'님이 사후처리도 잘 해주고 계셔서 다행인듯






어쨋든 일단 하나는 그렇게 다시 되돌려 보내기로 하고 나머지 하나 가지고 이것저것 장난 좀 쳐봤다.  
나는 이것을 말그대로 BA이어폰 "조립용 키트"라고 본다. FM라디오 조립키트가 그렇듯이, 
아주 좋은 성능을 내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 구조를 간단하게나마 엿보고,
조립에서 나오는 작은 변수가 소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만 있게 해주는 장난감인 것이다. 
(장난감치고 4만5천원은 꽤 비싸긴하지만. . BA이어폰치고는 매우매우매우 싼 가격이다.)

 
BA는 빨간색 핫핑크 케이블에 납땜이 된 채로 왔고, 그외의 나머지 구성품 들이다.
철망, 하우징본체, 하우징 뒷면뚜껑, 접착제가 있고 앞 왼쪽에 있는 검은 부품은 BA를 고정하는 틀인데,
좌우로 조금씩 튀어나와있는 것은 손톱깍이등으로 미리 잘라주는게 나중에 하우징에 넣을 때 편하다.  

하우징 뒷면뚜껑은 붉은색으로 도색되어 왔는데 살짝 떨어져나간 부분이 있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조립의 첫번째 단계는 BA고정틀에 BA를 끼워주는 것이다. 변수는 여기서부터 생겨난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BA의 덕트는 한쪽에 쏠려있고, BA고정틀의 구멍도 중앙에서 약간 옆으로 밀려나 있다.
그래서 BA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서 마지막 사진처럼 덕트가 노출 될 수도 있고 초록색화살표처럼 덕트가 노출될 수도 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덕트를 막는 쪽이 저음이 더 강하게 들린다.




그 다음은 하우징에 넣는 것인데, 소리와는 상관없지만 조립의 용이함을 위해 주의 할게 있다. 

마찬가지로 BA고정틀의 언밸런스함 때문인데, 위사진처럼 넣으면 케이블이 빠질 공간이 넉넉치가 않다. 
그래서 케이블이 빠지는 틈에서 멀게끔 고정틀을 돌려 넣어주는 것이 좋다. 



케이블에는 꺽임 방지를 위해서 금색 금속이 덧대어져있고 그것을 수축케이블로 고정해놓았다. 
두개의 홈이 있는데 그중 첫번째 홈에 끼워야 한다. 두번째 홈에 끼우자면 공간이 넉넉치가 않다.

첫번째 사진 처럼 BA고정틀을 돌려서 밑쪽 공간을 확보해야 케이블이 안쪽에 위치할 공간이 생기고,
이렇게 해야 나중에 하우징 뒷면을 닫을 때 유격이 없게 된다.




앞서 BA덕트의 노출로 소리에 변화를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몇가지 더 시도해 본 것이 있다. 
 


① 동봉된 철망은 원래 하우징의 노즐 끝에 씌우는 것인데 이것을 씌우면 저음이 살짝 줄어든다. 
근데 이것을 BA고정틀의 입구부분에 붙혀버리면 저음은 더욱 줄어든다.


 
② 이번엔 철망이 아니라 작은 플라스틱 관을 연결해서 노즐의 폭을 좁게 해보았다.
   (나는 1회용 플라스틱 침관을 사용했지만 볼펜심의 끝부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위와 반대로 고음의 자극적인 소리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편이다.


③ 저항어댑터 추가 : 이경우에 고음이 더 늘어나고 저음의 양을 줄어드는 대신 지저분한 잔향은 없어진다.
                            그래서 저음의 볼륨은 낮아지지만 타격감의 깔끔함은 더 잘 살아난다.
                            나는 75옴을 사용했는데 75옴정도는 고음이 너무 과하게 늘어나므로
                            그보다 작은 30~50옴정도의 저항을 물리면 적당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이렇게 완성을 했다. 사진으로는 살짝만 보이지만 순간접착제 자국이 꽤 많이 남아서 나중에 떼어내야할 것 같다.

조립품의 경우 좌우 하우징이 똑같이 생겨서 좌우 구분이 힘든데,
그래서 나는 일부러 하우징의 경사를 이용해 좌우 구분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놓았다.




일단 순정상태의 소리를 말해보자면,
전체적으로 밸런스형이면서 고음이 많이 튀는 편이다. 문제는 고음의 양보단 잔향인데 고음이 너무 오래 울려대서
다소 시끄럽고 피곤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울림이나 박수소리등이 많은 라이브앨범에서는 너무 산만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내가 변화를 준 것은. .
1. 저항어댑터 추가 : 이러면 고음이 확 늘어나지만 고음외의 다른 소리부분에서 소리를 좀 더 덜 퍼지게 해주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2. 철망 제거 : 안그래도 저항으로 인해 저음의 양이 줄어든지라 철망을 붙히고 싶지가 않았다.
3. BA덕트막음 : 고정틀에 넣을 때 BA덕트가 보이지 않도록 넣어서 모자라는 저음이 조금더 늘어나게 했다.
4. 노즐 내경 좁힘 : 이렇게 하면 고음이 양이 조금 줄어든다. 양도 양이지만 잔향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꽤 마음에 들었다.

결과적으로 순정에 비해서 저음은 오히려 크기 줄어들었으나 좀 더 단단해 졌고,
고음은 아주 살짝 양이 줄어들면서 잔향이 많이 사그라 들었다.
하지만 순정이 워낙 고음이 튀는 상태였던지라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고 
어느정도는 고음성향 남아있는 소리가 되었다.

이제 불량품 보내서 다시 받을 동안 또다른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다. 



P.S 별개의 이어폰팁이 반드시 필요하다.내가 EA03 리뷰를 쓰면서 가장 혹평한게 너무 얇아서 나풀나풀대는 이어폰팁이었는데 
바로 그 이어폰팁이 이번에 동봉되어 왔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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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1. 8. 20. 17:56


(이 리뷰는 
골든이어스에서 제이웍스가 주관한 Creative Aurvana In-Ear3의 체험단 리뷰입니다.)

이번 체험단 선정으로,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어폰인 오르바나 인이어3를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체험단 해본 것 중 가장 고가의 물건이라 전보다 큰 부담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ㅠㅠ;

이제부터 패키지와 외형, 소리, 그외의 특징들을 하나하나 써보도록 할께요.



1. 패키지 및 구성품



포장 케이스 안에 또다른 케이스(거치대)가 있고 
그 안에 인이어3 본체가 거치되어 있습니다 ㅎ

거치대는 튼튼하고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장기 보관용, 실내 디스플레이용으로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거치대 밑 상자엔 여러 문서와 구성품이 들어 있습니다. 

시리얼 넘버는 겉 포장케이스 뒷면에 붙어 있으므로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시리얼 넘버 등록은 https://register.creative.com/ 에서 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에서는 12개월의 제품 보증을 해주네요 ㅎㅎ



항공기용 어댑터, 노즐 청소기, 大中小 실리콘 팁, 폼팁도 있습니다. 
인이어3는 노즐에 필터가 없으므로 청소를 자주 사용해주는게 좋겠네요. 
팁은 각 크기별로 2쌍 씩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맘에 듭니다. 

폼팁은 컴플리 것에 비해 더 단단하고 밀도 높은 검은색 폼팁입니다. 



구성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링 케이스 입니다. 
두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속 틀에 이어폰을 넣고 줄을 감아 겉 케이스에 넣는 식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두께가 엄지손가락 마디(1寸) 정도로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일반적인 '주머니'형태의 케이스보다 맘에 드는 점은 눌림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가방에 케이스를 넣고 다니다보면 다른 물건들에 의하여 눌려질 때가 많은데,
속 틀이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왠만한 눌림에도 이어폰이 상할 염려가 없습니다. 
속 틀에 줄을 감을 때는 단선 방지를 위해 최대한 헐겁게 해 주는 게 좋겠네요.

주의 할 점은 속 틀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없어서 
자칫 잘못 하면 이어폰째로 없어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오래 사용하면서 헐거워 질 수록 주의해야 할 부분 입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겉 케이스에 눌림자국이 많이 남는 다는 것인데,
재질상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 참조)



 
2. 외형적 특징
 


오르바나 인이어3는 BA(Balanced Amature, 금속으로 된 발음체)가
한쪽에 두개씩 들어가 있는 듀얼 BA 이어폰입니다. 

노즐도 두 BA의 소리가 따로 나오도록 둘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社의 설명에 따르면
Tweeter는 고음을, Woofer는 중/저음을 내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음만을 위한 BA와 그 소리를 빼주는 덕트가 따로 있는데도
정작 그 고음이 살짝 모자란 것은 많이 아쉬운 점입니다.


노즐은 생각보다 긴 편이며 팁의 고정도 단단히 잘 되는 편입니다. 
호환되는 컴플리 폼팁 모델을 알아보고자 했으나,
컴플리社의 홈페이지에선 아직 인이어3의 호환 모델을 적어두지 않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폼팁은 실리콘팁에 비해 소모성이 큰 만큼
국내 배급을 맡은 제이웍스에서라도 먼저 호환 모델을 알아보고 제시해준다면
사용자에게는 매우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포낙 PFE와 비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왜 오른쪽 유닛인데 L인지는 묻지 마세요 ㄷㄷㄷ)
둘 다 매우 좋은 착용감을 제공하지만 착용시의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포낙은 착용시 팁을 제외한 나머지 하우징이 닿는 느낌이 거의 없어 편한 착용감이지만
인이어3는 하우징이 귀의 모양에 꼭 맞는 모양으로 되어 있어 귀 안에 닿아도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차음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은 겉보기에는 빳빳해보이나
막상 만져보면 매우 부드럽고 잘 휘어져서 착용시에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없습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약 1.2m이며 (나눠지기 전까지의 길이는 약 95cm) 매우 얇고 탄성이 없는 편입니다.
인이어3를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이 케이블 입니다. 

'이게 과연 전선인가 아니면 그냥 고무줄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얇고 말랑말랑해서
단선이 잘 될 것 같은 불안감이 크게 듭니다. 
귤색 PFE와의 비교사진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보일 겁니다.  
(실제로 단선이 잘 되는 건지 그냥 느낌일 뿐인지는 더 써봐야 알 수 있겠죠.)

케이블이 약간 말랑말랑하고 마찰력이 높다보니 
움직이다가 어딘가에 걸렸을 때 미끌어지지 않고 착-걸려서 
당겨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좌우로 나눠진 케이블 길이를 조절해주는 스플리터도
이런 빡빡한 케이블 때문에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힘들여 움직이다보면 단선걱정이 더 커져서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의 탄성이 적어서 이어가이드 없이 귀뒤로 넘겨 착용해도 
착 가라앉아서 안정감있게 고정되는 것이 그나마 맘에 드는 점입니다.

단자는 꽤 짧은 편이며 굵기도 얇아 
왠만한 케이스나 범퍼에서는 연결에 큰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3. 소리의 특징 

청취에는 i-pod Touch 4세대를 사용하였으며 
비교에 주로 사용한 이어폰은 포낙 PFE(회색필터, 실리콘팁)입니다. 

오르바나 인이어3 소리의 객관적인 데이터는 골든이어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goldenears.net/board/1489793)
그래서 저는 직접 들으며 느낀 느낌을 중심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끝맛이 아쉬운 바이올린 소리]
저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나 바이올린이 들어간 노래를 좋아하는데, 
특히 활을 켜다가 활과 현이 떨어졌을 때 남아있는 여운있는 울림을 좋아합니다. 

인이어3는 울림이 억제되는 느낌없이 끝까지 잘 울려줍니다.
하지만 높은 고음일 경우 음 자체 소리는 잘 내어주나
그 끄트머리의 날카로운 느낌은 잘 살려주지 못하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통기타소리]
저음이 많은 이어폰의 경우 통기타 현을 튕긴 후 통에서 울리는 소리가 
오히려 현을 튕기는 소리 자체보다 더 크고 오래 울려서
마치 목욕탕에서 듣는 느낌을 줄 때가 많은데, 

인이어3는 저음이 크게 들리긴 하지만 기타의 울리는 소리가 
현을 연주하는 소리를 가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참 듣고 있자면 '웅웅'거리는 소음을 
함께 듣고 있었던거 같은 느낌이 조금 드네요. 


[살짝 약하게 들리는 사람 목소리]
흔히 말하는 '뒤로 물러선 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살짝 어두운 음색으로 들리며
얇은 커튼을 한겹 사이에 두고 듣는 느낌입니다.

간결한 구성의 노래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고 
악기 수가 많고 바쁘게 울려대는 노래일 수록 심한데, 
살짝 가려져 그 악기들과 동일선상에서, 마치 악기들 중 하나인듯 들리는 정도입니다.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 베이스기타]
보통 저음이 과해서 "떡지는"경우에는 드럼 베이스의 타격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베이스기타의 소리가 드럼베이스와 섞여서 제대로 구분되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이어3가 내주는 베이스기타의 소리는 많은 편이면서도 
드럼베이스의 타격감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드럼베이스의 소리 자체를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단단하지 못하고 살짝 풀어진 느낌이라서 아쉬운 편입니다. 


[드럼 소리의 특징들]
1. 전반적으로 톰톰(tom-tom)의 소리가 크면서도
   울림이 오래지 않아 타격감이 좋은 소리로 들립니다.  
   스몰톰에서 라지톰으로 갈 수록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2. 하이햇의 딱딱한 느낌이나 라이드 심벌의 울림은 잘 표현해 줍니다. 
3. 스네어는 그리 묻히지 않으며 무난한 정도입니다.
   노래에 따라 스네어가 유난히 강조된 경우에는 힘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4. 크러쉬심벌의 경우 시원하게 부서지는 듯한 느낌이 조금 반감되어 들립니다. 


[빠른 템포의 노래는 가리는 편]
간결한 구성의 빠른 노래는 매우 느낌이 좋으나
악기수가 많고 빠른 노래는 조금 가리는 편입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 표현은 잘되지만 
앞서 쓴 통기타의 경우처럼 계속 듣다보면 
'웅웅' 거리는 울림을 같이 들은 것처럼 귀가 피로합니다. 
특히 저음위주의 악기들이 많을 수록요. 

스피커로 들을 때 얼마간은 못느끼지만 
어느 순간 귀를 피로하게 하는 컴퓨터 쿨러나 에어컨 소리가 
느껴지는 것 처럼요. (제대로 표현이 힘드네요;)


[여유있는, 특히 여백있는 노래는 매우 좋다]
연주 사이 사이에 여백이 있어 악기마다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면
어떤 노래든 매우 즐겁게 들었습니다. 

너무 빨리 사그러들어 건조한 느낌도 아니고, 
너무 오래 울려 목욕탕 같은 느낌도 아니어서 
노래를 듣는 재미가 큽니다. 




●DMB의 Under the Table and Dreaming은 새로운 이어폰을 쓸 때 가장 먼저 들어보는 앨범입니다. 
   [Ants Marching]의 경우 날카로운 스네어와 크러쉬로 시작하며 중간 중간 바이올린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인이어3로 이 노래를 들으면 인트로의 스네어는 문제가 없으나 합주 직전 울리는 크러쉬 심벌의 울림이 많이 약하게 들립니다.
   이 곡은 원래 녹음이 잘못된건진 몰라도 보컬의 목소리가 다른 곡보다 높고 칼칼하게 들리는데
   인이어 3로는 오히려 원래의 음색대로 들려서 듣기가 좋았습니다.

●데파페페의 이 앨범은 예전에 DJ용 헤드폰으로 들어보고는 목욕탕 처럼 울리는 소리에 질려버려서
   저음이 많다고 생각되는 이어폰의 경우 항상 챙겨 들어보는 앨범입니다. 
   인이어3로도 은근 그런 효과를 기대(?) 했으나 생각보다 절제된 울림 때문에 무난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Start]의 초반부 기타 고음도 생각보다 표현이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울림이 전혀 없진 않아서 계속 듣다보면 귀가 피곤해 집니다. 

●Marie Digby의 이 앨범에서는 통기타연주와 보컬의 목소리를 주로 들었습니다. 
   첫 곡인 [Fool]의 통기타 소리가 원래보다 더 울리며 목소리를 약간 덮는 듯 합니다. 
   [umberlla]의 어쿠스틱 버젼도 생각보다 좋지는 않았습니다. 

●베이스가 두드러지고 여성 보컬. 인이어3의 측정치를 보았을 때 가장 안어울릴 것 같았던 앨범이 
   윈터플레이의 이 앨범입니다만 실제로 들어봤을 땐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Hey Bob]의 경우 오른쪽에서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방안에서 울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인이어3로 들을 때도 그 울림의 느낌이 좋았고 베이스의 소리도 생각보다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 두번째 달의 이 앨범은 다양한 악기 구성, 여러 템포의 곡들이 들어 있어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인이어3로 이 앨범을 들을 때는 느리든 빠르든 상관없이 악기소리의 구분이 쉬웠고 
    저음을 구성하는 악기들이 많지않아 특정 퍼커션소리를 제외하곤 과한 저음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악기의 울림소리를 즐기며 들을 수 있었던 앨범입니다. 
    [Festa in Neverland]의 경우 꽹과리를 비롯한 여러 악기들의 연주도 정신없이 들리지 않고  
    하나하나 구분이 잘 되었으며 바이올린 소리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 카이오페아와 더 스퀘어의 합동공연 라이브 앨범의 경우
    두 밴드가 함께 연주 하는 후반부 곡들에서 두개의 베이스기타, 두개의 드럼의 소리를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았으며 나머지 악기들이 소리도 구분은 잘 되었지만 
    곡들이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정신없는 인상이었습니다. 

●Tahiti 80의 이 앨범 마지막 곡인 [Memories Of The Past]은
   남자 보컬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가려지는 느낌이 없었으며 
   여운이 많고 서정적인,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잘 살아 났습니다. 

●Prodigy의 이 앨범은 어떤 이어폰으로 들어도 흥겨운 앨범이지만 특히나 더 마음에 들었던 앨범입니다. 
   유명한 곡인 [Breathe]도 특유의 어두운 느낌의 비트, 중간중간 들리는 칼 휘두르는 소리등의 효과가 잘 표현되어
   매우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낮게깔리는 소리들에 보컬의 목소리가 살짝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4. 기타 사용하며 느낀 점들 

[볼륨확보] 
정확히 비교해 본 것은 아니나 포낙을 들으며 설정해놓았던 소리의 1/2정도로 듣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플레이어는 볼륨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덕분에 EQ설정할 때도 용이한 점이 많구요. 

다만 포낙으로는 제 핸드폰(LB4400)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녀석으로는 약하게 화이트노이즈가 느껴지네요.


[터치노이즈]
귀 뒤로 착용하는 방법 때문인지 몰라도 선재가 옷에 닿을 때 들리는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물론 인이어3는 밀폐가 잘되기 때문에 보행 시 들리는 쿵쿵거림은 어쩔 수 없이 잘 들리고요. 

그냥 예상이지만 말랑말랑한 재질의 케이블도 터치노이즈가 없는데에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착용감, 착용샷]


귀의 크기가 다른 몇몇 사람의 착용샷을 찍어봤습니다. (앞 2개의 사진은 아이팟 터치로 찍어서 화질이 구립니다 ㅠ)
착용을 해본 사람들 모두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 편안한 착용감과 좋은 차음성이었습니다.
선재가 부드러워 이어가이드 없이도 고정이 잘 됩니다. 

다만 귀의 안쪽에 착용되는 식이므로 귀가 유난히 작은 분들은 
제대로 된 착용이 안되고 착용감도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보통의 여성 귀에도 별 문제 없이 착용되는 편이었습니다.  


[EQ효과]


골든이어스의 측정치를 참고하여 아이폰/팟 어플인 EQu로 조절한 모습입니다. 
원래는 측정치에서 나오는 만큼  저음을 더 낮추었으나 막상 그렇게 들어보면 드럼의 타격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250Hz를 2dB정도만 낮춰주었습니다. 목소리가 약하게 들리는 것 때문에 3kHz를 3dB정도 올려주었고요. 

하지만 아이폰/팟의 경우는 기존 EQ인 트레블 부스터를 이용해도 무난할 것 같고, 
저의 경우 실내에서는 이렇게 조정하여 듣되,
실외 대중교통등을 사용시에는 
EQ없이 그냥 들을 생각입니다. 



5. 정리

오르바나 인이어3의 소리는 전체적으로 저음이 많고 고음이 적은 편이지만
저음의 울림이 심하지 않고 고음도 시원하게는 아니나 어느정도는 표현을 잘 해주어 
살짝 어둡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크게 깨지지 않는 소리를 내어 줍니다.

활용도가 좋은 캐링케이스가 제공되고 약간 어두운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편한 착용감과 보통이상의 차음성을 가지고 있어서
실외, 특히 버스나 지하철등의 진동&소음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사용하거나 
도서관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이어폰이네요. 

저도 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할 때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부족한 체험기 리뷰를 마칩니다. 



p.s 만약 노즐 덕트가 둘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뻥 뚫려있다면 고음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노즐의 길이나 굵기는 특히 고음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괜히 소리를 따로 낸다고 구멍을 좁힌게 해가 된건 아닌지..
     중저음을 담당하는 BA와 고음을 위한 트위터BA가 따로 있는데도 고음이 조금 부족하게 나온다는 건 어지간히 아쉬운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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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8. 17. 03:11


원래 토요일날 받았어야했는데 제주도 집에 다녀오느라 화요일 오후에나 받아볼 수 있었다. 
패키지나 케이스는 정말 좋았음. 포장 속케이스도 평소에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다.

소리는
1. 고음이 자극적이지 않다. (답답하다로 표현할 사람도 있을 거다)
2. 저음이 과한데 의외로 베이스기타소리가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다. 
3. 잔향이 딱딱 떨어지지않고 울림이 있는데 그게 꽤 기분 좋은 소리를 만들어준다.
정도 .. 아직 더 들어봐야 할듯.
저항은 75옴 물려봤는데 안하니만 못하다.

21일까지 리뷰를 써야하는데 언제 다쓸런지;; 
Posted by Midway_17kHz
사는 이야기2011. 8. 12. 15:12
골든이어스(http://goldenears.net)에서 제이웍스가 진행한
오르바나 인이어3 체험단에 당첨!!

기존에 잘 나가던 이어폰의 후속작이면서 듀얼BA를 쓴 이어폰들이 요즘에 많이 나온다.
오르바나 인이어2의 후속인 인이어3, EXS X10의 후속인 X20,
그리고 올해 말 나올 예정인 포낙 PFE 2


PFE 2는 가격이 너무 높아 제대로 히트치지 못할 것 같고,
X20과 인이어3 간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듯.
X20은 잠깐 청음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고음이 밝고, 어찌보면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인이어3 청음평을 들어보면 그와는 달리 저음이 좀 있는 묵직한 느낌이라던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다. 

3년째 잘 써오던 포낙에 살짝 질리던 차에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어폰의 체험단에 당첨되다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어느새 체험단 당첨도 5번째다 
SRH 750DJ, IDP-1000, T-Jays Three, Ferox를 해봤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은 커지는 것 같다. 
이번은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을 제공 받는 지라 더욱 그렇다. 

체험단 지원을 하고, 체험단 리뷰가 올라오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런 이벤트를 그냥 '경품당첨'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다. 
공짜로 제품 얻었으니 그걸로 볼일은 다 봤고 리뷰는 대충대충 쓰는 식이다. 
(제품 수령 하루만에 체험 다했다고 리뷰가 올라오는 건 조금 나으려나)

체험단 제품 제공 요건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진행측을 문제 삼을 순 있지만, 
그런게 전혀 없더라도 양심상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는 '무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제공하는 제품 가격 이상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체험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누군가가 있을 텐데 말이다.

무성의한 체험단이 늘어날 수록 체험단을 진행하려는 회사는 줄어들지 않을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받더라도 그 가격 이상의 효과를 내줄 리뷰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는게 내 지론이다.  
실제로 그러질 못해 문제지만 ㅠㅠ
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1. 7. 14. 16:46

준비물 - 
드라이버, 교체할 기어부츠, 작은 케이블타이(혹은 고무줄), 가위, 뻰찌, 스테이플러

 


별로 어렵지 않은 DIY였습니다. 

부츠를 고무링에 연결 후 케이블타이로 고정하고(꼭 케이블타이일 필요는 없죠.)
남은 부분은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까다로웠던 부분은 새 기어부츠를 플라스팅 링에 고정하는 거였는데요.  
기존의 스테이플러 구멍을 이용해서 하려다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막 찍어버렸습니다 ;;
기존의 두꺼운 스테이플러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쓰는 스테이플러로도 잘 고정이 됩니다. 

제가 산 기어부츠는 끝이 좁아서 링에 고정시 좀 늘려주어야 했구요.
그거 때문에 제봉선이 풀릴 까봐 기어부츠 안쪽도 제봉선 따라 스테이플러로 보충해줬습니다.
 


순정부츠는 일단 따로 보관중입니다. 
의류학과 다니는 동생에게 남은 천 이용해서 그 모양 맞춰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려구요 ㅋ 



+하는 김에 기어봉도 교체해 봤습니다.
많이들 하는 투스카니 기어봉으로 했는데 잘 맞지가 않더군요. 

 
제대로 성공했으면,



구멍을 어떻게 넓혔는지도 써놨을 텐데. . . 제대로 성공을 못했습니다.
일단 이런게 있다 참고하실 정도로만 올려봅니다.  
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1. 7. 8. 23:18
얼마 전, 
T-jays 3 리뷰 쓰면서 함께 구매했던 
컴플리 폼팁 T-500이 EA03에도 호환이 되길래
간만에 꺼내서 써봤더니 오른쪽 유닛에서 소리가 안나더군요. 

수리비를 쓰기도 그렇고, 귀찮기도 해서
다시 서랍장에 박아놨었는데,

이번에 씨코에서 사운드캣사장님이
아이사운드의 신형 BA를 이용한 이어폰공제를 진행하게 되면서 
갑자기 이녀석의 속살이 궁금해지더군요.


 
고장난 오른쪽 유닛입니다.
저번에 끼워둔 T-500폼팁이 그대로 있네요.

 
하우징 옆면의 홈에 손톱으로 살짝 틈을 벌려주기만 하면 바로 분해가 가능합니다.
아마 화살표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서 소리가 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를 벌려 조그만 종이조각 하나를 넣어주니 소리가 다시 예전처럼 잘 납니다. 

사실 그냥 버릴 생각하고 완전히 분해할 생각이었던 지라
옆에 니퍼랑 커터칼 들고 시작했는데
분해는 허무하게 쉽고 구조는 더 허무하게 간단하네요.

 


1. 하우징 앞, 뒤
2. 발란스드 아마츄어 
3. 노즐
4. 부싱 

이게 EA03 내부구조의 전부네요. 정말 간단합니다. 



BA와 노즐을 분리해주니 그 사이에 하얀 막이 있더군요. 
그냥 떼어봤더니. . BA의 덕트가 보입니다. 아마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막인 것 같은데. .
이것을 떼고 한번 소리를 들어보니 안 뗐을 때와 소리가 많이 다르네요.

원래 EA03이 저항을 추가하지 않으면 저음이 강하고 고음이 약해서 먹먹한 소리가 나는데
저 하얀 막을 떼어내니 정 반대의 소리가 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는 모르지만
그냥 듣기로는 떼어내고 듣는 상태가 맘에 들어서 막을 떼어낸채로 다시 조립했습니다.

원랜 저음이 너무 먹먹해서 저항없이 못쓸 정도였는데, 
이젠 저항끼면 고음이 너무 찔러서 저항을 쓰지 못할 이어폰이 되버렸네요;; ㅋㅋ




근데 원래 있던 노즐끝의 스폰지도 떼어내고 저 막도 떼어냈더니
노즐을 통해 BA의 덕트가 바로 보이네요;;;;
막 쓸 생각 아니면 절대 하면 안될 행동 같습니다 ㅋ

BA이어폰을 뜯어보는 건 처음이라 다른 BA이어폰도 이런게 있는진 모르겠지만
막의 종류나 유무도 이어폰의 최종적인 소리에 꽤 큰 영향을 미칠것 같네요. 

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1. 7. 1. 15:07

이번 레이저 페록스(Razer Ferox)리뷰는
Razer 국내 공식유통사인
웨이코스가 진행한 체험단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Razer Ferox 미니사이트- http://www.razerzone.com/minisite/ferox 
(주)웨이코스- http://www.waycos.co.kr 

--------------------------------------------------------------------------------------------------------------------------------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기기 중 하나인 페록스를 드디어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체험단을 통해서요 +ㅡ+
성능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하고 있긴 했지만 
실제로 음악을 울려보았을 때의 느낌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외형적 특징

 
작지만 레이저제품 다운 느낌이 물씬 나는 패키지 입니다.
스피커 유닛의 고정은 매우 강하게 되어 있어서 두 손으로 힘주어 빼기 전엔 빠지지 않습니다.
워낙 단단하게 물려있어 알맹이(?)만 몰래 빼갈 걱정은 없는 듯 합니다.




 
상자 안에는 레이저 스티커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음. . 
Razerguy의 환영문이 들어 있습니다. Congratulations, there is no turning back.이라는 말은
왠지 게임 오프닝 영상에 나오는 말 같아서 게임용기기 답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용설명서는 '글'보단 '그림'으로 간단하지만 알기 쉽게 설명을 해놓아서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고,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알맹이 입니다. 그림에 나온 것 처럼 상판을 손으로 누르면
상판이 자동으로 올라오고 밑면에는 푸른 점등이 켜지면서 Switch On
이 됩니다. 
다시 한번 깊이 눌러주면 Switch Off가 되고요. 

-> 지인들에게 처음 보여줬을 때 가장 먼저 뿅!!가는 부분입니다~
 손으로 꾹 누르면 스르르 올라오면서 불이 켜지는 게 꽤나 멋있습니다. ㅋ


밑면에 들어오는 점등에 대해서 몇가지 말하자면, 
1. 스위치를 눌러도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2. 평상시엔 파란색 등이지만 전원이 10%이내로 남아있으면 붉은색 등이 들어옵니다. 
3. 충전시에는 파란색 등이 점멸합니다. 





레이저문양이 각인되어 있는 상판과 그 밑 그릴 너머로 보이는 드라이버 입니다. 

매우 작은 스피커이지만 가까이 들여다 볼수록
전체적인 마감이 매우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략적인 크기 비교를 위해 AA건전지, 필름카메라용 단렌즈와 함께 찍어봤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고 한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그리고. . .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소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주는 듯합니다.
'요만한 거면 그냥 소리가 나오는 정도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그것이 나중에는 즐거운 반전이 되지요 ㅋ





그런데 말입니다. . . . 
이건 그냥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요. . 
음. . . . . . 


안닮았나요? ㅋㅋㅋㅋㅋㅋ
저는 직접 보자마자 이생각부터 들었네요 ㅠㅠ. . ;; 약탕기 ㅋㅋㅋㅋ;;; 
아마 앞으로 나올 사진들 보시면 점점 더 확신이 드실겁니다 ㅋㅋ

흠,흠;;;  뭐. . 보던 거나 마저보지요.
 


 

 
케이블은 직조케이블입니다.
한번 설치하면 손 댈 일이 거의 없는 일반 스피커 선과 다르게
자주 접고 펼 수 밖에 없는 휴대용 스피커 선으로서는 매우 좋은 면이지요. 
USB단자는 오직 충전용으로만 쓰입니다. 
소리 입력은 3.5mm 스테레오잭으로만 하구요. 

위에 써놓은 길이는 대략적인 것으로 정확하진 않습니다. 
대충 가늠해보시면 알 수 있으시겠지만. . 
케이블 길이가 
너무 짧습니다.
조금만 더. .길게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래서 노트북이 아닌 데스크탑에서 pc스피커로 사용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모니터 양쪽에 스피커를 설치하기엔 좌우분리선 길이가 빠듯하고, 
스테레오 잭은 연장선이 없이는 본체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선이 조금씩 더 길었다면, 소리재생하면서 USB로 동시에 충전하고 
넉넉히 책상 양쪽에 두고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운 면이 있네요. 
(그럴거면 pc용 스피커 좀 새로 하나 내주지 ;ㅡ;. . . 마코는 단종 시켜놓고;; ㅠ)



그래서 . . . 
페록스용 우퍼유닛이 따로 나와도 꽤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페록스의 약점인 저음을 보충해 주면서 충전도 시켜주는 PC파이용 악세사리로 말이죠. . ㅎ

물론 이게 꿈일 뿐이라는 건 잘 압니다  
만약 나오게 되더라도 악세사리가 본체보다 비싸지는 일이 생기겠네요 ㅎㅎ





케이블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좌우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자에 R, L로 각인되어 구분되어 있지만  
케이블 연결시 그 부분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케이블을 다시 빼서 확인해야 하죠.

R,L 표시를 점선으로 표시된 뒤쪽에 표시해 줬으면 좋았겠네요.


 


파우치는 더 말할 것 없이 매우 좋습니다. 과하게 크지도 않고 아쉽게 작지도 않지요. 
두 유닛과 케이블을 담을 구간이 잘 구분되어 있어서 휴대성을 몇배나 증가시켜 줍니다.

나중에 카메라 단렌즈 파우치로 써도 좋을 것 같네요 ㅎ 




소리의 느낌


플레이어를 연결하여 음악을 재생했을 때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음장감' 입니다.
무지향성 - 360˚재생의 이점은 생각보다 굉장하네요.

단순히 여러 각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정위치에서 듣더라도 스피커의 좌우 각도를 조절해줄 필요가 없어서 
적절히 좌우 위치만 잡아줘도 음장감- 사운드 스테이지 형성이 매우 잘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 스피커 유닛 사이에 말 그대로 무대가 만들어지는. . 
좀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두 스피커 사이에서 소리가 나오는 무형의 '막'이 형성되는 느낌입니다. 

지인들에게 들려줬을 때 두번째로 크게 놀라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청취자가 앞뒤로 이동하더라도 이 '소리막'은 그대로 유닛 사이에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눈을 감고 소리가 들리는 듯한 곳까지 손을 가져가보면 항상 두 유닛 사이로 손이 가더군요. 

특히 탁트인 공간에서 들을 때 그런 실감나는 음장형성이 
더 두드러 지는 것 같습니다. 휴대용 스피커로서는 정말 좋은 면이죠. 


소리면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는 선천적 저음의 부재입니다. 
이것은 정말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몸집을 키우거나 우퍼를 추가한다면
'포터블 스피커'의 정체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니까요. 
이것은 단점이라기보다 '포터블 스피커'를 사용하기 위해
당연히 숙지하고 있어야 할 특성이라고 봅니다. 
누군가 포터블 스피커를 사놓고 '왜 이렇게 극저음이 안나와!!!'라며 제품을 욕한다면
그것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돈을 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저음의 부재가 소리의 밸런스 면에서 큰 아쉬움을 불러오지만 
의외로 음악감상용으로는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이미 '오픈형 이어폰'의 저음부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본래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게임용'으로는 아무래도 많이 허전합니다
제가 주로 하는 게임은 FPS, 레이싱 등인데
총의 묵직한 격발음이나 엔진의 쓰로틀 소리등은 아무래도 좀 가벼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워낙 음장감 형성이 뛰어나서 소리가 주는 정보로 위치감각을 살리기에는 꽤 좋습니다. 
사각지대에서의 발자국 소리라거나 뒤에서 쫓아오는 차량의 방향 등의 소리정보는 
굉장히 잘 전달해 주니까요. 


소리에 대한 느낌 서술은 이정도로만 마치겠습니다. 
딱히 더 할말이 없어요.
놀라운 음장형성과 그로 인한 음악감상의 재미가 굉장합니다. 
이녀석의 정체성을'휴대용'이라고 국한시키기가 아쉬울 정도네요. 



다양한 활용의 예



이제 본격적으로 페록스의 다양한 활용 예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물론 위의 그림처럼 챠밍포인트 장착도 해볼만 하겠네요. 

※ 이어폰, 헤드폰과 다르게 소리가 넓게 퍼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 차 대쉬보드에도 한번 설치해보았지만 선이 짧고 고정이 안되어 매우 위험합니다.(사실 카오디오가 있으니 필요는 없죠.)



게임할 때 -
우선 포터블기기용 게임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저음의 부재가 아쉽긴하지만 이어폰으로 들을 때보다 더 몰입도가 좋습니다. 

탭소닉 같이 음악을 들으며 타이밍을 맞추는 게임은 
음악 자체가 흥겹게 들리니 더 재밌는 게 당연하겠지요. 


 
컴퓨터 책상 위에서-
사진의 예는 3.5mm 스테레오잭 연장선을 이용해서 연결한 것이구요. 
일단 연결만 된다면 책상위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케이블이 많이 짧은 데다가 기기 자체 볼륨조절이 없으므로 불편합니다.

그리고 사운드카드의 잡음이 매우 잘들립니다.
좋은 사운드카드를 쓰는게 아니라면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잠들기 전 -
저는 빨리 잠에 들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음악을 들으면 알게모르게 곧 잠드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거치적 거려서 방해만 될 뿐 불편하지요. 
그렇다고 침대위에 거창하게 스피커를 설치해 놓을 수도 없구요. 

이럴 때 페록스가 참 좋더군요.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타이머를 맞춰놓은 뒤 누우면
잠드는게 좀 더 수월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설거지할 때 -
네. . . 정말 하기 싫은 일 중 하나지요 ㅎ
달그락 소리만 들으며 그릇 닦는 게 여간 지루한게 아닙니다. 
이때 싱크대 위에다가 설치해놓고 들으니 좀 낫더군요. 

그렇다고 설거지가 재밌어진다거나 편해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 ㅠㅠ;;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너무 조용한 것보다 음악을 살짝 틀어놓는게 더 집중이 잘되서 
음악을 틀어놓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상 위에도 간단한 오디오를 설치해놓으면 좋겠지만
딱히 그럴 공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페록스가 있으니 좋더군요. 
사진처럼 설치해놓고 들으면 책 위로 음장이 형성되는 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ㅋ



밴드연습시-
연습을 하다보면 다같이 음악을 듣게 될 경우가 생깁니다. (혼자만 안 듣고 연습 안해오면 지탄 받지만 ㅠㅠ)
이럴 때 페록스는 포터블이기도 한데다가 무지향성이라서 여럿이서 함께 음악을 들을 때 꽤 유용하지요. 



야외에서-
이번엔 아예 밖으로 들고 나갔습니다. 근처의 강변공원에 갔었는 데 
리뷰 쓴다고 겸사겸사 바람을 쐬러 나오니 참 좋더군요 ㅎㅎ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 맘편하게 음악을 들었습니다만
사람 많은 피서지의 경우 민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혼자 공터에서 운동하는 경우에도 꽤 좋았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덜 지루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이어폰/헤드폰 착용은 아무래도 불편하니까요. 



(가스불 작렬이네요. 국물 넘칠라)
역시 강변공원의 정자입니다. 넓직한 난간에 올려두고 대자로 뻗어 누워 바람쐬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군요 ㅎ

탁트인 곳에서 더 시원하게 소리를 내어주는 페록스라서 
실외에서 더 실력발휘를 합니다.
점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이만한 아이템이 있을까 싶네요.  




총   평

장 점
- 무지향성이라 여럿이서 함께 음악을 듣기에 좋다. 
- 뿐만 아니라 스윗스팟이 넓어 음장 형성이 매우 잘된다. 
-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파우치가 있어 이동성이 좋다.
- 직조케이블은 반복적인 스트레스에도 강해 보인다.
- 생각보다 충전시간은 짧지만 전원지속시간은 길다.
 
단 점 
- 케이블의 길이가 너무 짧다. 
- 케이블을 유닛에 연결할 경우 좌우 구분이 어렵다. 
- 저음의 부재가 아쉽지만 휴대용스피커의 태생적 한계라고 볼 수 있다. 
- 때로는 자체볼륨조절기가 없어서 아쉬울 때도 있었다. 



이상으로 레이저 페록스 체험기를 마칩니다. 
휴대성도 휴대성이지만 내어주는 소리 자체가 놀라운 스피커였습니다. 

음악이 귀를 위한 보약이라면, 
스피커는 그것을 달여내는 약탕기가 아닐까 합니다. 
페록스는 여름철 淸暑益氣制 같이 시원하게 음악을 달여내주는 
좋은 약탕기스피커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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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1. 6. 27. 00:24
저번 블로우 팬 청소(http://midway.tistory.com/35)에 이어 
에어컨 필터와 에바크리너 사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간단하지만 양은 많습니다.
일부러 저같은 초보도 잘 알 수 있게
사진을 일일히 다 넣어놨거든요.



일단 이번에 하려고 하는게 뭔지는 알고 해야 
나중에 실수하지 않을 것 같아서 
에어컨 구조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좀 어려워 보일 수도 있는데. . 
공기 흐름 따라서 보시면 대충 이해가 가실 겁니다. 
사실 저도 그냥 인터넷 검색 대충해보고 알아낸거라서 
틀린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간단히 이해만 하세요 ㅠ; 

코란도의 경우 에어컨필터가 그림의 위치와 같아서 
에바크리너 주입시 반드시 에어컨 필터를 빼야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러나 실수로 크리너가 역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왕이면 빼두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뺀 김에 교체하면 좋구요. ㅋ

차에 따라서는 필터위치가 에바포레이터 옆인 경우도 있는거 같던데요. 
그렇다면 반드시 필터를 빼줘야겠지요. 

 


에바크리너 주입은 깔끔하게 해내지 못해서 좀 아쉬움이 있는데
그래도 덕분에 배운 요령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 할 땐 더 능숙하게 할 수 있겠지요 ㅎ 


---2013년 6월 1일 추가----

좀더 깔끔한 방법을 한가지 추가합니다. 
윗글에서는 히터저항 전체부속을 떼어내서 
그 구멍으로 바람이 역류하는 바람에 고생을 했는데요, 

아래 방법처럼 겉커버만 다시 조립해서 주입하니 
훨씬 수월하네요.




Posted by Midway_17kHz
DIY/뉴코란도2011. 6. 21. 01:26

제 차는 코란도 230SL 02년 형 입니다. 
차마다 블로우모터 위치는 다 다르겠지요.

여름이 오면서 점점 날이 더워지니 
에어컨은 켜야겠는데 청소를 안해놔서 찝찝하더군요. 
필터도 필터지만 우선 이걸 먼저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필터 교체에 앞서 블로우팬 청소부터 먼저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분해한 김에 블로우모터 청소&구리스 칠까지 해주시던데  
전 구리스가 없어서 그냥 다음에 하기로 했네요.
그래서 청소를 했음에도 여전히 팬 돌릴 때 귀뚜라미소리가 납니다. ㅠㅠ 



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1. 6. 9. 01:25

이전까지 이어폰, 헤드폰으로만 음악을 듣다가
처음으로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 
최초의 시스템을 구상하면서 구매 1순위로 올려놨던 것이 TP30이다. 

일단 액티브 스피커(인티앰프가 필요없는)가 아니라
패씨브 스피커(별도의 앰프가 있어야만 하는)를 사기로 마음먹고 나서 
처음 내가 사야할 최소한의 리스트를 뽑아보니 

DAC, 인티앰프, 패씨브 스피커였다. (+스피커 케이블, 스탠드)



DAC와 인티앰프를 따로 사기엔 예산이 부족했고
같이 통합되어 있는 것을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당시로서는 TP30과 비보VIVO 만한 것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외의 것은 뭔가 좀 부족하거나 너무 비쌌는데, 
비보 마저도 공제기간 외에는 중고로만 구해야 했으므로 
대안은 TP30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국내공식 출시가 없어 
중국 구매대행을 알아보던 중 
정말 운좋게 개봉만한 TP30을 중고장터를 통해 구하게 되었다. 
구매대행으로 13~15만원에 사던 것을 11만원에 샀으니 꽤 이득이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앰프도 구해지지 않았는데 대책없이 지른 스피커가 오던 중이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 첫 스피커 구성은 
Paradigm Atom V5 (중고로 20만에 구매)
Topping tp30 (중고로 11만에 구매)
스피커 스탠드(몽돌에서 7만원에 맞춤제작)
카나레 2s7fg를 비롯한 아이팟 도크와 케이블들 (2만원 내외)

정도, 대략 40만원 정도로 마련했고 
지금도 얼마전 tp30을 비보VIVO MK2로 바꾼걸 제외하면 다를게 없다. 
40만원으로 기기하나를 못사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지금 이정도에 만족하고 크게 더 돈을 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VIVO MK2가 도착하여 개봉샷을 찍음과 동시에 TP30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냥 덩그러니 상자에 집어넣자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몇장 사진을 찍어보았다. 
좀 있다가도 나오겠지만 이어폰 단자 성능만 괜찮았다면 
도무지 다른 것으로 바꿀 이유가 없는 괜찮은 녀석이다. 

위의 사진은 혹시 모를 판매를 대비한 '구성품 샷'이었지만. . 
내 첫번째 앰프, 그리고 꽤 괜찮은 성능의 이 녀석을 
바로 내다 팔기도 그렇고 상자안에 넣어두기도 그래서 
결국 지금은 tp30을 사용한 간단한 desk fi를 구상 중이다.


[이왕 쓰는 김에 올리는 TP30 스펙-]

  • -Input: USB or Stereo RCA
  • -USB Controller by Burr-Brown PCM2704:(plug and play, Windows2000 or Higher) 
    Full speed transciever (REAL AUDIO 1.1),32KHz~48KHz/16BIT DELTA-SIGMA STEREO.
  • -The pre-baffle plate is 8mm thick aluminum sheet which use the CNC machining
  • -High quality Golden RCA and domestic output block.
    AMP: Class-T Tripath TA 2024 ( Golden pins)  BTL Configuration (For 4-Ω to 8-Ω  Speaker)
  • -Opamp: Burr-Brown OP-2134
  • -Size:Case only  10.5cm x 4.5cm x 20.5cm (width x high x deep) 
    -Weight:  Main unit only 720g
    -Package 1.5kg  (Include Power supply)
  • -Power: We offer a High quality DC Power Supply Input: AC 100-240V 50/60Hz, Output: DC 12V 5A Regulator.
  • -Output: 3.5mm Headphone output socket, a Stereo Speaker Output.
  • -Fit for Headphone Impedance: 16 ohm---200 ohm.
  • -THD Distortion: 0.04%THD+N @5W/8Ω 1Khz,
  • -Power Output for Speaker: 15W * 2-ch(4Ω,THD 0.03%)
  • -Signal-to-Noise Ratio (SNR): 90dB
  • -Dynamic Range: 90dB

  • TP30 스피커 출력부:
             IHF-IM: 0.10%IHF-IM @1W/4Ω
    THD+NOISE:0.03%THD+N @9W/4Ω      
            0.10%THD+N @11W/4Ω
            0.10%THD+N @6W/8Ω
      정격출력:15W@4Ω,10%THD+N
           10W@8Ω,10%THD+N
       전원효율:81%@15W,4Ω
              90%@10W,8Ω
    신호대잡음비:98dB

    TP30 헤드폰 출력부
    THD+NOISE:0.05%THD+N @50mW/16Ω
            0.01%THD+N @120mW/32Ω
     정격출력:60mW@16Ω,1%THD+N
          120mW@32Ω,1%THD+N
     크기:106mm(가로)*40mm(높이)*171mm(세로)




    볼륨노브를 둘러싼 푸른 빛. . 
    매번 찍어보지만 사진에선 원래 빛깔을 내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옆으로 보이는 3.5파이 이어폰 단자와 
    전원레버, 입력선택 레버. 

    예전에는 AUX에 mp3플레이어를 꽂아들었지만 근래엔 TV를 연결하여 들었다. 



    뒷모습도 간결하다. 
    처음 tp30을 샀을 때는 단자에 케이블 연결하는 방법도 몰라서 한참을 고민했었다. 
    그것도 추억이라면 추억이 될라나 -..-; 



    나는 언어적 표현이 미숙하여 이 앰프의 특성을 현란하게 늘어놓을 수가 없겠다. 
    사실 비교가 될만한 앰프도 없지만. 
    그저 볼륨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든 적이 없었고, 덕분에 음악을 즐겨들었다. 

    그러나!!! 유독 이어폰단자를 연결하여 들을 때만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결국 RMAA 테스트라는 걸 난생 처음해보게 만든 것도 tp30이다. 

    이거슨 측정을 한 내 컴터의 내장 사운드카드다. 막 좋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괜찮다. 

    이것이 TP30 이어폰단자의 RMAA결과다. 
    이건 좀 아니다. 역시 들을 때 느낌이 이상한 이유가 있었다. 

    측정치가 전부는 아니며 귀의 느낌과 감성이 중요하다는 말도 많이 있지만. . 
    그걸 백보양보해서 듣더라도. .  기기의 기계적 수준이(+가격이) 어느정도 이상일 때의 말일게다. 
    이건 '개성'이 아니라 그냥 . . '문제'다 ㅠㅠ

    다만 이보다 중요한 스피커 출력부, 인티앰프로서의 (기계적)성능은 특별한 하자없이 
    괜찮다
    는 말을 직접 테스트를 해보신 몇몇분들로부터 전해들었다. 결과를 직접 보진 못했다 ㅠ; 

    TP30은 USB DAC + 인티앰프. 라고 규정하여 쓰고 
    이어폰단자는 그냥 옵션이라고 생각하는게 가장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이녀석의 인티앰프 기능은 쓰지 않고 이어폰 단자를 통해서만 음악감상하는 사람은 없길. . ㅠ

    만약 토핑사에서 TP30 그대로에 이어폰 단자만 개선한 모델을 내놓는다면 
    꼭 구해서 써보고 싶다.
    (이왕이면 헤드폰 단자를 5.5파이로 해줄 것과 밸런스 조절 노브,
    출력 선택 레버도 같이 들어가면 좋겠지만. . ㅋ)

     


    비보VIVO에 비해서도 아주 작은 몸체에 
    USB DAC기능, 인티앰프 기능을 지닌 좋은 녀석이다.
    비록 이어폰단자의 성능은 기준미달이지만 . . 그냥 처음부터 없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 ㅋ

    지금은 Tp30에 물려줄, 책상위에 놓여질 조그만 패씨브를 알아보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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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Midway_17kHz
    REVIEW/Sound Device2011. 6. 1. 19:05
    간단한 수령기 입니다. 
    EGA( http://speaker.pe.kr ) 에서 공제하는 걸보고 신청한 뒤
    한달 조금 넘게 기다린 비보 막투(VIVO MK2)가 오늘 왔네요.

    택배를 보냈다는 공지를 못봐서
    오늘 오는 줄 모르고 있다가 받은 터라 더 반가웠습니다.
    아마 미리 알았다면 시간과 정신의 방 강제 참여였을 거에요ㅠㅠ




    포장이 생각보다 크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비보 자체가 제 예상보다 컸습니다. 
    직접 본 적이 없어서 TP30보다 조금 큰 정도일 거라고 예상 했거든요. 


    전면 후면의 모습입니다. 
    금색의 글씨들은 살짝 번진감이 있지만 아쉬울 건 전혀 없습니다. 소리만 잘 나와주면 되니까요 ㅎ

    전면에 위치한 밸런스 조절 휠의 인덱스도 살짝 오른쪽으로 쏠려있는데 
    소리는 정가운데로 잘 나는 걸 보면 단순한 조립미스 인거 같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써야죠 뭐 ㅋ

    헤드폰 단자는 5.5파이라서 이제 K601도 연결잭 쓰지 않고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오디오 취미하시는 분들은 이런 전원 관련 부품도 많이 중요하게 여기시던데
    저는 아직 그것까지 알진 못해요.  
     그냥 구성품이라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Topping(토핑)TP30과의 크기 비교.  
    토핑도 만약 헤드폰 단자의 성능이 좀 더 좋고 5.5파이였다면 비보를 사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만큼 만족했고 맘에 들어한 녀석이죠. 볼륨조절 휠의 파란색 램프도 매력적이구요 ㅎ
    당장은 비보로 교체해서 쓸 일이 없는데. . . 
    바로 팔려고 내놓기가 좀 아쉬워서. . 일단 가지고 있어볼 예정입니다. 

     
    USB선의 길이가 생각보다 길어서 (1.8m) 컴터에 연결하고도 사진처럼 TV장 밑에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앰프는 발열이 중요하던데 좀 갖힌 위치라서 발열이 잘 안될까봐 걱정이 되긴 하지만. . 뭐. . 그냥 쓰렵니다 ㅋ

    이제 비보가 왔으니 케이블도 새로 주문하고 (카나레 2s7fg) 모니터-tv연결선, 거실용 소파 등등을
    지를 차례가 된 것 같습니다. 이왕 산거 재밌고 신나게 즐겨야죠 ㅎ 


     
    이상 간단한 비보 막투 (VIVO MK2) 수령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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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Midway_17kHz
    REVIEW/etc2011. 5. 27. 01:58

    (아직 전면 필름을 떼지 않았다. . 002가 거슬리긴 하지만 별도 필름 부착하기가 귀찮아서. .ㅠ)

    이왕 쓰는 폰인데 간략하게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폰 자체 기능은 별로 이야기 하지 않고
    뮤직플레이어 기능 위주로 이야기 하게 될듯 . . 

    그전에 '핸드폰'으로써 느끼는 점을 이야기해보면
    1. 주변의 사람들이 한번씩 들여다본다. 디자인은 참 좋은듯.
    2. 수화음의 최대볼륨이 살짝 부족하고 스피커 소리때문에 폰 전체가 떨린다(부밍)
    3. 알람 맞출 때 벨소리 랜덤 기능은 정말 좋다!
    4. 위젯 화면이 참 마음에 든다. 특히 내가 저장한 사진과 노래의 앨범아트가 화면에 표시되는 것은.

    5. 오른쪽 옆면의 Lock버튼이 다른 버튼에 비해 살짝 얕아서 누르기 힘들 때가 있다. 
    6. 첫 터치-그것도 감압식-라서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쓴지 일주일만에 예전 키패드 폰과 문자속도가 비슷해졌다. 
       오타율도 qwerty의 아이폰보다 오히려 더 적은듯 -ㄴ-;;; 
    7. 문자 쓸 때 전송버튼을 '획추가'버튼과 너무 가까이 붙혀놔서 쓰다말고 전송되어버릴 때가 많다. 
    8. 배터리는 살짝 빨리 닳는 느낌이 있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문자, 통화만 쓰면서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mp3p 기능정도만 이용할 사람에게는 싸고 부담없는 폰이 될 것 같습니다.




    위젯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계부분을 터치하면 알람메뉴로, 요일을 터치하면 일정메뉴로 들어가며

    그 밑으로 그전에 시청하던 DMB채널, 감상한 사진, 음악이 뜨고 터치하면 해당 메뉴로 들어갑니다. 
    원래 시계를 볼 때 숫자가 아니라 아날로그 식을 좋아하는데 위젯화면에서는 그렇게 설정을 못하더군요. 
    (. . . 결국 시계 뽐뿌로 이어졌 . . ㅠ)


    공교롭게도 예전 쓰던 폰이 LB3300, 일명 마크레빈슨 폰입니다. 라인업으로 보자면 직속 선배죠. 
    키패드, 슬라이드타입, 24핀 - 터치, 바타입, 20핀으로 차이가 많지만 은근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터치센서의 사용등)
    '뮤직폰'이라는 혈통으로 따지자면 3300은 정말 그 이름이 아까울 정도고
    4400정도는 되야 비로소 그 이름이 어울린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음악 재생 화면 입니다.
    재생시에는 아래 베젤에서 숨어있던 터치버튼들이 나타납니다.
    가끔 이 버튼들이 안먹을 때가 있는데 언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아직 파악은 못하고 있어요.

    아래쪽 'c'버튼을 눌러 배경화면으로 나가 다른 작업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작업하다가도 왼쪽 옆 '♬'버튼을 누르면 아래 터치버튼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바로 정지,재생, 곡넘김을 할 수가 있습니다.
    두번 누르면 mp3메뉴로 이동하고요.

     
    뒷면은 LG로고를 제외하곤 매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체를 '덮개'로 만들어서 외형적으로 티가 안나는게 참 맘에 드네요.

    이어폰 코드는 기본적인 3.5mm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3300은 자칭 '뮤직폰'이면서도 별도의 잭을 써야했죠 -_-^

    이어폰잭을 꼽고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1. 벨소리가 밖으로도 납니다. 주의해야하죠. 
    2. 전화를 받으면 음악이 꺼지는게 아니라 백그라운드로 조용히 깔립니다(..!)
    3. 전화를 끄면 다시 자연스럽게 볼륨업 되고요. 


    24->20 변환 어댑터를 줬다지만. . 충전팩도 20핀으로 해놓은 바람에. . 좀 불편합니다.
    표준20핀용 충전기를 따로 사야할 듯;


    아이팟과의 재생화면 비교입니다. 
    화면은 어쩔 수 없이 작다지만 나름 괜찮은 편이지요?

    mp3, odf, ogg, ape, m4a, aac, flac등 정말 다양한 포멧이 재생되는데 
    아마도 그중 mp3포맷에서만 앨범아트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 같습니다.

     
     

    EQ는 7밴드입니다. 눈금하나에 얼만큼의 증폭인지는 표시를 해주지 않네요. 
    그래도 7밴드 커스텀 EQ까지 제공한다는 건 꽤나 의외였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허접하게 나마 RMAA측정까지 해봤죠.  

    100Hz부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서 40Hz에서 -1.5dB, 20Hz에서 -4dB정도 감소됩니다. 
    뮤직플레이어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성능이긴 한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그냥 평범한 성능 같아보이네요.
    (http://goldenears.net/board/342203 참고)
    그래도 나름 아이리버 제작이라서 실망감은 조금 컸습니다.
    근데 뭐. . 아웃도어에서 이정도 차이가 크게 다가오진 않죠. 

    EQ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거니 어떻게 작동하나 볼 겸 EQ조절하고 다시한번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설정할 수 있는 최저주파수인 50Hz와 그보다 높은 150Hz를 살짝 올려줬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EQ한칸에 대략 0.5dB의 영향을 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자면 
    비록 음악재생 전용기기의 성능에는 살짝 못미치지만 
    3.5mm 잭, 7밴드 Eq, 8G의 엄청난 내장 메모리, 압도적인 파일포맷지원, ♬키와 하단베젤 터치를 이용한 편의성등으로 
    인해 가히 진정한 '뮤직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 그런데... 그런데!!!!!!
    왜!!!!!! 다른 태그는 다 읽으면서 왜!!!!!!!
    트랙순서 태그는 못읽는 건지!!!!!!!!!!!!!!!!!!!!!!!!!!

    폴더 구분없이 그냥 내장메모리에 파일만 집어넣어도
    앨범, 아티스트, 이런건 제대로 다 알아서 구분하는데
    트랙순서대로 배열되지 않아 앨범내에서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다른거 다 빼놓고 정말 이거 하나 땜에!!!!! 속이 터집니다 -ㄴ-;; 
    출시한지 한참 지났지만 이것 좀 수정해줄 수 없겠니?? 응?? 



    그래도 어째요. . 일단 쓰기로 했으니 잘 써야죠. . 
    이것으로 '간단한' LB4400 프리스타일폰 리뷰를 마칩니다. 

    Posted by Midway_17kHz
    알아가는 재미2011. 5. 25. 14:41


    시계에 관심을 가진 김에 
    예전부터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을 알아보았다. 
    바로 시계의 바늘(핸즈)을 이용해서 남쪽을 알아보는 것. .

    그 방법이랑 원리를 한번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1. 태양은 24시간(하루)만에 한바퀴를 돈다.
       근데 시계의 시침은 하루에 두바퀴를 돈다.
       즉, 시침은 태양보다 딱 두배의 속도로 돌아간다.

    2. 태양은 정오(12:00pm)에 정남을 향한다.

    이 두가지 사실을 갖고 태양과 시침을 사용해서 남쪽을 알아볼 수가 있다. 

    시침이 태양을 향하도록 시계를 돌려놓고, 
    이 시침과 12시방향이 이루는 각의 딱 절반이 남쪽이 되는 것이다.  
    나도 사실 아주 정확히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시침과 태양의 속도차를 이용한 방법이라는 것은 이제 이해할 수 있다.

    해시계가 가장 원시적인 시계였고,
    그 그림자가 움직이던 방향이 현재 시침의 움직이는 방향이 되었다는 점에서
    시침과 태양을 이용한 방위 알아내기는 묘한 의미와 재미를 주는 듯. . 

    이걸 알아도 쓸 일이야 있겠냐마는
    그래도 북극성의 위치를 알거나 시계를 이용하여 남쪽을 알아내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좀 더 체감적으로 다가오게 해준다.  

    Posted by Midway_17k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