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기다리던 애인 에드먼즈와 몇년의 갭이 있었는진 모른다. 에드먼즈가 왜 죽었는지는 생략되었지만 어쨋든 거기서 에드먼즈를 찾아 매장해 주고 인듀어런스호의 모듈을 이용해 베이스캠프를 만든 장면까지만 나옴.
베이스캠프를 만든게 에밀리아인지 에드먼즈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먼저 출발한 탐사대의 물자는 2년치뿐이라 그랬었고
만 박사의 행성에서 고작 하나의 모듈만 있었던걸 생각할 때
베이스캠프는 에밀리아가 타고간 인듀어런스호의 모듈을 이용한게 아닐까싶다.
마지막에 헬멧을 벗고, 행성 지면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여줌으로
이곳이 인류가 생존 가능한 행성임을 암시하고
이제 에밀리아가 인듀어런스호에 있던 수정란과 대리모장치를 이용해
플랜B를 실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최소한 플랜B는 성공
2) 머피와 지구인류-
머피를 필두로 한 지구인류는 중력기술로 인해 우주로 진출 가능해짐. 머피가 2년간의 동면을 해왔다는 것과 쿠퍼스테이션에 도착하는데에 2주가 걸렸다는 것을 볼 때 인류가 지구를 완전히 떠나진 않은것으로 볼 수 있으며 영화 초반 인듀어런스호가 2년 걸린 지구-토성간의 거리가 2주로 단축됐다는 것에서 중력문제가 확실히 해결됐음을 보여준다.
다만 아직 정착할 행성을 찾진 못한 상태. 토성 근처를 돌던 쿠퍼스테이션은 이것을 위한 탐사전진기지라고 볼 수 있으며
여전히 열려있는 웜홀을 통해 계속 이주할 행성을 탐색 중이었던 것 같다.
(자꾸 쿠퍼가 나오면서 웜홀이 닫혔단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영화 어디에도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다.)
애초에 탐사대가 어느 행성을 갔는지 NASA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에드먼즈가 간 행성을 왜 금방 찾지 못했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에밀리아가 그쪽으로 향했다는 것은 오로지 쿠퍼만이 알고 있으며
앞선 탐사대가 향한 행성들은 후보지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아직은 50%의 성공일 뿐이며 그래선지 쿠퍼가 스테이션 내부의 자기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가짜는 가짜일 뿐"이라는 말을 한다.
결국 에밀리아를 다시 찾아내야만 현인류의 지구 탈출=플랜A가 완성되는 상황. 쿠퍼는 로봇타스와 함께 에밀리아가 있는 에드먼즈행성으로 향한다. 물론 에밀리아와 쿠퍼가 재회시 시간격차가 얼마나 날지는 미지수....
이것도 나름 즐거운 상상을 하게 만드는 여백인듯.
다만 왜 몰래 우주선을 훔쳐서 출발을 했는지는 의문.
허락을 맡고 가던지, 허락을 안해주면
그냥 에드먼즈 행성에 에밀리아가 가 있다고 말해줬으면 될텐데.
아무튼 후반부의 급한 전개는 제한된 상영시간에 맞춰
겨우겨우 마무리한 느낌이 들어 아쉬울 따름이다.
나중에 감독판 같은게 나오진 않겠지..ㅜㅠ
3) 쿠퍼스테이션, 쿠퍼정거장에 대해
쿠퍼"정거장"이라는 말 때문에 토성 지면에 인류가 살고 있거나
쿠퍼 정거장이 토성 지면 위에 있는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듯
->이 경우 쿠퍼가 깨어나 창문을 봤을 때 왜 땅이 경사지고 둥근 형태였는지 이해가 안될 수 밖에 없다.
그 와중에 마침 사제 헤드유닛 중에 싸고도 맘에 드는 녀석을 찾아서 바로 질렀지요.
바로 타임얼라인먼트랑 리어베이스인헨서가 있는 소니 GT500US입니다.
원래 양쪽스피커와 청취자간의 거리는 같아야합니다.
그런데 자동차 운전석(혹은 조수석)은 그렇지 못하죠.
운전석의 경우 왼쪽스피커의 음이 귀에 먼저도달합니다.
그 미묘한 거리차-시간차가 음상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게 하죠.
근데 타임얼라인먼트란 기능이 있더군요.
각 좌석 위치에 맞춰서 좌우스피커의 소리딜레이를 조정해주는 거였습니다.
운전석으로 세팅할 경우 운전석과 가까운 왼쪽스피커는 음이 살짝 늦게 납니다.
그렇게 해서 양쪽소리가 귀에 도달하는 시간차가 줄어들게 되지요.
이걸 써보면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음상이 제대로 맺힌다는 겁니다.
리어베이스 인헨서는 순정뒷좌석 스피커에서는 베이스음만 나오게끔 해주는
크로스오버기능입니다. 우퍼를 따로 원하지도 않고 과한 저음을 원하지도 않는 저로서는
적당히 저음을 조정해줄 수 있는 기능이죠.
특히 코란도의 경우 뒷좌석 스피커의 소리가 앞좌석으로도 너무 잘들립니다.
그게 오히려 음악감상엔 좋지 않죠. 5.1서라운드 어쩌구들 하지만,
그건 영화 볼 때나 하는 말이지 음악감상은 원래 2(.1)채널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뒷좌석의 소리는 완전히 죽여놓거나 저음만 내어줄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이 헤드유닛을 발견한 거죠.
근데 일단 사고나서 보니까 설치가 문제더군요.
엄청 쉬울지 알았는데 막상 열어보니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카오디오점에 가져가려니까 공임이 3만원정도 들고요.
카오디오점에선 자기네서 산 것도 아닌걸 달아주는게 영 맘에 들지 않는 눈치고. .
조금만 애써보면 직접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막상 인터넷 디벼봐도 코란도에 헤드유닛 교체하는 DIY가 너무 없어서 오기가 생긴 것도 이유 중 하나)
우선 순정데크(헤드유닛) 탈거방법입니다.
글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센터페시아 분리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나사 다 풀고나서 데크를 당겨 빼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옆면에 붙어있는 나사머리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일단 힘으로 빼내고 나서 그 부분을 칼로 조금씩 다듬어 주어야 나중에 설치할 때 편해요.
만능브라켓은 만능이 아니다!
제가 처음에 실패한 것도 만능브라켓이니까 바로 끼워서 넣으면 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이트의 설명에 가공이 필요하다고 써있는걸 못보고 이름만 가지고 생각한 제 불찰이죠)
근데 만능브라켓은 너무 많은 가공이 필요합니다. 코란도에 넣으려면요.
그럴바에는 순정브라켓에 구멍 두개만 뚫어주는게 훨씬 편합니다.
나중에 다시 순정을 달아넣을 때도 전혀 지장 없구요.
헤드유닛 장착하기~!
너무 세세하게 설명하려다보니 길어졌지만 사실 간단합니다.
순정데크가 달려있던 원래 위치에 맞춰서 새로운 데크를 달아주는 것일 뿐인데,
순정과 새 데크의 구멍위치가 달라서 그 구멍위치만 찾아줄 뿐이에요.
브라켓이 '투명'했다면 데크에 대보고 바로 구멍자리를 표시해서 뚫으면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우회하는 방법을 쓴거죠 ^^;;
글만 읽으면 조금 복잡해 보일지 모르나. . 생각보다 쉽습니다.
1. 구멍위치를 찾는다.
2. 뚫어준다.
이게 전부니까요.
근데 드릴도 없고 (저도 없어서 빌렸습니다 ㅋ) 구멍 뚫는것도 싫다는 분들은
그냥!!!!! 양면테이프로 붙히세요 ㅎㅎㅎ
그게 정말 빠르고 편할 것 같습니다. 저도 다시한다면 그렇게 할려고요.
아무튼 이렇게 공임3만원짜리 헤드유닛 장착을
드릴 하나만 빌려서 끝낸 DIY기를 마칩니다!
(막상 하고보니 3만원도 그렇게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ㅋ)
내가 예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아이사운드의 신형BA를 이용한 것인지라
주저 없이 참여를 했고 두어달의 시간이 흘러 두개의 미조립품 이어폰을 받았다.
(미조립, 조립을 선택해서 참여할 수 있었음)
아이사운드는 우리나라 최초로 자체 BA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아이리버등에 제품을 공급만하다가 재작년부터는 직접 자체쇼핑몰에서 3개의 제품을 팔고 있다.
300여개의 소규모 이어폰 제작이 가능했던 것도 아마 국산 기업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기다렸던 이어폰이지만 그 중 한 세트는 BA가 문제가 생겨서 다시 되돌려 보내야할 상황이다.
아무래도 모든게 수공으로 제작되다보니 이런 면들이 생기는 듯 하다.
하지만 공제를 진행하신 '원이'님이 사후처리도 잘 해주고 계셔서 다행인듯
어쨋든 일단 하나는 그렇게 다시 되돌려 보내기로 하고 나머지 하나 가지고 이것저것 장난 좀 쳐봤다.
나는 이것을 말그대로 BA이어폰 "조립용 키트"라고 본다. FM라디오 조립키트가 그렇듯이,
아주 좋은 성능을 내어주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 구조를 간단하게나마 엿보고,
조립에서 나오는 작은 변수가 소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만 있게 해주는 장난감인 것이다.
(장난감치고 4만5천원은 꽤 비싸긴하지만. . BA이어폰치고는 매우매우매우 싼 가격이다.)
BA는 빨간색 핫핑크 케이블에 납땜이 된 채로 왔고, 그외의 나머지 구성품 들이다.
철망, 하우징본체, 하우징 뒷면뚜껑, 접착제가 있고 앞 왼쪽에 있는 검은 부품은 BA를 고정하는 틀인데,
좌우로 조금씩 튀어나와있는 것은 손톱깍이등으로 미리 잘라주는게 나중에 하우징에 넣을 때 편하다.
하우징 뒷면뚜껑은 붉은색으로 도색되어 왔는데 살짝 떨어져나간 부분이 있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조립의 첫번째 단계는 BA고정틀에 BA를 끼워주는 것이다. 변수는 여기서부터 생겨난다.
두번째 사진에 보이듯이 BA의 덕트는 한쪽에 쏠려있고, BA고정틀의 구멍도 중앙에서 약간 옆으로 밀려나 있다.
그래서 BA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서 마지막 사진처럼 덕트가 노출 될 수도 있고 초록색화살표처럼 덕트가 노출될 수도 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덕트를 막는 쪽이 저음이 더 강하게 들린다.
그 다음은 하우징에 넣는 것인데, 소리와는 상관없지만 조립의 용이함을 위해 주의 할게 있다.
마찬가지로 BA고정틀의 언밸런스함 때문인데, 위사진처럼 넣으면 케이블이 빠질 공간이 넉넉치가 않다.
그래서 케이블이 빠지는 틈에서 멀게끔 고정틀을 돌려 넣어주는 것이 좋다.
케이블에는 꺽임 방지를 위해서 금색 금속이 덧대어져있고 그것을 수축케이블로 고정해놓았다.
두개의 홈이 있는데 그중 첫번째 홈에 끼워야 한다. 두번째 홈에 끼우자면 공간이 넉넉치가 않다.
첫번째 사진 처럼 BA고정틀을 돌려서 밑쪽 공간을 확보해야 케이블이 안쪽에 위치할 공간이 생기고,
이렇게 해야 나중에 하우징 뒷면을 닫을 때 유격이 없게 된다.
앞서 BA덕트의 노출로 소리에 변화를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몇가지 더 시도해 본 것이 있다.
① 동봉된 철망은 원래 하우징의 노즐 끝에 씌우는 것인데 이것을 씌우면 저음이 살짝 줄어든다.
근데 이것을 BA고정틀의 입구부분에 붙혀버리면 저음은 더욱 줄어든다.
② 이번엔 철망이 아니라 작은 플라스틱 관을 연결해서 노즐의 폭을 좁게 해보았다.
(나는 1회용 플라스틱 침관을 사용했지만 볼펜심의 끝부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위와 반대로 고음의 자극적인 소리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편이다.
③ 저항어댑터 추가 : 이경우에 고음이 더 늘어나고 저음의 양을 줄어드는 대신 지저분한 잔향은 없어진다.
그래서 저음의 볼륨은 낮아지지만 타격감의 깔끔함은 더 잘 살아난다.
나는 75옴을 사용했는데 75옴정도는 고음이 너무 과하게 늘어나므로
그보다 작은 30~50옴정도의 저항을 물리면 적당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이렇게 완성을 했다. 사진으로는 살짝만 보이지만 순간접착제 자국이 꽤 많이 남아서 나중에 떼어내야할 것 같다.
조립품의 경우 좌우 하우징이 똑같이 생겨서 좌우 구분이 힘든데,
그래서 나는 일부러 하우징의 경사를 이용해 좌우 구분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틀어놓았다.
일단 순정상태의 소리를 말해보자면,
전체적으로 밸런스형이면서 고음이 많이 튀는 편이다. 문제는 고음의 양보단 잔향인데 고음이 너무 오래 울려대서
다소 시끄럽고 피곤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울림이나 박수소리등이 많은 라이브앨범에서는 너무 산만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내가 변화를 준 것은. .
1. 저항어댑터 추가 : 이러면 고음이 확 늘어나지만 고음외의 다른 소리부분에서 소리를 좀 더 덜 퍼지게 해주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2. 철망 제거 : 안그래도 저항으로 인해 저음의 양이 줄어든지라 철망을 붙히고 싶지가 않았다.
3. BA덕트막음 : 고정틀에 넣을 때 BA덕트가 보이지 않도록 넣어서 모자라는 저음이 조금더 늘어나게 했다.
4. 노즐 내경 좁힘 : 이렇게 하면 고음이 양이 조금 줄어든다. 양도 양이지만 잔향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꽤 마음에 들었다.
결과적으로 순정에 비해서 저음은 오히려 크기 줄어들었으나 좀 더 단단해 졌고,
고음은 아주 살짝 양이 줄어들면서 잔향이 많이 사그라 들었다.
하지만 순정이 워낙 고음이 튀는 상태였던지라 완전히 죽이지는 못하고
어느정도는 고음성향 남아있는 소리가 되었다.
이제 불량품 보내서 다시 받을 동안 또다른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다.
P.S 별개의 이어폰팁이 반드시 필요하다.내가 EA03 리뷰를 쓰면서 가장 혹평한게 너무 얇아서 나풀나풀대는 이어폰팁이었는데
바로 그 이어폰팁이 이번에 동봉되어 왔다 ㅡㅡ;
항공기용 어댑터, 노즐 청소기, 大中小 실리콘 팁, 폼팁도 있습니다.
인이어3는 노즐에 필터가 없으므로 청소를 자주 사용해주는게 좋겠네요.
팁은 각 크기별로 2쌍 씩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맘에 듭니다.
폼팁은 컴플리 것에 비해 더 단단하고 밀도 높은 검은색 폼팁입니다.
구성품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링 케이스 입니다.
두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속 틀에 이어폰을 넣고 줄을 감아 겉 케이스에 넣는 식입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으나, 두께가 엄지손가락 마디(1寸) 정도로 살짝 두꺼운 편입니다.
일반적인 '주머니'형태의 케이스보다 맘에 드는 점은 눌림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가방에 케이스를 넣고 다니다보면 다른 물건들에 의하여 눌려질 때가 많은데,
속 틀이 단단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왠만한 눌림에도 이어폰이 상할 염려가 없습니다.
속 틀에 줄을 감을 때는 단선 방지를 위해 최대한 헐겁게 해 주는 게 좋겠네요.
주의 할 점은 속 틀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장치가 없어서
자칫 잘못 하면 이어폰째로 없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래 사용하면서 헐거워 질 수록 주의해야 할 부분 입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겉 케이스에 눌림자국이 많이 남는 다는 것인데,
재질상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 사진 참조)
2. 외형적 특징
오르바나 인이어3는 BA(Balanced Amature, 금속으로 된 발음체)가
한쪽에 두개씩 들어가 있는 듀얼 BA 이어폰입니다.
노즐도 두 BA의 소리가 따로 나오도록 둘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社의 설명에 따르면
Tweeter는 고음을, Woofer는 중/저음을 내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데,
고음만을 위한 BA와 그 소리를 빼주는 덕트가 따로 있는데도
정작 그 고음이 살짝 모자란 것은 많이 아쉬운 점입니다.
노즐은 생각보다 긴 편이며 팁의 고정도 단단히 잘 되는 편입니다.
호환되는 컴플리 폼팁 모델을 알아보고자 했으나,
컴플리社의 홈페이지에선 아직 인이어3의 호환 모델을 적어두지 않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폼팁은 실리콘팁에 비해 소모성이 큰 만큼
국내 배급을 맡은 제이웍스에서라도 먼저 호환 모델을 알아보고 제시해준다면
사용자에게는 매우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포낙 PFE와 비교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왜 오른쪽 유닛인데 L인지는 묻지 마세요 ㄷㄷㄷ)
둘 다 매우 좋은 착용감을 제공하지만 착용시의 느낌은 많이 다릅니다.
포낙은 착용시 팁을 제외한 나머지 하우징이 닿는 느낌이 거의 없어 편한 착용감이지만
인이어3는 하우징이 귀의 모양에 꼭 맞는 모양으로 되어 있어 귀 안에 닿아도 편안한 착용감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차음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은 겉보기에는 빳빳해보이나
막상 만져보면 매우 부드럽고 잘 휘어져서 착용시에도 통증이나 이물감이 없습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약 1.2m이며 (나눠지기 전까지의 길이는 약 95cm) 매우 얇고 탄성이 없는 편입니다.
인이어3를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이 케이블 입니다.
'이게 과연 전선인가 아니면 그냥 고무줄인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얇고 말랑말랑해서
단선이 잘 될 것 같은 불안감이 크게 듭니다.
제 귤색 PFE와의 비교사진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보일 겁니다.
(실제로 단선이 잘 되는 건지 그냥 느낌일 뿐인지는 더 써봐야 알 수 있겠죠.)
케이블이 약간 말랑말랑하고 마찰력이 높다보니
움직이다가 어딘가에 걸렸을 때 미끌어지지 않고 착-걸려서
당겨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좌우로 나눠진 케이블 길이를 조절해주는 스플리터도
이런 빡빡한 케이블 때문에 잘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힘들여 움직이다보면 단선걱정이 더 커져서
그냥 가만히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블의 탄성이 적어서 이어가이드 없이 귀뒤로 넘겨 착용해도
착 가라앉아서 안정감있게 고정되는 것이 그나마 맘에 드는 점입니다.
단자는 꽤 짧은 편이며 굵기도 얇아
왠만한 케이스나 범퍼에서는 연결에 큰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3. 소리의 특징
청취에는 i-pod Touch 4세대를 사용하였으며
비교에 주로 사용한 이어폰은 포낙 PFE(회색필터, 실리콘팁)입니다.
[끝맛이 아쉬운 바이올린 소리]
저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나 바이올린이 들어간 노래를 좋아하는데,
특히 활을 켜다가 활과 현이 떨어졌을 때 남아있는 여운있는 울림을 좋아합니다.
인이어3는 울림이 억제되는 느낌없이 끝까지 잘 울려줍니다.
하지만 높은 고음일 경우 음 자체 소리는 잘 내어주나
그 끄트머리의 날카로운 느낌은 잘 살려주지 못하는 듯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통기타소리]
저음이 많은 이어폰의 경우 통기타 현을 튕긴 후 통에서 울리는 소리가
오히려 현을 튕기는 소리 자체보다 더 크고 오래 울려서
마치 목욕탕에서 듣는 느낌을 줄 때가 많은데,
인이어3는 저음이 크게 들리긴 하지만 기타의 울리는 소리가
현을 연주하는 소리를 가리지는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한참 듣고 있자면 '웅웅'거리는 소음을
함께 듣고 있었던거 같은 느낌이 조금 드네요.
[살짝 약하게 들리는 사람 목소리]
흔히 말하는 '뒤로 물러선 듯한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살짝 어두운 음색으로 들리며
얇은 커튼을 한겹 사이에 두고 듣는 느낌입니다.
간결한 구성의 노래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고
악기 수가 많고 바쁘게 울려대는 노래일 수록 심한데,
살짝 가려져 그 악기들과 동일선상에서, 마치 악기들 중 하나인듯 들리는 정도입니다.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 베이스기타]
보통 저음이 과해서 "떡지는"경우에는 드럼 베이스의 타격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고
베이스기타의 소리가 드럼베이스와 섞여서 제대로 구분되어 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이어3가 내주는 베이스기타의 소리는 많은 편이면서도
드럼베이스의 타격감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드럼베이스의 소리 자체를 놓고 봤을 때는
충분히 단단하지 못하고 살짝 풀어진 느낌이라서 아쉬운 편입니다.
[드럼 소리의 특징들]
1. 전반적으로 톰톰(tom-tom)의 소리가 크면서도
울림이 오래지 않아 타격감이 좋은 소리로 들립니다.
스몰톰에서 라지톰으로 갈 수록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2. 하이햇의 딱딱한 느낌이나 라이드 심벌의 울림은 잘 표현해 줍니다.
3. 스네어는 그리 묻히지 않으며 무난한 정도입니다.
노래에 따라 스네어가 유난히 강조된 경우에는 힘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4. 크러쉬심벌의 경우 시원하게 부서지는 듯한 느낌이 조금 반감되어 들립니다.
[빠른 템포의 노래는 가리는 편]
간결한 구성의 빠른 노래는 매우 느낌이 좋으나
악기수가 많고 빠른 노래는 조금 가리는 편입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서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 표현은 잘되지만
앞서 쓴 통기타의 경우처럼 계속 듣다보면
'웅웅' 거리는 울림을 같이 들은 것처럼 귀가 피로합니다.
특히 저음위주의 악기들이 많을 수록요.
스피커로 들을 때 얼마간은 못느끼지만
어느 순간 귀를 피로하게 하는 컴퓨터 쿨러나 에어컨 소리가
느껴지는 것 처럼요. (제대로 표현이 힘드네요;)
[여유있는, 특히 여백있는 노래는 매우 좋다]
연주 사이 사이에 여백이 있어 악기마다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노래라면
어떤 노래든 매우 즐겁게 들었습니다.
너무 빨리 사그러들어 건조한 느낌도 아니고,
너무 오래 울려 목욕탕 같은 느낌도 아니어서
노래를 듣는 재미가 큽니다.
●DMB의 Under the Table and Dreaming은 새로운 이어폰을 쓸 때 가장 먼저 들어보는 앨범입니다.
[Ants Marching]의 경우 날카로운 스네어와 크러쉬로 시작하며 중간 중간 바이올린의 소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인이어3로 이 노래를 들으면 인트로의 스네어는 문제가 없으나 합주 직전 울리는 크러쉬 심벌의 울림이 많이 약하게 들립니다.
이 곡은 원래 녹음이 잘못된건진 몰라도 보컬의 목소리가 다른 곡보다 높고 칼칼하게 들리는데
인이어 3로는 오히려 원래의 음색대로 들려서 듣기가 좋았습니다.
●데파페페의 이 앨범은 예전에 DJ용 헤드폰으로 들어보고는 목욕탕 처럼 울리는 소리에 질려버려서
저음이 많다고 생각되는 이어폰의 경우 항상 챙겨 들어보는 앨범입니다.
인이어3로도 은근 그런 효과를 기대(?) 했으나 생각보다 절제된 울림 때문에 무난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Start]의 초반부 기타 고음도 생각보다 표현이 잘 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울림이 전혀 없진 않아서 계속 듣다보면 귀가 피곤해 집니다.
●Marie Digby의 이 앨범에서는 통기타연주와 보컬의 목소리를 주로 들었습니다.
첫 곡인 [Fool]의 통기타 소리가 원래보다 더 울리며 목소리를 약간 덮는 듯 합니다.
[umberlla]의 어쿠스틱 버젼도 생각보다 좋지는 않았습니다.
●베이스가 두드러지고 여성 보컬. 인이어3의 측정치를 보았을 때 가장 안어울릴 것 같았던 앨범이
윈터플레이의 이 앨범입니다만 실제로 들어봤을 땐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Hey Bob]의 경우 오른쪽에서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방안에서 울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인이어3로 들을 때도 그 울림의 느낌이 좋았고 베이스의 소리도 생각보다 과하지는 않았습니다.
● 두번째 달의 이 앨범은 다양한 악기 구성, 여러 템포의 곡들이 들어 있어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인이어3로 이 앨범을 들을 때는 느리든 빠르든 상관없이 악기소리의 구분이 쉬웠고
저음을 구성하는 악기들이 많지않아 특정 퍼커션소리를 제외하곤 과한 저음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악기의 울림소리를 즐기며 들을 수 있었던 앨범입니다.
[Festa in Neverland]의 경우 꽹과리를 비롯한 여러 악기들의 연주도 정신없이 들리지 않고
하나하나 구분이 잘 되었으며 바이올린 소리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 카이오페아와 더 스퀘어의 합동공연 라이브 앨범의 경우
두 밴드가 함께 연주 하는 후반부 곡들에서 두개의 베이스기타, 두개의 드럼의 소리를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았으며 나머지 악기들이 소리도 구분은 잘 되었지만
곡들이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정신없는 인상이었습니다.
●Tahiti 80의 이 앨범 마지막 곡인 [Memories Of The Past]은
남자 보컬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가려지는 느낌이 없었으며
여운이 많고 서정적인, 곡의 전체적인 느낌이 잘 살아 났습니다.
●Prodigy의 이 앨범은 어떤 이어폰으로 들어도 흥겨운 앨범이지만 특히나 더 마음에 들었던 앨범입니다.
유명한 곡인 [Breathe]도 특유의 어두운 느낌의 비트, 중간중간 들리는 칼 휘두르는 소리등의 효과가 잘 표현되어
매우 재밌게 들었습니다. 다만 낮게깔리는 소리들에 보컬의 목소리가 살짝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4. 기타 사용하며 느낀 점들
[볼륨확보]
정확히 비교해 본 것은 아니나 포낙을 들으며 설정해놓았던 소리의 1/2정도로 듣고 있습니다.
어지간한 플레이어는 볼륨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덕분에 EQ설정할 때도 용이한 점이 많구요.
다만 포낙으로는 제 핸드폰(LB4400)에서 화이트 노이즈를 느낀 적이 없었는데
이녀석으로는 약하게 화이트노이즈가 느껴지네요.
[터치노이즈]
귀 뒤로 착용하는 방법 때문인지 몰라도 선재가 옷에 닿을 때 들리는 터치노이즈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물론 인이어3는 밀폐가 잘되기 때문에 보행 시 들리는 쿵쿵거림은 어쩔 수 없이 잘 들리고요.
그냥 예상이지만 말랑말랑한 재질의 케이블도 터치노이즈가 없는데에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착용감, 착용샷]
귀의 크기가 다른 몇몇 사람의 착용샷을 찍어봤습니다. (앞 2개의 사진은 아이팟 터치로 찍어서 화질이 구립니다 ㅠ)
착용을 해본 사람들 모두 공통적으로 이야기 한 것이 편안한 착용감과 좋은 차음성이었습니다.
선재가 부드러워 이어가이드 없이도 고정이 잘 됩니다.
다만 귀의 안쪽에 착용되는 식이므로 귀가 유난히 작은 분들은
제대로 된 착용이 안되고 착용감도 좋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보통의 여성 귀에도 별 문제 없이 착용되는 편이었습니다.
[EQ효과]
골든이어스의 측정치를 참고하여 아이폰/팟 어플인 EQu로 조절한 모습입니다.
원래는 측정치에서 나오는 만큼 저음을 더 낮추었으나 막상 그렇게 들어보면 드럼의 타격감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서
250Hz를 2dB정도만 낮춰주었습니다. 목소리가 약하게 들리는 것 때문에 3kHz를 3dB정도 올려주었고요.
하지만 아이폰/팟의 경우는 기존 EQ인 트레블 부스터를 이용해도 무난할 것 같고,
저의 경우 실내에서는 이렇게 조정하여 듣되,
실외 대중교통등을 사용시에는 EQ없이 그냥 들을 생각입니다.
5. 정리
오르바나 인이어3의 소리는 전체적으로 저음이 많고 고음이 적은 편이지만
저음의 울림이 심하지 않고 고음도 시원하게는 아니나 어느정도는 표현을 잘 해주어
살짝 어둡지만 전체적인 균형이 크게 깨지지 않는 소리를 내어 줍니다.
활용도가 좋은 캐링케이스가 제공되고 약간 어두운 음색을 가지고 있으며
편한 착용감과 보통이상의 차음성을 가지고 있어서
실외, 특히 버스나 지하철등의 진동&소음이 많은 대중교통에서 사용하거나
도서관 같은 환경에서 사용할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이어폰이네요.
저도 주로 열차를 타고 이동할 때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부족한 체험기 리뷰를 마칩니다.
p.s 만약 노즐 덕트가 둘로 구분되지 않고 하나로 뻥 뚫려있다면 고음이 과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노즐의 길이나 굵기는 특히 고음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괜히 소리를 따로 낸다고 구멍을 좁힌게 해가 된건 아닌지..
중저음을 담당하는 BA와 고음을 위한 트위터BA가 따로 있는데도 고음이 조금 부족하게 나온다는 건 어지간히 아쉬운게 아니네요.
원래 토요일날 받았어야했는데 제주도 집에 다녀오느라 화요일 오후에나 받아볼 수 있었다.
패키지나 케이스는 정말 좋았음. 포장 속케이스도 평소에 거치대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깔끔하다.
소리는
1. 고음이 자극적이지 않다. (답답하다로 표현할 사람도 있을 거다)
2. 저음이 과한데 의외로 베이스기타소리가 드럼베이스를 가리지 않는다.
3. 잔향이 딱딱 떨어지지않고 울림이 있는데 그게 꽤 기분 좋은 소리를 만들어준다.
정도 .. 아직 더 들어봐야 할듯.
저항은 75옴 물려봤는데 안하니만 못하다.
기존에 잘 나가던 이어폰의 후속작이면서 듀얼BA를 쓴 이어폰들이 요즘에 많이 나온다.
오르바나 인이어2의 후속인 인이어3, EXS X10의 후속인 X20,
그리고 올해 말 나올 예정인 포낙 PFE 2
PFE 2는 가격이 너무 높아 제대로 히트치지 못할 것 같고,
X20과 인이어3 간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듯.
X20은 잠깐 청음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 고음이 밝고, 어찌보면 살짝 날카로운 느낌이었다.
인이어3 청음평을 들어보면 그와는 달리 저음이 좀 있는 묵직한 느낌이라던데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 같다.
3년째 잘 써오던 포낙에 살짝 질리던 차에
근래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어폰의 체험단에 당첨되다니
열심히 해봐야겠다.
어느새 체험단 당첨도 5번째다
SRH 750DJ, IDP-1000, T-Jays Three, Ferox를 해봤는데
할 때마다 느끼는 부담감은 커지는 것 같다.
이번은 내가 해본 것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을 제공 받는 지라 더욱 그렇다.
체험단 지원을 하고, 체험단 리뷰가 올라오는 것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런 이벤트를 그냥 '경품당첨'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이다.
공짜로 제품 얻었으니 그걸로 볼일은 다 봤고 리뷰는 대충대충 쓰는 식이다.
(제품 수령 하루만에 체험 다했다고 리뷰가 올라오는 건 조금 나으려나)
체험단 제품 제공 요건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은 진행측을 문제 삼을 순 있지만,
그런게 전혀 없더라도 양심상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는 '무료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제공하는 제품 가격 이상의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체험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누군가가 있을 텐데 말이다.
무성의한 체험단이 늘어날 수록 체험단을 진행하려는 회사는 줄어들지 않을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받더라도 그 가격 이상의 효과를 내줄 리뷰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는게 내 지론이다.
실제로 그러질 못해 문제지만 ㅠㅠ
물론 이게 꿈일 뿐이라는 건 잘 압니다
만약 나오게 되더라도 악세사리가 본체보다 비싸지는 일이 생기겠네요 ㅎㅎ
케이블에 대해서 아쉬운 점은 한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좌우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자에 R, L로 각인되어 구분되어 있지만
케이블 연결시 그 부분이 가려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케이블을 다시 빼서 확인해야 하죠.
R,L 표시를 점선으로 표시된 뒤쪽에 표시해 줬으면 좋았겠네요.
파우치는 더 말할 것 없이 매우 좋습니다. 과하게 크지도 않고 아쉽게 작지도 않지요.
두 유닛과 케이블을 담을 구간이 잘 구분되어 있어서 휴대성을 몇배나 증가시켜 줍니다.
나중에 카메라 단렌즈 파우치로 써도 좋을 것 같네요 ㅎ
소리의 느낌
플레이어를 연결하여 음악을 재생했을 때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음장감' 입니다.
무지향성 - 360˚재생의 이점은 생각보다 굉장하네요.
단순히 여러 각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만이 아니라
정위치에서 듣더라도 스피커의 좌우 각도를 조절해줄 필요가 없어서 적절히 좌우 위치만 잡아줘도 음장감- 사운드 스테이지 형성이 매우 잘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 스피커 유닛 사이에 말 그대로 무대가 만들어지는. .
좀 더 자세히 표현하자면 두 스피커 사이에서 소리가 나오는 무형의 '막'이 형성되는 느낌입니다.
지인들에게 들려줬을 때 두번째로 크게 놀라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청취자가 앞뒤로 이동하더라도 이 '소리막'은 그대로 유닛 사이에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눈을 감고 소리가 들리는 듯한 곳까지 손을 가져가보면 항상 두 유닛 사이로 손이 가더군요.
특히 탁트인 공간에서 들을 때 그런 실감나는 음장형성이
더 두드러 지는 것 같습니다. 휴대용 스피커로서는 정말 좋은 면이죠.
소리면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는 선천적 저음의 부재입니다.
이것은 정말 어쩔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몸집을 키우거나 우퍼를 추가한다면
'포터블 스피커'의 정체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리니까요.
이것은 단점이라기보다 '포터블 스피커'를 사용하기 위해
당연히 숙지하고 있어야 할 특성이라고 봅니다.
누군가 포터블 스피커를 사놓고 '왜 이렇게 극저음이 안나와!!!'라며 제품을 욕한다면
그것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돈을 쓴 그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 하네요.
저음의 부재가 소리의 밸런스 면에서 큰 아쉬움을 불러오지만
의외로 음악감상용으로는 크게 거슬리지 않습니다.
이미 '오픈형 이어폰'의 저음부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본래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게임용'으로는 아무래도 많이 허전합니다.
제가 주로 하는 게임은 FPS, 레이싱 등인데
총의 묵직한 격발음이나 엔진의 쓰로틀 소리등은 아무래도 좀 가벼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워낙 음장감 형성이 뛰어나서 소리가 주는 정보로 위치감각을 살리기에는 꽤 좋습니다.
사각지대에서의 발자국 소리라거나 뒤에서 쫓아오는 차량의 방향 등의 소리정보는
굉장히 잘 전달해 주니까요.
소리에 대한 느낌 서술은 이정도로만 마치겠습니다.
딱히 더 할말이 없어요. 놀라운 음장형성과 그로 인한 음악감상의 재미가 굉장합니다.
이녀석의 정체성을'휴대용'이라고 국한시키기가 아쉬울 정도네요.
다양한 활용의 예
이제 본격적으로 페록스의 다양한 활용 예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물론 위의 그림처럼 챠밍포인트 장착도 해볼만 하겠네요.
※ 이어폰, 헤드폰과 다르게 소리가 넓게 퍼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더 많이 필요합니다.
※ 차 대쉬보드에도 한번 설치해보았지만 선이 짧고 고정이 안되어 매우 위험합니다.(사실 카오디오가 있으니 필요는 없죠.)
게임할 때 -
우선 포터블기기용 게임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저음의 부재가 아쉽긴하지만 이어폰으로 들을 때보다 더 몰입도가 좋습니다.
탭소닉 같이 음악을 들으며 타이밍을 맞추는 게임은
음악 자체가 흥겹게 들리니 더 재밌는 게 당연하겠지요.
컴퓨터 책상 위에서-
사진의 예는 3.5mm 스테레오잭 연장선을 이용해서 연결한 것이구요.
일단 연결만 된다면 책상위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케이블이 많이 짧은 데다가 기기 자체 볼륨조절이 없으므로 불편합니다.
그리고 사운드카드의 잡음이 매우 잘들립니다.
좋은 사운드카드를 쓰는게 아니라면 많이 거슬리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잠들기 전 -
저는 빨리 잠에 들지 못하는 편입니다.
그나마 음악을 들으면 알게모르게 곧 잠드는 편인데
아무래도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거치적 거려서 방해만 될 뿐 불편하지요.
그렇다고 침대위에 거창하게 스피커를 설치해 놓을 수도 없구요.
이럴 때 페록스가 참 좋더군요.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타이머를 맞춰놓은 뒤 누우면
잠드는게 좀 더 수월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설거지할 때 -
네. . . 정말 하기 싫은 일 중 하나지요 ㅎ
달그락 소리만 들으며 그릇 닦는 게 여간 지루한게 아닙니다.
이때 싱크대 위에다가 설치해놓고 들으니 좀 낫더군요.
그렇다고 설거지가 재밌어진다거나 편해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 ㅠㅠ;;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너무 조용한 것보다 음악을 살짝 틀어놓는게 더 집중이 잘되서
음악을 틀어놓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책상 위에도 간단한 오디오를 설치해놓으면 좋겠지만
딱히 그럴 공간도 없고 돈도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페록스가 있으니 좋더군요.
사진처럼 설치해놓고 들으면 책 위로 음장이 형성되는 묘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ㅋ
밴드연습시-
연습을 하다보면 다같이 음악을 듣게 될 경우가 생깁니다. (혼자만 안 듣고 연습 안해오면 지탄 받지만 ㅠㅠ)
이럴 때 페록스는 포터블이기도 한데다가 무지향성이라서 여럿이서 함께 음악을 들을 때 꽤 유용하지요.
야외에서-
이번엔 아예 밖으로 들고 나갔습니다. 근처의 강변공원에 갔었는 데
리뷰 쓴다고 겸사겸사 바람을 쐬러 나오니 참 좋더군요 ㅎㅎ
아직은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 맘편하게 음악을 들었습니다만
사람 많은 피서지의 경우 민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할 것 같아요.
혼자 공터에서 운동하는 경우에도 꽤 좋았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덜 지루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이어폰/헤드폰 착용은 아무래도 불편하니까요.
(가스불 작렬이네요. 국물 넘칠라)
역시 강변공원의 정자입니다. 넓직한 난간에 올려두고 대자로 뻗어 누워 바람쐬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더군요 ㅎ
탁트인 곳에서 더 시원하게 소리를 내어주는 페록스라서
실외에서 더 실력발휘를 합니다.
점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이만한 아이템이 있을까 싶네요.
총 평
장 점
- 무지향성이라 여럿이서 함께 음악을 듣기에 좋다.
- 뿐만 아니라 스윗스팟이 넓어 음장 형성이 매우 잘된다.
- 작고 가벼울 뿐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파우치가 있어 이동성이 좋다.
- 직조케이블은 반복적인 스트레스에도 강해 보인다.
- 생각보다 충전시간은 짧지만 전원지속시간은 길다.
단 점
- 케이블의 길이가 너무 짧다.
- 케이블을 유닛에 연결할 경우 좌우 구분이 어렵다.
- 저음의 부재가 아쉽지만 휴대용스피커의 태생적 한계라고 볼 수 있다.
- 때로는 자체볼륨조절기가 없어서 아쉬울 때도 있었다.
이상으로 레이저 페록스 체험기를 마칩니다.
휴대성도 휴대성이지만 내어주는 소리 자체가 놀라운 스피커였습니다.
음악이 귀를 위한 보약이라면,
스피커는 그것을 달여내는 약탕기가 아닐까 합니다.
페록스는 여름철 淸暑益氣制 같이 시원하게 음악을 달여내주는
좋은 약탕기스피커라 할 수 있겠네요.
이전까지 이어폰, 헤드폰으로만 음악을 듣다가
처음으로 스피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
최초의 시스템을 구상하면서 구매 1순위로 올려놨던 것이 TP30이다.
일단 액티브 스피커(인티앰프가 필요없는)가 아니라
패씨브 스피커(별도의 앰프가 있어야만 하는)를 사기로 마음먹고 나서
처음 내가 사야할 최소한의 리스트를 뽑아보니
DAC, 인티앰프, 패씨브 스피커였다. (+스피커 케이블, 스탠드)
DAC와 인티앰프를 따로 사기엔 예산이 부족했고
같이 통합되어 있는 것을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당시로서는 TP30과 비보VIVO 만한 것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외의 것은 뭔가 좀 부족하거나 너무 비쌌는데,
비보 마저도 공제기간 외에는 중고로만 구해야 했으므로
대안은 TP30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국내공식 출시가 없어
중국 구매대행을 알아보던 중
정말 운좋게 개봉만한 TP30을 중고장터를 통해 구하게 되었다.
구매대행으로 13~15만원에 사던 것을 11만원에 샀으니 꽤 이득이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앰프도 구해지지 않았는데 대책없이 지른 스피커가 오던 중이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내 첫 스피커 구성은
Paradigm Atom V5 (중고로 20만에 구매)
Topping tp30 (중고로 11만에 구매)
스피커 스탠드(몽돌에서 7만원에 맞춤제작)
카나레 2s7fg를 비롯한 아이팟 도크와 케이블들 (2만원 내외)
정도, 대략 40만원 정도로 마련했고
지금도 얼마전 tp30을 비보VIVO MK2로 바꾼걸 제외하면 다를게 없다.
40만원으로 기기하나를 못사는 경우도 있지만
나는 지금 이정도에 만족하고 크게 더 돈을 쓰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VIVO MK2가 도착하여 개봉샷을 찍음과 동시에 TP30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냥 덩그러니 상자에 집어넣자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몇장 사진을 찍어보았다.
좀 있다가도 나오겠지만 이어폰 단자 성능만 괜찮았다면
도무지 다른 것으로 바꿀 이유가 없는 괜찮은 녀석이다.
위의 사진은 혹시 모를 판매를 대비한 '구성품 샷'이었지만. .
내 첫번째 앰프, 그리고 꽤 괜찮은 성능의 이 녀석을
바로 내다 팔기도 그렇고 상자안에 넣어두기도 그래서
결국 지금은 tp30을 사용한 간단한 desk fi를 구상 중이다.
[이왕 쓰는 김에 올리는 TP30 스펙-]
-Input: USB or Stereo RCA
-USB Controller by Burr-Brown PCM2704:(plug and play, Windows2000 or Higher)
Full speed transciever (REAL AUDIO 1.1),32KHz~48KHz/16BIT DELTA-SIGMA STEREO.
-The pre-baffle plate is 8mm thick aluminum sheet which use the CNC machining
-High quality Golden RCA and domestic output block.
AMP: Class-T Tripath TA 2024 ( Golden pins) BTL Configuration (For 4-Ω to 8-Ω Speaker)
-Opamp: Burr-Brown OP-2134
-Size:Case only 10.5cm x 4.5cm x 20.5cm (width x high x deep)
-Weight: Main unit only 720g
-Package 1.5kg (Include Power supply)
-Power: We offer a High quality DC Power Supply Input: AC 100-240V 50/60Hz, Output: DC 12V 5A Regulator.
-Output: 3.5mm Headphone output socket, a Stereo Speaker Output.
-Fit for Headphone Impedance: 16 ohm---200 ohm.
-THD Distortion: 0.04%THD+N @5W/8Ω 1Khz,
-Power Output for Speaker: 15W * 2-ch(4Ω,THD 0.03%)
(아직 전면 필름을 떼지 않았다. . 002가 거슬리긴 하지만 별도 필름 부착하기가 귀찮아서. .ㅠ)
이왕 쓰는 폰인데 간략하게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폰 자체 기능은 별로 이야기 하지 않고
뮤직플레이어 기능 위주로 이야기 하게 될듯 . .
그전에 '핸드폰'으로써 느끼는 점을 이야기해보면
1. 주변의 사람들이 한번씩 들여다본다. 디자인은 참 좋은듯.
2. 수화음의 최대볼륨이 살짝 부족하고 스피커 소리때문에 폰 전체가 떨린다(부밍)
3. 알람 맞출 때 벨소리 랜덤 기능은 정말 좋다!
4. 위젯 화면이 참 마음에 든다. 특히 내가 저장한 사진과 노래의 앨범아트가 화면에 표시되는 것은.
5. 오른쪽 옆면의 Lock버튼이 다른 버튼에 비해 살짝 얕아서 누르기 힘들 때가 있다.
6. 첫 터치-그것도 감압식-라서 많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쓴지 일주일만에 예전 키패드 폰과 문자속도가 비슷해졌다.
오타율도 qwerty의 아이폰보다 오히려 더 적은듯 -ㄴ-;;;
7. 문자 쓸 때 전송버튼을 '획추가'버튼과 너무 가까이 붙혀놔서 쓰다말고 전송되어버릴 때가 많다.
8. 배터리는 살짝 빨리 닳는 느낌이 있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문자, 통화만 쓰면서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mp3p 기능정도만 이용할 사람에게는 싸고 부담없는 폰이 될 것 같습니다.
위젯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계부분을 터치하면 알람메뉴로, 요일을 터치하면 일정메뉴로 들어가며
그 밑으로 그전에 시청하던 DMB채널, 감상한 사진, 음악이 뜨고 터치하면 해당 메뉴로 들어갑니다.
원래 시계를 볼 때 숫자가 아니라 아날로그 식을 좋아하는데 위젯화면에서는 그렇게 설정을 못하더군요.
(. . . 결국 시계 뽐뿌로 이어졌 . . ㅠ)
공교롭게도 예전 쓰던 폰이 LB3300, 일명 마크레빈슨 폰입니다. 라인업으로 보자면 직속 선배죠.
키패드, 슬라이드타입, 24핀 - 터치, 바타입, 20핀으로 차이가 많지만 은근 비슷한 점도 많습니다. (터치센서의 사용등)
'뮤직폰'이라는 혈통으로 따지자면 3300은 정말 그 이름이 아까울 정도고
4400정도는 되야 비로소 그 이름이 어울린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음악 재생 화면 입니다.
재생시에는 아래 베젤에서 숨어있던 터치버튼들이 나타납니다.
가끔 이 버튼들이 안먹을 때가 있는데 언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아직 파악은 못하고 있어요.
아래쪽 'c'버튼을 눌러 배경화면으로 나가 다른 작업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작업하다가도 왼쪽 옆 '♬'버튼을 누르면 아래 터치버튼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바로 정지,재생, 곡넘김을 할 수가 있습니다.
두번 누르면 mp3메뉴로 이동하고요.
뒷면은 LG로고를 제외하곤 매끈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전체를 '덮개'로 만들어서 외형적으로 티가 안나는게 참 맘에 드네요.
이어폰 코드는 기본적인 3.5mm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3300은 자칭 '뮤직폰'이면서도 별도의 잭을 써야했죠 -_-^
이어폰잭을 꼽고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전화가 오면
1. 벨소리가 밖으로도 납니다. 주의해야하죠.
2. 전화를 받으면 음악이 꺼지는게 아니라 백그라운드로 조용히 깔립니다(..!)
3. 전화를 끄면 다시 자연스럽게 볼륨업 되고요.
24->20 변환 어댑터를 줬다지만. . 충전팩도 20핀으로 해놓은 바람에. . 좀 불편합니다.
표준20핀용 충전기를 따로 사야할 듯;
아이팟과의 재생화면 비교입니다.
화면은 어쩔 수 없이 작다지만 나름 괜찮은 편이지요?
mp3, odf, ogg, ape, m4a, aac, flac등 정말 다양한 포멧이 재생되는데
아마도 그중 mp3포맷에서만 앨범아트를 제대로 읽어내는 것 같습니다.
EQ는 7밴드입니다. 눈금하나에 얼만큼의 증폭인지는 표시를 해주지 않네요.
그래도 7밴드 커스텀 EQ까지 제공한다는 건 꽤나 의외였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허접하게 나마 RMAA측정까지 해봤죠.
100Hz부근부터 감소하기 시작해서 40Hz에서 -1.5dB, 20Hz에서 -4dB정도 감소됩니다.
뮤직플레이어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성능이긴 한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들 중에서는 그냥 평범한 성능 같아보이네요.
(http://goldenears.net/board/342203 참고)
그래도 나름 아이리버 제작이라서 실망감은 조금 컸습니다.
근데 뭐. . 아웃도어에서 이정도 차이가 크게 다가오진 않죠.
EQ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거니 어떻게 작동하나 볼 겸 EQ조절하고 다시한번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설정할 수 있는 최저주파수인 50Hz와 그보다 높은 150Hz를 살짝 올려줬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네요. EQ한칸에 대략 0.5dB의 영향을 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정리해보자면
비록 음악재생 전용기기의 성능에는 살짝 못미치지만
3.5mm 잭, 7밴드 Eq, 8G의 엄청난 내장 메모리, 압도적인 파일포맷지원, ♬키와 하단베젤 터치를 이용한 편의성등으로
인해 가히 진정한 '뮤직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 그런데... 그런데!!!!!!
왜!!!!!! 다른 태그는 다 읽으면서 왜!!!!!!! 트랙순서 태그는 못읽는 건지!!!!!!!!!!!!!!!!!!!!!!!!!!
폴더 구분없이 그냥 내장메모리에 파일만 집어넣어도
앨범, 아티스트, 이런건 제대로 다 알아서 구분하는데
트랙순서대로 배열되지 않아 앨범내에서 순서가 뒤죽박죽입니다.
다른거 다 빼놓고 정말 이거 하나 땜에!!!!! 속이 터집니다 -ㄴ-;;
출시한지 한참 지났지만 이것 좀 수정해줄 수 없겠니?? 응??
그래도 어째요. . 일단 쓰기로 했으니 잘 써야죠. .
이것으로 '간단한' LB4400 프리스타일폰 리뷰를 마칩니다.